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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제10장 자로문강(子路問强) 본문

마스터와 가르침/중용

중용 제10장 자로문강(子路問强)

柏道 2020. 7. 1. 17:56

中庸章句중용장구

중용 제10장 자로문강(子路問强)

곡두  

 

제10장

  
子路問強。
자로가 강함에 대해 물었는데


子路,孔子弟子仲由也。子路好勇,故問強。

자로는 공자의 제자 중유다. 자로는 勇을 좋아했다
고로 강함에 대하여 물었다


子曰:「南方之強與?北方之強與?抑而強與?

자왈 "남방의 강함을 말하는 것이냐?
북방의 강함을 말하는 것이냐?
아니면 너의 강함을 말하는 것이냐?


抑(또한/억),而(너/이)
與,平聲。抑,語辭。
而,汝也。
而는 너(汝)이다

寬柔以教,不報無道,南方之強也,君子居之。
너그러움과 부드러움으로 사람을 가르치고
무도한 자에게 보복하지 않는 것은 남방의 강함인데
군자는 이런방식으로 처신한다


寬柔以教,너그러움과 부드러움으로 사람을 가르친다는 것은
謂含容巽順以誨人之不及也。
부드럽고 순함으로 사람의 不及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이르는 것이다
巽(부드러울,유순할/손)
不報無道, 무도한 자에게 보복하지 않는다는 것은
謂橫逆之來,뜻밖의(橫) 배반이 와도
直受之而不報也。그대로 받아들이고 보복하지 않는 것이다
南方風氣柔弱,남방의 풍속(風氣)은 부드럽고 약하므로
故以含忍之力勝人為強, 참고 견디는 힘으로써 남을 이기는 것을
함으로 삼으니
君子之道也。군자의 도이다

衽金革,死而不厭,北方之強也,而強者居之。
창칼과 갑옷을 깔고 자면서 늘 싸울 태세를 취하고
그러다 죽어도 여한이 없는 것이 북방의 강함인데
강한자는 이런방식으로 처신한다


衽(깔다/임),金(창,병기/금),革(갑옷/혁,투구/혁)
衽,席也。衽(임)은 (席也) 자리를 깔다
金,戈兵之屬。金은 창과 병장기의 무리
革,甲冑之屬。革은 갑주(갑옷과 투구)의 무리다
甲(갑옷/갑),胄(투구/주)
北方風氣剛勁,북방의 풍속은 강경함(성품이 단단하고 꿋꿋함)이다
故以果敢之力勝人為強,고로 과감하게 힘으로써 사람을 이기는 것을
강함으로 삼는다
強者之事也。이것이 북방민족의 강자의 처사인 것이다

故君子和而不流,強哉矯!中立而不倚,強哉矯!國有道,不變塞焉,強哉矯!國無道,至死不變,強哉矯!」

矯(교/굳세다,씩씩하다),倚(의/기울다),塞(색/곤궁하다)

고로 군자는 화합하며 휩쓸리지 않나니 그 꿋꿋함이여!
참으로 강하구나!
중립하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니 꿋꿋함이여,
참으로 강하구나!
나라에 도가 있을때 어려웠을 때의 뜻을 변치않으니
참으로 강하구나!
나라에 도가 없을때 죽음에 이르러도 지조를 변치않으니
참으로 강하구나!


此四者,汝之所當強也。이 네가지는 너의 마땅히 강해야할 바이다
矯,強貌。교는 강한 모양이니
詩曰「矯矯虎臣」是也。시경에 왈 '교교호신'
(굳세고 굳세어 범같은 신하)은 이것이다
倚,偏著也。의는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다
塞,未達也。색은 막혀 통하지 않는것이다
國有道,나라에 도가 있을때
不變未達之所守;통하지 못했을때 지켰던 바를 변하지 아니하고
國無道,不變平生之所守也。
나라에 도가 없을때 평생가지고 있던 지조를 변하지 아니함이라
此則所謂中庸之不可能者,이것이 중용으로서는 소위 불가능한것이니
非有以自勝其人欲之私,인욕의 사사로움을 스스로 이겨내는 자가 아니면
不能擇而守也。능히 택하여 지키지 못하는 것이다
君子之強,孰大於是。군자의 강함이 이러한대 무엇이 이보다 크다하리오
夫子以是告子路者,공부자께서 이 4가지로 子路에게 告하고자 한것은
所以抑其血氣之剛,혈기의 강함을 누르고
而進之以德義之勇也。사람으로 마땅히 지켜야할 德性과 信義의 용맹으로 나아가게 함이다

  右第十章。

[출처] 중용 제10장 자로문강(子路問强)|작성자 곡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