목록마스터와 가르침 (1209)
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나를 끝까지 깨부수어 비우고 새로운 나를 시작하는 일 [글로벌생명학] 9 : 사람의 주인은 얼이다 2020-09-21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40년 간 하루 한 끼만 먹고, 자동차를 타지 않으며 두 다리로 생활한 사람이 있다. ‘칠성판’이라고 하는 죽음의 널판자에서 자고, 먹고, 읽고, 사색하고 사람들을 맞으며 생활하다가 밤이 되면 다시 칠성판에 누우면서 “이제 나는 우주와 하나가 된다” 라며 죽음을 맞이한 사람. 그가 바로 “식사(食事)는 장사(葬事)다”라고 설파하면서 인류의 모든 문제는 식(食)과 색(色)에 달려 있다고 외친 다석(多夕) 류영모(柳永模)(1890~1981)이다. 다석은 지구 위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더불어 살 수 있는 삶의 원칙을 찾는 데 ..
인간은 왜 지구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 되었나 [글로벌생명학] 8 : 나눔 없이 평화 없다 2020-09-14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지구 살림살이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인간이다. 우선 76억을 넘어선 인간의 개체수가 지구 자체에 과부하가 되고 있고, 그것이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기후온난화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76억 인구가 무엇을 먹으며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가 하는 식량수급과 연관된 생존의 문제가 인간들 사이, 국가들 사이에 첨예한 갈등의 요인으로 잠재되어 있다. 과연 지구는 76억 인류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가? 유엔 산하 5개 기구가 공동조사해 발표한 ‘2019 세계 식량안보 및 영양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인간은 본성적으로 녹색 자연 속에서 안정을 찾는다 [글로벌생명학] 7 : 생명사랑으로 지구와 연대하자 2020-09-07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기계에 빼앗긴 동심 요즘 아이들은 온종일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직장생활과 집안 살림에 바쁜 어른들은 아이들이 조용히 혼자 노는 것을 그냥 내버려둔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텔레비전, 컴퓨터, 인터넷, 게임 등과 보내는 시간은 점점 늘어만 간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만 6세 이상 국민의 90.9%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디지털 기기는 우리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2017년 기준, 중·고등학생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3% 정도이며 이 청소년들이 하루 평균 7시간..
우리말과 일상에서 읽어내는 ‘생명’의 의미 [글로벌생명학] 6 : 삶의 이유를 깨닫자 2020-08-31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생활 속 ‘생명’과 학문 속 ‘생명’의 뜻 새김 시골에 살다 보면 봄이 생명의 계절임을 더욱 절감한다. 한 겨울 모든 것이 얼어 죽은 것 같았던 화단과 앞마당에 4월이 되면 여기저기서 녹색의 생명이 땅을 뚫고 올라온다. 보라색의 매발톱, 금낭화, 루피너스, 황금조팝 그리고 이름 모를 작은 꽃들이 얼굴을 비집고 나오며 저마다 살아있음을 뽐낸다. 흙을 뒤집다보면 꿈틀거리는 지렁이들을 만나기도 하고, 울타리 주변 잡초를 제거하다가 봄빛을 받고 돋아난 두릅나무 새순을 발견하기도 한다. 뜻하지 않은 수확에 감사하며 부드러운 솜털로 뒤덮인 연초록의..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살아나감’을 배우자 [글로벌생명학] 5 : 이제는 생명학이다 2020-08-24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지구 살리기에 머리를 맞댄 국제 사회 주요 핵무기 보유국과 원전 보유국들이 참여하는 협의체 ‘핵안보 정상회의’가 올해로 발족 10주년을 맞았다. ‘핵안보 정상회의’는 핵물질이 비국가행위자의 손에 들어가 테러에 이용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모임으로 지난 2012년에는 서울에서 열렸다. 당시 53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핵테러 방지 대책을 협의한 후, 핵무기로 전환이 용이한 고농축우라늄(HEU)을 최소화하기로 약속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울 코뮈니케(공동선언문)'를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공동선언문의 약속이 이행될..
우주 살림살이의 대원칙, ‘나눔’ ‘비움’ ‘섬김’ [글로벌생명학] 4 : 생명의 패러다임을 찾아서 2020-08-17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땅은 하늘의 음덕을 거스르지 않았다. 한 번 땅에 떨어진 싹은 두말없이 품고 있다가, 욕심 없이 지표로 토해 냈고, 묵묵히 자신의 젖을 먹여 살지게 길러 주었다. 거둔 뒤에 누구의 것으로 몫 지어지든지 아무 상관없이 탐스럽게 알곡을 채워 주는 땅은, 곡식과 식물과 산과 강의 어미였다. 땅에 떨어진 것은 무엇이든지 썩는다. 땅이 무엇을 거부하는 것은 본 일이 없다. 사람이나 짐승이 내버린 똥, 오줌도 땅에 스며들면 거름이 되고, 독이 올라 욕을 하며 내뱉은 침도 땅에 떨어지면 삭아서 물이 된다. 땅은 천한 것일수록 귀하게 ..
경제와 생태의 충돌, 한국인 ‘살림살이’ 지혜에서 해법을 얻자 [글로벌생명학] 3 : ‘살리는 일’을 삶의 지표로 2020-08-10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배고픈 건 참지만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1972/73년 벨지움 루벵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다. 일요일 성당에 미사를 갔는데 아마도 자선 주일이었던 것 같다. 한국의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해 성금을 부탁한다며 돌린 사진들이 나의 국민적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 그 속에는 한국 전쟁의 포화 속에 다 찢어지고 더러워진 저고리와 치마를 입은, 시커먼 먼지를 뒤집어쓰고 말라붙은 콧물로 뒤범벅이 된 예닐곱 살 된 여자아이가 동생인 듯한 두 살가량의 애기를 업고 있었다. 아직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은 건 사실..
인간 중심 ‘환경문제’에서 생명 중심의 ‘생태보존’으로 [글로벌생명학] 2 : 지구의 안부를 묻자 2020-08-03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인사말 속에 담긴 시대상 흔히 사람들이 주고받는 인사말 속에는 그들이 살고 있는 시대적 분위기가 담겨 있다. “밤새 안녕하셨어요?”라는 인사가 가장 절실했던 때는 아마도 한국 전쟁 당시였을 것이다. 자고 일어나면 친지들이 사라지거나 변을 당하던 그 시절, 밤새 무사했는지를 묻는 것은 생명과 직결된 물음이었다. 또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삶터에서 허기진 배를 움켜쥐며 살아야 했던 시절에는 “식사하셨어요?”라는 인사가 서로의 정을 확인하는 관심의 표현이었다. 산업화 이후 정치와 경제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인..
76억 인류의 더불어 삶, 새로운 생명 담론이 필요하다 [글로벌생명학] 1 : 인간 중심의 시각을 버려라 2020-07-27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이기상 교수님의 두 번째 연재 주제는 [글로벌생명학]입니다. 새로운 생명 담론의 필요성과 의미를 담은 글로,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이기상 교수님은 독일 본토에서 하이데거로 박사학위를 받은 최초의 한국인으로서 우리사상연구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며 문화와 생명을 화두로 시대의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생명 담론을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이기상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 편집자 주 76억 인류의 생존과 생태계 위기 2011년 11월 1일 마닐..
신을 찾아 나선 인간이 결국 만나게 되는 것은 [이기상-신의 숨결] 신(神)없이도 윤리도덕은 가능한가 ⑤ 2020-07-20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지난 해 7월부터 매 주 월요일 연재되었던 ‘허무주의 시대와 영성 - 존재의 불안 속에 만나는 신(神)의 숨결’은 이번 편을 끝으로 마감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생명학’과 ‘인문학’을 주제로 새로운 연재가 시작됩니다. 지난 1년 동안 귀한 신의 숨결을 나누고 연재를 허락해 주신 이기상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독자 여러분과 새로운 주제로 새롭게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편집자 주 이문열이 『사람의 아들』에서 다루고 있는 변신론의 문제, 즉 죄 없이 고통받는 인간들이 허다한 모순적인 현실 앞에서 사랑..
이제 신을 뒤쫓을 때가 아니라 마중할 때다 [이기상-신의 숨결] 신(神)없이도 윤리도덕은 가능한가 ④ 2020-07-13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이제 마지막으로 아하스 페르츠 내지는 그를 등장시킨 민요섭의 신관(神觀)을 정리해 보기로 하자. 말씀의 대변인이며 전파자 교육을 받으며 자라던 아하스 페르츠는 어느 날 빵이 없는 비참한 현실세계에서 고통 중에 버림받은 채 사는 사람들의 실상을 보고서는 하느님의 말씀이 모든 것을 줄 수 있다는 데 대해 회의하게 된다. 결국은 자신이 믿고 있는 야훼 하느님이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이 아니라 잔혹한 복수와 분노의 하느님임을 깨닫고 새로운 신을 찾아 길고 긴 방랑의 길을 떠난다. 그는 십년 넘게 이집트, 시리아, 가나안 등지의 중..
‘빵’과 ‘말씀’, ‘이승’과 ‘저승’ 사이에 무엇이 있을까 [이기상-신의 숨결] 신(神)없이도 윤리도덕은 가능한가 ③ 2020-07-06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육체의 대변 : ‘빵’이냐 ‘말씀’이냐 「빵이냐 말씀이냐」하는 양자택일로서 부각되고 있는 인간의 육체와 영혼을 둘러싼, 육체의 대변인 아하스 페르츠와 영혼의 대변인 예수 사이의 숙명적인 만남을 이문열은 광야에서의 예수의 유혹을 약간 수정해서 묘사하고 있다. 인간 육체의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빵이다. 그래서 헐벗고 굶주린 인간들에게 먼저 빵을 줄 것을 요구하는 아하스 페르츠와 인간은 빵만으로가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으로 산다고 대꾸하는 예수의 논쟁을 살펴보자. “지금 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빵이..
초월신을 거부하고 새로운 인간성을 발견하다 [이기상-신의 숨결] 신(神)없이도 윤리도덕은 가능한가 ② 2020-06-29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아하스 페르츠는 예수를 찾아가 이렇게 경고한다. “나자렛 사람 예수여, 왜 또 우리를 간섭하려 드는가요? 우리들 애통의 눈물과 노고의 땀으로 일구어 논 대지에서 다시 우리를 내쫓으려 하는가요? 나는 당신을 아오. 당신은 거짓 인자(人子)며, 거대한 독선의 아들, 그러잖아도 그을리고 있는 이 대지에 더 큰 불을 지르러 왔오. (…) 그러나 제발 이대로 돌아가시오. 가서 당신 아버지에게 말씀드리시오. 이 땅에는 그 분이 받아야 할 아무런 빚도, 주장할 어떤 권리도 없다는 것을. 우리를 지금 이대로 놓아두는 것이 오히려 그분을..
신에 대한 논의를 부끄러워하지 말자 [이기상-신의 숨결] 신(神)없이도 윤리도덕은 가능한가 ① 2020-06-22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현대에서의 신에 대한 논의 『사람의 아들』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이문열은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오랫동안 사람들이 신의 얘기를 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 혹 하더라도 그들은 쑥스러운 듯 수근거려 말했고, 더러는 자기들의 은어로만 말했다. 그래서 감히 내가 말했다. 목소리는 떨리고 달아오른다. 그러나 신은 우리의 영원한 주제 중의 하나다.” ▲ Werner Berg 철두철미 세속화되어버린 현대사회에서 신에 대한 이야기는 과연 의미 있는 언설인가? 21세기 최첨단 과학기술과 정보화..
‘성스러움’으로부터 ‘신성’을, 그로부터 비로소 ‘신’을 사유한다 [이기상-신의 숨결] 하이데거에서 존재와 성스러움 ⑥ 2020-06-15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성스러움의 차원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살펴본 것을 정리하여 성스러움의 차원을 특징지어 보자. 자연이 깨어날 때, 다시 말해 자연의 말건넴에 응답할 수 있는 시인이 있을 때, 자연은 자신의 고유한 본질을 성스러움으로서 눈짓해 가리킨다. 시인 중의 시인인 횔덜린이 깨달은 성스러움으로서의 자연의 본질은 우선 시간들보다 오래고 신들보다 위에 있는 온전함 그 자체, 상처 날 수 없고 손상될 수 없고 깨질 수 없고 나뉠 수 없는 온통 그 자체이다. 모든 시원의 (원초)시원이며 모든 유래의 (원)유래로서 모든 갈래와 ..
떠나버린 신들의 흔적을 알아챔 [이기상-신의 숨결] 하이데거에서 존재와 성스러움 ⑤ 2020-06-08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시인의 싯말과 성스러움 존재는 언제나 항상 스스로를 비추면서 언어에로의 도상에 있으며⑴ 사유는 존재의 진리를 말할 수 있기 위해서⑵ 이렇게 스스로를 비추며 언어에로 오고 있는 존재에 의해 요청 받도록 내맡겨야 하며, 그렇게 하여 “사유에서 존재가 언어에로 오게”끔 해야 한다(Hum 145). 사유자는 그렇게 존재를 말한다. 따라서 언어란 다른 것이 아닌 바로 이 “비추면서 숨기며 오는 존재 자신의 도래”이다(Hum 158). 그런데 하이데거는 시작(詩作)이 비로소 언어를 가능케 만든다고 말한다.(EH 43) 달리 말해 언어는 “존재가 낱말..
신의 부재가 도움이 될 때까지 [이기상-신의 숨결] 하이데거에서 존재와 성스러움 ④ 2020-06-01 이기상 edti@catholicpress.kr + 100% - 신성과 성스러움 성스러움을 예감하는 앎이 이제 많이 상실되어 버렸다. 자연은 망각되었다. 자연이 그 본질에서는 은닉되어 나타나지 않으면서 공간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이제 이러한 망각에서부터 깨어난다. 다시 말해 성스러움이 도래한다. 이때 시인이 그것을 저절로 그렇게 명명할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도래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위해서는 신과 시인 사이의 공통성이 필요하다. 인간은 스스로 혼자서는 성스러움에 대한 직접적인 연관을 맺을 수 없다. 신은 성스러움을 하나의 광선에 모아서 인간에게 보내는데, 이러한 매개 안에서 인..
떠나버린 신들과 도래하는 신 사이의 시대 [이기상-신의 숨결] 하이데거에서 존재와 성스러움 ③ 2020-05-25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자연과 성스러움 농부가 그의 일터에서 그렇듯이 시인들은 날씨가 좋은 때에 자연의 가르침 안에 서게 된다. ‘자연’은 횔덜린의 시 전체를 꿰뚫고 있다. 이 송가를 해설하는 곳에서 하이데거는 시인은 자연에 대답을 할 때 시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시인들이 “응답하는 이들”이라고 명명되고 있다.(EH 55) 여기서 시적인 명명은 “부름을 받은 것 자체가 자신의 본질에서부터 시인에게 말해야 할 것으로 독촉하는 바로 그것을 말한다. 이렇게 독촉을 받고 횔덜린은 자연을 ‘성스러움’이라고 명명한다.”(EH 58) “이제 날이 밝는다!..
성스러움의 본질로부터 신성의 본질을 생각하다 [이기상-신의 숨결] 하이데거에서 존재와 성스러움 ② 2020-05-18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인간, 성스러움, 신, 존재 ▲ 하이데거 하이데거의 『인문주의 서한』에서 우리는 성스러움에 관한 중요한 두 가지의 언급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이때 존재가 존재자로부터 스스로를 구별 짓고 있다는 ‘존재론적 차이’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런데 인간은 그 안에서 이러한 차이가 명확하게 일어나고 있는 아주 탁월한 존재자로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인간은 “존재 자체에 의해 존재의 진리에로 던져져” 있다. 그래서 그는 “존재의 빛 안에서 존재자를 그것이 그것으로 있는 바로 그 존재자로서” 이해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⑴ 이로써 인간은..
우리는 ‘성스러움’을 이성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까? [이기상-신의 숨결] 하이데거에서 존재와 성스러움 ① 2020-05-11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존재의 지평과 성스러움 우리는 과연 이성적으로 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가? 성스러움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합리적 사유의 단계를 넘어서는 것이고 따라서 철학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것 아닌가? 그것은 시의 영역이고 종교의 영역 아니겠는가? 소위 후기 하이데거 사상에 많이 등장하고 있는 성스러움과 신적인 것에 대한 이야기는 철학이기를 포기한 철학자의 마지막 몸부림 아닌가? 아니면 에 철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모험으로 보아야 하는가? 기술과 과학의 시대라는 극도의 합리성의 시대에 성스러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