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도마복음(59 절): 살아 있는 동안 살아있는 분을 모셔라! 본문
도마복음(59 절): 살아 있는 동안 살아있는 분을 모셔라!
Jesus said, "Take heed of the living one while you are alive, lest you die and seek to see him and be unable to do so."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그대들이 살아있는 동안 살아있는 분을 모셔라. 죽어서 그분을 보려 해도 볼 수 없게 되지 않도록 하라.
해석
여기에 살아있는 예수라는 말이 나온다. 도마복음 첫 구절에 살아계신 예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말이 나왔다. 앞에서 설명하였지만 도마가 예수에게 “살아있는”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예수를 "깨달은 자", "완성 자"로 표현하고자 함이었다. 혼이 깨어있지 못하다면 그것은 죽은 삶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반인들은 죽은 사람이다.
성경에 보면 예수는 "죽은 자가 죽은 자를 묻게 하라"고 말한다. 숨은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은 오해할 수 있는 구절이지만 예수가 의미한 것은 내면의 자신의 불성/신성을 모르고 살아가는 무지한 사람들을 죽은 자로 표현한 것이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 깨달은 자신을 모시라고 한다. 여기에 스승 예수의 제자 사랑이 있다. 일반인이 예수 같은 위대한 스승과 함께 할 기회는 많지 않다. 그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여 진리를 깨우치라는 배려가 숨어있다.
죽고 나서 어디에서 위대한 스승 예수를 만나겠는가? 당시 제자들 수준으로 보아서는 죽어서 예수가 말하는 하늘나라에 갈 제자들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하늘나라는 깨달음의 세계를 상징한다. 당시 제자들 수준을 고려하면 그들은 윤회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 이 물질세계로 태어날 운명이었다.
비슷한 구절이 요한복음에 나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조금 더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요한복음 7:33~34)
[출처] 도마복음(59 절): 살아 있는 동안 살아있는 분을 모셔라! |작성자 우타
59. 살아 있는 동안 살아 계신 이를 주목하라 기회의 활용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살아 있는 동안 살아 계신 이를 주목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죽을 것입니다. 그때에는 살아 계신 이를 보려고 해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Jesus said, "Take heed of the living one while you are alive, lest you die and seek to see him and be unable to do so." Jesus said: Look at the living one while you live for, if you die and then try to see him you will not be able to do so. Jesus says:
공관복음에는 없는 말이다. 여기서 “살아 계신 이”란 물론 예수님이다. 서언에 “살아 계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는 말이 나온다. 제52절에서도 예수님은 스스로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있는 산 사람”이라고 했다. 예수님이 ‘살아 계신 분’이라고 할 때, 그는 옛 사람에서 죽고 새 사람으로 살아나 진정한 삶을 살고 계시는 분이라는 뜻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한 계속해서 이처럼 새 생명을 얻어 참된 삶을 살아가시는 분, 예수님을 주목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제38절에서 “여러분이 나를 찾아도 나를 볼 수 없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가 잠시 동안 우리와 함께 있겠지만 우리와 함께 할 수 없는 날이 올 것이니 그를 열심히 찾으라는 뜻이다. 그런데 여기 이 절에서는 그가 어디로인가 가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죽기 때문에 그를 볼 수 없게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예수님을 주목하고 그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천하여 깨달음을 얻는 길이 생명으로 가는 길이고, 그렇지 않으면 죽을 것인데, 죽으면 다시는 살아 계신 이를 볼 수 없을 것이니 지금 살아 있을 때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하느니, 기회는 다시 오지 않기 때문이다, 하는 식이다. 지금 여기서가 아니라 죽은 다음 하늘나라에 들어가 영생을 누리게 된다는 식의 생각을 부정하고 있는 셈이다.
불교에 ‘맹귀우목盲龜遇木’이라는 거북이 이야기가 있다. 망망대해에 조그만 구멍 하나가 뚫린 작은 나무 조각이 물결 따라 떠다니는데, 눈먼 거북이가 백 년에 한 번씩 물 위로 머리를 내밀다가 우연히 그 나무 조각에 뚫린 구멍 속으로 머리를 넣게 되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는 확률이 이와 같다는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난 기회를 귀히 여기라는 뜻을 극적으로 표현한 이야기이다. 제32절 풀이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우리가 인간으로 살면서 살아 있을 동안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의 말씀을 듣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보통의 기회가 아니다. 이생이 허망하게 지나가면 ‘때는 늦으리’이다.
또 다른 시각에서 보아, 여기 “살아 계신 이”를 내 속에 살아 계신 하느님, 신성, 나의 참사람, 참나로 풀어도 좋을 것이다. 내 속에 ‘살아 계신 이’는 사라질 염려는 없지만, 내가 이를 알지 못하고 그대로 죽으면 찾을 수 없게 된다는 점에서, 살아 있을 동안 찾아 생명을 얻어야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주목하게 되는 것은 살아 계신 이를 ‘믿으라’하지 않고 ‘주목하라’, ‘들어라’하는 말이 『도마복음』의 특징이라는 사실이다. 스스로 깨닫고 발견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
'영성수행 비전 > 도마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마복음(62 절): 비밀을 지켜라! (0) | 2019.01.02 |
---|---|
도마복음(60 절): 휴식장소를 구하라! (0) | 2019.01.02 |
도마복음(56 절): 세상을 이해하면 시체를 발견하리라! (0) | 2019.01.02 |
도마복음(55 절):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라! (0) | 2019.01.02 |
도마복음(53 절): 영의 할례! (0) | 2019.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