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독송용 한글 참전계경 - 제6장 복리훈 본문
독송용 한글 참전계경 - 제6장 복리훈 참전계경 공부
* 한글 참전계경 *
제6장 복리훈(福理訓)
제232조:복(福)
복이란 착함으로 받게 되는 경사이니, 이에는 6문(門)과 45호(戶)가 있느니라.
제233조:인(仁),1문
인은 사랑의 저울추와 같으니,
사랑은 무엇이나 사랑하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이에는 혹 치우치게 사랑함과 사사롭게 사랑함이 있으니,
어짐이 아니면 능히 그 중심을 잡지 못하느니라.
어짐이란 봄 기운의 따스한 날씨와 같아서 만물마다 피어나고 살아니니라.
제234조:애인(愛人)
애인은 사람을 사랑함이니 밝은이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착한 사람도 사랑하고, 또한 악한 사람도 사랑하여,
악함을 버리고 착함에 나아가도록 하나니,
사람이 성내는 것을 화평하게 하여, 남과 원수를 맺게 하지 않으며,
사람의 의심을 풀어주어 사람을 타락하게 하지 않고,
사람의 어리석음을 인도하여 자기 스스로 깨우치게 하느니라.
제235조:호물(護物)
호물은 인간이 만물을 사랑하고 보호함이니,
무릇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은 진실로 사람대로 두고,
만물은 진실로 만물대로 그대로 두면, 반드시 사람의 구분도 없고 만물의 구분도 없나니,
밝은이가 만물을 포용함은 홀로 가지는 마음이라,
남의 가짐을 내가 가진 듯 하며, 남의 잃음을 내가 잃은 듯 하느니라.
제236조:체측(替惻)
체측은 세상 사람들이 남의 딱한 근심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도 딱하게 여기지 않지만,
오직 밝은이 만은 이를 딱하게 여기며,
세상 사람들이 남의 불쌍한 곤경을 당하고 있음을 보고도
불쌍하게 여기지 않지만, 오직 밝은이 만은 이를 불쌍히 생각하나니,
딱하게 여기는 데에는 성실함이 있으며, 불쌍하게 여기는 데에는 진실함에 다다름이라.
제237조:희구(喜救)
희구는 남의 급한 어려움을 보고 구하기를 좋아함이라.
남의 급한 어려움을 구원하는 데에는, 혹 공(功)을 위하여 구원하는 수가 있으며,
마지 못해 하는 수가 있다.
오직 밝은이라야 공을 위하여 구원하는 일도 없으며, 마지 못해 구원하는 일도 없다.
남의 급한 것을 들으매, 문득 구원하기를 기뻐하며, 물질이 곤궁한 것을 보매,
문득 베풀기를 기뻐하는 것이니, 그 힘이 쇠잔하면 생각하고, 그 길이 멀면 바라보느니라.
제238조:불교(不驕)
불교는 덕이 있다고 어리석은 사람에게 교만하지 않으며,
부자라고 가난한 사람에게 교만하지 않고,
지위가 높고 낮은 사람에게 교만하지 않나니, 어진 사람은 스스로 미혹될까 염려하여,
얼굴 빛을 가까이 하고 온화하게 하며, 말은 바르게 하고 온순하게 하느니라.
제239조:자겸(自謙)
자겸은 비록 재주와 덕망이 있을지라도 스스로 장점을 말하지 않음이라.
뭇 사람은 적은 재주와 얄팍한 덕만 있어도 스스로 얼굴에 나타내며, 입으로 들어내어
오직 자신이 드러나지 못할까 염려하나니,
건전한 사람의 재주는 물에 잠겨 있어도 허우적거리지 않으며,
건전한 사람의 덕은 아무리 뜨거워도 불꽃이 일어나지 않는 것과 같으니라.
제240조:양열(讓劣)
양렬은 보다 나은 사람이 보다 못한 사람에게 사양함이니,
명예를 구함은 추접하게 되러 명예를 훼손시키며,
명성을 낚음은 시끄러워서 도리어 명성을 손상시킨다.
그러므로 밝은이는 가히 공이 있어도 공 없는 사람에게 사양하고,
가히 상을 받을만 하여도 상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사양하느니라.
제241조:선(善),2문
선이란 사랑이 흐르는 물줄기와 같으며,
인자함이 어린아이와 같은 것이니,
사랑을 심음으로 해서 그 일어나는 마음은 반드시 착하며,
어짐을 베품으로 해서 그 행하는 일은 반드시 착하니라.
제242조:강개(慷慨)
강개는 선을 위한 의분이 북받쳐 슬퍼하고 탄식함이니, 이는 곧 착함의 뜻이라.
폭포 밑의 여울은 떨어지면 편히 흐르고, 백번 단련된 쇠는 물건에 닿으면 잘 드나니,
강개는 숭상할만 하고 쾌한 것이나, 사람이 쾌하게 여기지 않는 것은,
자기에게 오는 이로움과 해로움을 가리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제243조:불구(不苟)
불구는 선으로 한번 결단하면 구차스러워 하지 않는 것이라.
성품이 착한 사람은 결단이 없어 유약하며, 영단을 내리는 데에는 오래 머뭇거린다.
선의 결단이란 행하고자 하면 반드시 행하고,
베풀고자 하면 구차함이 없이 베풀어야 하느니라.
제244조:원혐(遠嫌)
원혐은 의심할 틈이 없음이니, 밝은이는 사물에 접하매 차라리 지혜에는 소홀하고
부족함은 있다 하더라도 정성은 족하지 않음이 없으며,
차라리 말을 더듬는다 하더라도 마음에는 속임과 거짓이 없으므로
의심도 없으며, 의심할 틈도 없나니, 그러한 착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도리어 착하지 못한 것이니라.
제245조:명백(明白)
성품이 착하면 일을 처리하고 판단함이 분명하며,
일을 행하고 결정함에 지난 뒤가 밝고 깨끗하며,
나아가고 물러감에 있어 머뭇거림이 없으며, 왼편과 오른편을 같이 의심함이 없어서,
하늘의 이치와 사람의 일이 자연히 명백해지느니라.
제246조:계인(繼人)
계인이란 사람을 불쌍히 생각하고,그 사람을 계속하여 구제함이니,
사람의 일이 장차 폐망하게 되면,
그사람의 부모와 처자의 인륜도리를 편안하게 하여 주며,
사람이 우물을 등지고 주방을 떠나 갈 곳 없는 사람을, 살 수 있게 안정시켜 주느니라.
제247조:존물(存物)
존물은 만물이 생존하는 것을 기뻐하고 만물이 망함을 싫어하나니,
그물로 잡은 것은 놓아주고, 사냥하여 잡은 것을 슬퍼함이라,
이를 놓아 준다는 것은 하늘에 날개를 떨치는 것을 보는 것이며,
슬퍼한다는 것은 언덕에 다리를 펴고 달리는 것을 보지 못하는 때문이니라.
제248조:공아(空我)
공아는 내가 나를 생각하지 않음이니,
밝은이는 대중과 같이 있을 때는 대중을 편안하게 하고,
나를 수로롭게 하며, 대중과 떨어져 있을 때는 대중을 후하게 하고, 나를 박하게 하나니,
근심을 대중과 같이 하되 혼자 당한 듯 하느니라.
제249조:양능(揚能)
양능은 능력있는 사람의 그 능력을 찬양함이라, 밝은이는 남의 능력있는 것을 보고
마음에 먼저 기뻐해서,문득 칭찬하는 말을 하는 것은 능력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능력을 힘쓰게 하고,능력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능력을 본 받게 함이니라.
제250조:은건(隱愆)
은건은 남의 지은 허물을 숨김이니,
밝은이는 남의 허물을 듣고,
바로 숨겨 새지 않게 하는 것은 먼저 스스로 그 허물을 부끄러워 함이며,
먼저 스스로 그 허물을 경계하고 또한 그 허물이 남에게 관련될까 두려워 함이며,
한 사람을 잃는 것을 천하의 사람을 잃은 것 같이 함이니라.
제251조:순(順),3문
순이란 법도를 거스리지 않음이니,
가난해도 힘써 재물을 취하지 아니하며, 곤궁해도 힘써 면하려 하지 않음은,
하늘의 이치에 순응함이며, 은혜를 보답함에 있어 아첨하지 아니하며,
위엄 앞에 굴하지 아니함은 사람의 이치에 순응함이니라.
제252조:안정(安定)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 마음을 움직이지 않으므로,
꾸짖음과 헐뜯음을 받아도 성내지 아니하며,
기운을 안정하게 하여 기운을 어지럽게 하지 않으므로,
격분함을 당해도 분노를 짓지 않는 사람은, 하늘의 덕에 순응하는 바이니,
하늘의 덕이 안으로 서면, 사람의 덕은 밖으로 이루어지느니라.
제253조:정묵(靜默)
정묵이란 고요함을 말함이며, 성품이 참되면 고요하고, 앎을 이루면 잠잠하다.
고요하면 능히 통달함을 이룰 수 있고, 잠잠하면 능히 어지러움을 진압한다.
이는 사람의 지혜에 순응함이니 사람의 지혜가 안정되면,
심령이 관통하여 가히 사람의 스승이 될 수 있느니라.
제254조:예모(禮貌)
예모란 모습이 예의 바름을 말함이요.
행동에 예모가 있는 사람은 사람의 일에 순응함이라.
사람이 예모가 있으면 말 없이도 어지러운 것을 풀고, 완고하고 패역한 사람이 감히
제 멋대로 놀지 못하나니, 어진 아들이 스스로 멀리서 찾아오느니라.
제255조:주공(主恭)
주공은 엄숙함과 순함을 주장함이니,
한 번 움직임과 한 번 정지에 반드시 공순함을 주로 하여,
일을 맡음에 물이 가득찬 그릇을 드는 듯하며, 사람을 접하매 무거운 것을 찬 듯 신중하여,
삼가 조심스럽게 믿음과 덕을 이루고, 나아가 영예의 덕을 이루어 걷을지니라.
제256조:지념(持念)
지념은 사고의 목표를 가지고 생각하는 바가 있음이니, 대저 사람이 마음을 정하지 못하면
기운도 또한 순하지 못하고, 마음이 정해지고 기운이 순하면, 스스로 생각하는 바 있어
이치와 도를 찾는 데 쉽게 통달하며, 덕에 순응하여 아름다움을 이루느니라.
제257조:지분(知分)
지분은 마땅히 할 것을 알며, 마땅히 하지 않을 것을 아는 것이니,
하늘의 도를 알아 사람의 일과 더불어 서로 합치시키며,
만물의 이치를 알아 사람의 이치와 더불어 서로 대하게 하는 것이라.
분수를 알면 만가지 이치가 순하고, 백가지 일이 화합하여,
밤 바다에 달이 떠오름과 같으니라.
제258조:화(和),4문
해의 조화와 바람의 조화는 하늘의 조화요,
기운의 조화와 소리의 조화는 사람의 조화이니,
해가 고르고 바람이 고르면 복스럽고, 길한 징조가 때 맞추어 내리어 그 해의 공을 이루고,
기운이 고르고 소리가 고르면 신령이 밝고 화찰하여 밝은 덕이 나타나느니라.
제259조:수교(修敎)
수는 스스로 자기를 닦는 것도 닦음이며, 사람을 가르켜 닦아 주는 것도 또한 닦음이라.
하늘의 도를 닦는다는 것은 어두운 사람을 가르쳐서 밝은 도를 보게하며,
악한 사람을 가르쳐서 착한 도에 돌아오게 하고,
착한 사람을 가르쳐서 사람의 도에 옮기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그 공이 가뭄에 단비가 쏟아지는 것보다도 나으리라.
제260조:준계(遵戒)
준이란 지킨다는 것이며, 계란 참전의 8계(성,신,애,제,화,복,보,응)이니,
새 옷을 입은 사람은 깨끗이 정연함을 주장하여 오직 남루할까 염려하고,
새로 목욕한 사람은 정결함을 주장하여 오직 몸이 더러워질까 염려하나니,
참전팔계를 지키고 따르기를 정연히 하고 정결히 해서,
부지런히 자신을 돌보고, 방자하고 게으름이 없으면 인화(人和)에 神도 또한 화하고
신화(神和)에 하늘도, 또한 화하느니라.
제261조:온지
온이란 온화하다는 것이며, 지란 다다른다는 뜻이니,
무릇 밝은이는 사람과 조화하여 말을 온화하게 하고, 일과 조화하여 기를 온화하게 하며,
재물과 조화하여 의리를 온화하게 하나니, 마치 봄날에 따뜻함이 임하니,
사람이 그 따뜻함을 떠나지 않음과 같으니라.
제262조:물의(勿疑)
물의는 내가 남을 의심하지 않아야, 남도 나를 의심하지 않는 것이니,
내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고른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면,
남도 또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고른 맘으로 나를 맞이하여,
이쪽 정성을 저쪽에서 믿으며, 저쪽 정성을 이쪽에서 믿어,
화기(和氣)가 응어리져 흩어지지 않느니라.
제263조:성사(省事)
성사는 일의 어려움을 스스로 제거함이라.
뭇 사람은 가는 길에 굴곡이 많고 갈래가 많으며, 가는 길이 험하여 돌이 많은 것과 같으니,
비록 기술을 다해도 그 일의 어려움을 능히 제거하지 못한다.
오직 밝은이라야 일을 집행하기를 햇볕이 남은 눈(雪)에 임하는 것과 같이 해서,
그 어려운 일이 사라짐이 보이지 않아도 스스로 해결되어지는 것이니라.
제264조:진노(鎭怒)
진노는 괴이한 성냄의 여파가 몸에 미치지 않게 함이니,
착하지 않고 믿지 않음이 있으면, 남이 반드시 나를 책하고,
혹 착하지 않음과 믿지 않음이 없어도
잘못 성냄에 이르게 되나니, 고른 덕이 있으면 착하지 않음과 믿지 않음이 없게 되어
남이 또한 나를 믿으며, 또한 잘못 성냄에 이르게 되는 일도 없게 되느니라.
제265조:자취(自就)
자취는 자연히 성취됨을 말함이니, 사람이 욕심내는 바가 있으면 반드시 분주하고 바쁘며,
사람이 구하는 바가 있으면 반드시 애닯고 가련하게 된다. 분주하고 바빠도 얻지 못하면,
욕심을 내지 않은 것만 못하고, 애닯고 가련하게 되어도 얻지 못하면,
구하지 않은 것만 같지 못함이라.
고른 덕이 있으면,따뜻한 화로가 방안에 있는 듯 하여,
불을 때지 않아도 저절로 따뜻해 짐이니라.
제266조:불모(不謨)
불모는 꾀하지 않아도 남과 더불어 화합함이라.
상서로운 구름이 하늘에 있음에 저절로 퍼지고 저절로 합쳐,
머무름도 없고 걸림도 없는 것은,
밝은이가 자기 몸을 처신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사람에 있어서는 화홥하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꾀하지 않아도 남과 더불어 화합함이라.
제267조:관(寬) ,5문
봄에 화초를 심고 가꾸어 빨리 꽃을 보는 것은 너그러움의 이치며,
해가 하늘 복판에 있으매 사해(四海)가 모두 밝은 것은 너그러움의 모습이니,
이치와 모습이 함께 이루어지면 밝은이의 도에 가까우니라.
제268조:홍량(弘量)
홍량은 성품을 쓰는 큰 법도라. 부드러운 가운데 강함이 있으나 그 강함이 보이지 않으며,
화한 가운데 굳셈이 있어도 그 굳셈을 보지 못하나니,
부드러움을 측량하매 부드러운 것 같지 않으며,
화함을 측량하매 화한 것 같지 않아야, 끝 닿는 곳과 굽어진 곳이 없느니라.
제269조:불린(不吝)
린이란 아낀다는 뜻이니, 남에게 적게 주고 많이 주는 것을 옳게 하며,
가볍게 빌리고 무겁게 빌리는 것을 옳게 하여, 능히 일을 함에 흡족함이 있게 한다.
남의 궁핍한 것을 보고는 내가 넉넉하지 말 것이며,
남의 근심을 보고는 내가 즐거워하지 말아야,
능히 일을 함에 편안하게 할 수 있느니라.
제270조:위비(慰悲)
위비는 남의 슬픔을 위로함이니, 다스림에 대한 허물은 반드시 사람을 잃으며,
재물에 대한 허물은 마땅히 사람을 얽매이게 하나니,
도리어 위로한 뒤에 그 허물이 앞서 허물보다 가벼우면
이를 기뻐하고, 허물이 없으면 이를 기용하여 맡기느니라.
제271조:보궁(保窮)
보궁은 자신의 뜻한바를 얻지 못하여서는, 스스로 자기의 궁함을 능히 보호하며,
뜻을 얻어서는 남의 궁함도 능히 보호해야 하나니, 그러나 너그러움이 아니면
스스로 자기의 궁함도 보호하지 못하며, 또 남의 궁함도 돕지 못하느니라.
제272조:용부(勇赴)
용부는 넓게 통하여 일에 머뭇거림이 없음이니,
착함을 보면 용감히 달려가 스스로 그 위대함과 만족을 얻어서,
장막 속에 바람이 가득찬 듯 하느니라.
제273조:정선(正旋)
정이란 바른 이치이며, 선이란 돌아가는 이치이니,
아랫 맷돌은 가만히 있고, 윗 맷돌은 둥글게 돌고 돌아도,
움직이지도 않고 어긋나지도 않는 것은,
그 진압하는 쇠가 북판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도 어질게 살고,
마음의 중심이 너그러우면 둥글게 돌고 돌아도 법규에 맞지 않는 바가 없느니라.
제274조:능인(能忍)
참음에는 세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참아야 할 이유가 있어 참는 것이며,
둘째는 억지로 참는 것이고,
셋쨰는 능히 참는 것이니, 어떤 이유가 있어서 참는 것은 결단을 주장함이 없으며,
억지로 참는 것은 결단을 주장함이 없되 욕심으로 결단을 주장하고,
홀로 능히 참는 것 만이 결단을 주장함에 정함이 있으니,
너그러움이 아니면 이를 능히 할 수 없느니라.
제275조:장가(藏呵)
장가라 함은 너그럽고 부드럽게 꾸지람을 감추어 숨김이니,
나약한 너그러움은 사람이 그 깨우침을 알지 못하며,
부드러운 너그러움은 사람이 그 은혜를 알지 못하고,
사나운 너그러움은 사람이 도리어 너그러움을 치고 반발하니,
오직 꾸지람을 감추는 너그러움이라야,
사람이 스스로 맘으로 존경하고 복종하니 이는 어진 사람이라야 능히 할 수 있느니라.
제276조:엄(嚴),6문
엄은 화평하면서 정돈되고 엄숙히 하면서 고요함은 기운의 엄함이요.
사사로움을 돌보지 않고 재물을 사사로이 하지 않음은 의리의 엄함이며,
정직함을 주장하고 청렴과 결백을 내 세움은 말의 엄함이니라.
277조:병사(屛邪)
병사는 사특함을 버림이니, 기운이 엄하면 사특한 기운이 능히 생겨나지 못하며,
의리가 엄하면 사특한 꾀가 능히 들리지 않고,
말이 엄하면 사특한 말이 입에 용납되지 않느니라.
제278조:특절(特節)
특절은 우뚝 솟은 높은 절개를 말함이니, 그 기상은 백설에 청송이요,
그 몸은 바다 위의 우뚝한 바위 같으니라.
제279조:명찰(明察)
명찰은 엄하되 시끄러움을 밝히지 아니하며, 엄하되 흩어짐을 살피지 않음이니,
그러므로 밝은이는 사람의 시끄러움이 없게 하며, 사람의 흐트러짐이 없게 하느니라.
제280조:강유(剛柔)
성품이 강한 사람이 항상 엄하면 한 집안이 해체되고,
성품이 유한 사람이 항상 엄하면 육친의 마음이 이산되나니,
비록 강하고 엄하더라도 반드시 은혜롭게 하며,
비록 유하고 엄하더라도 은혜롭고 화평하게 하면,
강함도 없고 유함도 없게 되느니라.
제281조:능훈(能訓)
스승이 엄하면 가르치지 않아도 그 제자들이 능히 스스로 훈계되어 엄숙하여지고,
부모가 엄하면 가르치지 않아도 그 자녀들이 능히 스스로 훈계되어 점잖아지고,
동리 어른이 엄하면 가르치지 않아도 이웃이 능히 스스로 훈계 되느니라.
제283조:급거(急 ? )
급거란 급히 물리침이요.
성품이 엄하지 못하면 용기가 없고, 엄하면 용기가 있나니,
용기가 있는 사람은 착하지 못한 것을 보면 급히 물리치며,
믿지 못할 것을 보아도 급히 물리치고,
의롭지 못한 것을 보아도 급히 물리친다.
그러므로 엄함이란 용기의 근원이니라.
*참전계경은 일명 366사라고도 불린다.
이 참전계경은 성경팔리,단군교팔리,팔리훈,단군예절교훈 등의 이름으로도 전해지며,
조화경인 천부경과 교화경인 삼일신고와 더불어 치화경으로 중시되고 있다.
이 경은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며 걸어야 할 정도가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있으며
인간이 겪는 모든 일에 대한 해결방법을 366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하였다.
2017. 03.10 ㅡ 수 한
[출처] 독송용 한글 참전계경 - 제6장 복리훈 |작성자 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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