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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복음(62 절): 비밀을 지켜라! 본문
도마복음(62 절): 비밀을 지켜라!
Jesus said, "It is to those who are worthy of my mysteries that I tell my mysteries. Do not let your left (hand) know what your right (hand) is doing."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나의 비밀을 받을만한 가치 있는 자들에게만 나의 비밀을 말하노라.
그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지 못하도록 하라."
해석
진주를 돼지에게 던져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예수는 자신의 비밀 가르침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에게만 그 비밀 가르침을 전해준다고 말한다. 이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구절이다. 그러나 다음에 오는 문장이 앞 문장과 잘 어울려 해석이 되지 않는다.
성경에 착한 일을 함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지 못하도록 하라 는 말이 있다(마태복음 6:3). 여기서도 같은 의미로 사용한 것일까? 그렇게 해석하면 앞 문장과 뒤 문장은 어울리지 않는다. 두 문장을 같이 사용한 것으로 보아서 뒤 문장은 앞 문장의 비밀 가르침과 관련이 있다.
오컬트 단체에서는 비밀 가르침을 전수 받는 사람에게 그 비밀을 아직 받을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누설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는다. 그러나 알고 있는 비밀을 혼자 간직하려면 엄청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예수는 자신의 비밀 가르침을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지 못할 정도로 엄격하게 지킬 것을 말하고 있다.
[출처] 도마복음(62 절): 비밀을 지켜라!|작성자 우타
62.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알지 못하도록
비밀의 내용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내 비밀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에게 내 비밀을 밝힙니다. 여러분의 오른손이 하는 것을 여러분의 왼손이 알지 못하도록 하십시오.”
Jesus said, "It is to those who are worthy of my mysteries that I tell my mysteries. Do not let your left (hand) know what your right (hand) is doing."
62a. Jesus said: I tell my mysteries to people worthy of my mysteries.
62b. Do not let your left hand know what your right hand is doing.
Jesus says:
(1) "I tell my mysteries to those who [are worthy] of [my] mysteries."
(2) "Whatever you right hand does, your left hand should not know what it is doing."
예수님의 비밀은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밝혀준다고 하는 말은 『도마복음』 서문에도 나왔고, 또 공관복음서 여기저기에도 나오는 이야기이다(마13:11, 마4:11, 눅8:10). 그리스도교 초기 전통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은 궁극적으로 밀의적esoteric 성격을 가진 것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그것을 받아 깨달을 수 있는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으로 여겨졌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지 못하게 하라는 말은 『마태복음』(6:3)에도 나온다. 거기서는 자선을 베풀 때 위선자들처럼 남의 칭찬을 받으려고 “나팔을 불지 말고”조용히 남모르게 하고 이를 숨겨두라는 윤리적 교훈의 말로 주어졌다. 그야말로 우리의 선한 행위가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순리를 따라 물 흐르듯 이루어지는 경우라면, 그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구태여 무슨 특별한 행위라 의식되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의식할 수도 없고 왼손이 하는 것을 오른손이 알아차릴 일도 없다. 대략 이런 뜻이다.
그런데 여기 『도마복음』에서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지 못하도록 하라는 말을 ‘예수님의 비밀’과 연관시키고 있다. 자선을 할 때 남모르게 혹은 자연스럽게 하라는 말이 아니라, 예수님의 비밀의 말씀을 전할 때 쥐도 새도 모를 정도로 엄격하게 비밀을 지키며 오로지 그 비밀을 받을 자격이 갖추어진 사람에게만 전하라는 뜻일 수도 있고, 오른쪽에 속하는 사람들만 알아야 할 비밀을 왼쪽에 속한 사람들이 알지 못하도록 하라는 말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선한 일을 남모르게 하라는 식의 윤리적 교훈은 아니다. 종교적 영역에서는 표층적 차원과 심층적 차원이 있는데, 심층적 차원의 진리를 준비되지 못한 사람들에게 함부로 공개하지 말라는 지시 사항에 해당되는 셈이다. 이들 뒤집으면, 마음을 열고 준비하고 있으면 기필코 예수님이 가르치는 비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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