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독송용 한글 참전계경 - 제5장 화리훈 본문
독송용 한글 참전계경 - 제5장 화리훈 참전계경 공부
* 한글 참전계경 *
제5장 화리훈 (禍理訓)
제183조:화(禍)
재앙 화는 악행이 불러들이는 바이니, 이에는 6조(條)와 42목(目)이 있느니라.
제184조:기(欺),1조
사람의 허물과 죄는 속임으로 말미암지 않은 것이 없으니,
속임은 성품을 태우는 화로이며, 몸을 베는 도끼이니, 자기 스스로가 속임을 행하는 것을
잘못으로 깨달아야 다시 하지 않나니, 그러므로 속임을 행한다는 것은,
비록 잘못을 깨우치기를 했을 지라도, 속이지 않했던 상태로 깨끗이 씻을 수는 없느니리.
제 185조:익심(匿心)
익이란 감추는 것이니, 마음에 마음을 감추고,마음에 마음을 속이면,
마음은 이미 비어 있나니 ,
이것은 정지해 있으면,흙이나 나무와 같으며, 움직이면 송장과 같다.
흙과 나무로서는 능히 일을 의논할 수 있지만, 송장이면 능히 사람을 따를 수 있으랴.
제186조:만천(慢天)
만천은 하늘의 살핌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니,
착함을 행하여 이루는 것도 또한 하늘의 힘이며,
악함을 행하되 패(敗)하는 것도 또한 하늘의 힘이고,
음흉한 일을 행하다가 중도에 그침도 또한 하늘의 힘이라.
지혜롭지 못한 사람도 착함을 행하면 하늘의 힘이 이를 이루게 하며,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악함을 행하면 하늘이 또한 이를 패하게 하고,
재주있는 사람이 음흉한 일을 행하면 하늘이 시험을 급하고 어지럽게 하여,
재주의 힘을 거두게 하느니라.
제187조:신독(信獨)
신독은 인간이 지각이 없음을 말함이니,
혼자 스스로 속임을 지었을 떄, 비록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영(靈)은 이미 마음에 고하고, 마음은 이미 하늘에 고하고, 하늘은 신에게 명령하니,
신은 이미 밝게 비치어 내리시니, 해와 달이 그 위에서 밝게 비침과 같으니라.
제188조:멸친(蔑親)
멸친은 골육의 친족을 속임이니,
골육으로서 골육을 속이는 것은, 그 이(利)를 위하여 다투는 것인가.
그 의(義)를 위하여 다투는 것인가, 만약 도모하는 마음이 서로 맞지 않을 때는,
윗 사람이 금지하여 아랫 사람이 그치고, 아랫 사람은 웃 사람에게 간할 따름이니,
골육을 속여 사사로움을 이루는 자는 그 집안이 반드시 어지러워지느니라.
제189조:구운(驅殞)
구운은 사람을 어렵고 막힌 곳으로 몰아 넣는 것이니,
강한 자는 약한 자를 능멸하고, 꾀있는 자는 어리석은 자를 희롱하여,
혹 꾀 있는 자가 어리석은 자에게 자기가 구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거나,
말하는 바를 쫓지 않으면, 어리석은 사람을 몰래 그물과 함정에 몰아 넣어
몸에 상처를 입히나니,
하늘은 또 다시 약하고 어리석은 자들에게 이러한 일이 없도록,
강한 자나 꾀있는 자가 크게 속이는 것을 뢰성(雷聲)으로 경계하느니라.
제190조:척경(? 傾)
척경은 사람을 차서 쓰러지게 함이니,서로 굳게 화합함은 그 꾀를 같이 행함이고,
아랫 사람을 차는 것은 잔인하게 쓰러트리는 것이다.
이런 일을 하고자 하는 자는 아부함이니, 동쪽 사람이 서쪽 사람을 차면,
동쪽 사람은 도리어 이를 의심하고, 서쪽 사람은 아픈 고통을 마음에 새긴다.
기이하다 아부하여 속임이여, 하늘은 마침내 동쪽 사람으로 하여금 서로 차서,
같이 쓰러지게 할 것이니라.
제191조:가장(假章)
가장은 문장을 거짓으로 꾸며 속임이니,
붓을 잡은 사람은 글로서 희롱하니,글씨를 바꾸어 착하고 어진 사람을 모함하고,
영악한 것을 종용하여 착함과 악함을 거꾸로 하고, 길함과 흉함의 자리를 바꾸나니,
한 사람을 속이면 한 세상을 속이는 것이니, 하늘이 반드시 용납하지 않을진대
하물며 이뿐이겠는가. 속이는 데는 재앙이, 곧 바로 시작되느니라.
제192조:무종(無終)
무종은 시작만 생각하고 마침이 없이 속이는 것이니,
사람이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잘 시작하고 마침이 없는 사람도 있으며,
잘 시작하여 잘 마치는 사람도 있고, 어찌 할 수 없이 중간에 멈추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모두 행한 뒤에 알게 되나니, 오직 이 무종은,
유혹하여 일을 시작하려고 이끌어 감에 있어,
먼 이치를 가까운 이치라 하고 좋지 못하게 짓는 것을 좋게 짓는다고 속이나니,
그 사사로운 욕심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뒤집어지느니라.
제193조:호은(? 恩)
호란 의지한다는 것이니,
사람이 나에게 은혜를 입히면 마땅히 그 은혜를 갚을 것을 생각해야 하나니,
나에게 입힌 은혜의 갚음을 도리어 가볍게 알고, 은인의 은혜가 멀어졌다고 이를 저버리고,
보답할 것을 기피한다면 그것이 옳겠느냐.
제194조:시총(恃寵)
시란 사람이 총애를 받아 힘을 입음이니,
어린 사람이 총애를 받으면 나무 잎이 푸르게 빼어남과 같으니,
감히 방자한 생각을 품으랴.
오로지 속임과 해침을 일삼아 속마음에 좀 벌레가 생기면,
받은 총애가 식어져서 스스로 물러가게 되느니라.
제195조:탈(奪),2조
물욕이 영을 가리우면 아홉구멍이 막히나니,
몸에 있는 아홉 구멍이 다 막혀버리면 금수와 같아서,
다만 먹을 것을 빼앗는 욕심만 있을 따름이며,
염치나 두렵고 겁나는 것이 없느니라.
제196조:멸산(滅産)
멸산은 사람의 산업을 멸망하게 하는 것이니,
남의 산업을 멸망시켜 자기의 소유로 만들면, 능히 편안할 것이며,
능히 길게 오래 갈 것이겠는가?
이렇게 하면, 하늘이 그 넋을 빼앗아 머리를 원망하는 벌을 주시느니라.
제197조:역사(易祀)
역사는 가문의 제사를 바꿔지냄이니,
남의 재물을 꾀하여 빼앗으며, 가문의 종손을 바꾸고, 몰래 그 제사를 바꿔 지내면,
인간의 윤리가 전락되나니 사람의 도가 저절로 어둡고 어두워지느니라.
제198조:노금(擄金)
노금은 남의 돈을 빼앗음이라,
농사는 그 해에 돈이 있고, 글에는 그 달 그믐에 돈이 있으며,
장사는 그날 저녁에 돈이 있고,
공업은 그날 아침에 돈이 있으며,노동은 때때로 돈이 있으니.
이중에 어떤 일로 노력한 뒤에 돈을 취하랴.
남의 돈을 빼앗는 힘은 농사보다 무겁고, 글보다 수고로우며, 장사보다 세고,
공업보다 날래며,노동보다 괴로웁다.
무겁고 수고로우며,세고 날래며,괴로움이 있을지라도,또한 돈을 다 얻지 못하거늘,
제몸의 노력없이 어찌 남의 돈을 무단히 뺴앗을 수 있으리오.
제199조:모권(謀權)
모권은 남의 권세를 꾀하여 빼앗음이라.
남의 응당 맡은 권세를 구차이 꾀하여 빼앗으려하면,
이는 돌위에 심은 싹이 그 뿌리가 잘 뻗지 못하는 것과 같다.
비록 이를 이루었을 지라도 이는 마치 좁은 산골짜기에서 사람이 배를 멍에하여
타는 것 같고,
작은 섬에서 사람이 말을 모는 것과 같으니라.
제200조:투권(偸卷)
투권은 남의 책을 몰래 모방하여 씀이라.
욕심으로 실상을 도적질하여 그 바탕을 거짓으로 꾸미고 단장하여
자기가 만든 것 같이 하면,
이는 소를 그린 그림에 용의 무늬를 놓은 것이며, 개가 호랑이 가죽을 뒤집어 쓴 격이니,
백걸음 안에 엎어지고 개는 뒤집어 지느니라.
제201조:취인(取人)
취인은 남의 이름을 도둑질 함이라.
남의 공을 자기의 공으로 삼으며,
남의 은혜를 자기의 은혜로 삼는 것은 본받을 것도 못되며,
또 아름다운 것도 못되나니, 이는 괴로움과 명예를 도둑질 함이니,
그 공이 헛되고, 이로움도 없어지며,은혜가 헛되고, 명예도 없어지고 마느니라.
제202조:음(淫),3조
음이란 몸을 패하는 비롯이며, 인간의 윤리를 혼탁하게 하는 근원이고,
집안을 어지럽히는 근본이니라.
돼지는 성품이 음탕하고, 개는 색이 음탕하며, 양은 기운이 음탕하다.
그러므로 음탕한 사람을 삼축이라 하느니라.
제203조:황사(荒邪)
황이란 음탕함을 즐겨하여 몸을 잃는 것이며, 사란 음탕함을 보고 목숨을 잃는 것이라.
음탕함을 즐겨하여 몸을 잃으면, 인간의 윤리도덕이 엎어지고,
음탕함을 보고 목숨을 잃으면, 환란이 뒤따라 오느니라.
제204조:장주(? 主)
장주는 그 아내가 음탕하여 그 남편을 해침이라.
음탕함에는 지혜로움이나 어리석음이 없으니,
지혜로 아내가 남편을 해침은 그 꾀를 바탕으로 하고,
어리석음으로 아내가 남편을 해침은 해나 달같이 그 완고함을 바탕으로 한다.
바람이 불면 풀이 움직이듯이 음녀는 그 소리와 형색으로 스스로 음녀임을 나타내느니라.
제205조:장자(藏子)
장자는 음탕한 잉태를 숨김이라.
음탕하게 낳아 밤에 감춘다 하더라도 그 이름을 비록 피하려 하나 피하기 어려우며,
그 사랑을 비록 끊으려 해도 끊지 못하고, 오히려 나의 구원을 바라게 되니,
어찌 다행함을 기대하리오, 음탕이란 반드시 그 씨가 있느니라.
제206조:유태(流胎)
유태는 음란한 잉태를 약으로써 지워버림이니,
하늘이 악한 종자를 떨어뜨리더라도 땅은 반드시 이를 받아 낳고,
비와 이슬은 이를 자라게 하여,
썩는 냄새의 물이 향기로운 풀 곁에 있는 것과 같으니,
하늘의 이치를 어기고 잉태하였을 지라도,
이 이치는 돌아갈 데가 있나니, 잉태를 지워서는 안되느니라.
제207조:강륵(强勒)
강륵이란 남의 아내와 첩을 간음하고자 하여 강제로 함이라.
순순히 어울리게 하는 것은 음란의 간사함이며, 강하게 억지로 함은 음탕의 도둑이라.
순순히 어울림도 하늘이 용서치 않을텐데, 강하게 억지로 하는 것을 용서하랴.
이는 날아 드는 불나비가 등불을 치면 불꽃에 제몸이 타버리는 것과 같으니라.
제208조:절종(絶種)
제209조:상(傷),4조
상이라 함은 사람을 상하게 함이니,
하늘은 약한 사람이 남을 상하게 하는 것을 노엽게 보시고 우뢰로 경계하며,
벼락으로 위협하나니, 악인은 머리를 선으로 돌리지 못하고,
탐욕의 지경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어질지 못한 수단으로 사람을 상하게 하면,
그 표면에 나타난 상해와 나타나지 않은 상해애 대한 벌에는
가볍고 무거움이 있느니라.
제210조:흉기(凶器)
흉기는 쇠붙이로 만든 기구이니, 쇠붙이로서 감히 사람을 상하게 할 것이랴,
사람을 상해하는 자도 사람이며, 상해를 입은 자도 또한 사람이라,
사람의 신체는 부모에게서 받았으며,
부모가 길러 준 것이니, 사람을 상해하는 자는 그 홀로 그 부모가 없으랴.
제211조:잠독(? 毒)
잠독은 독있는 새에서 나온 독한 약이니, 잠독은 흉한 가구보다 더 독하니,
쇠붙이로 상해를 입은 사람은 혹 목숨을 보전할 수 있지만,
짐새의 약물을 맞은 사람은 모두다 목숨이 남지 않나니,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은 그 몸이 온전하게 됨을 기뻐할지니,
효자는 짐새의 독을 받아 일찍 주는 일이 없느니라.
제212조:간계(奸計)
간계는 간사한 계교로 사람을 상하게 함이니,
간사하다는 것은 요사스러운 기능을 말함이니,
모든 일에 간사스러우면 혼란이 있지 않음이 없으며,
만물에 대하여 간사스러우면 패하지 않음이 없다.
하물며 간사함으로써 사람을 상하게 할 것인가.
그 계교가 눈 위에 붉고 푸른 물을 들인 것과 같아
어찌 사라지지 않으랴.
제213조:최잔(? 殘)
최잔은 썩은 가지를 꺽는 것이니, 비록 의심과 원한이 있다 하더라도
차마 썩은가지를 꺽듯 잔인하게 못하는 것은 어짐의 경계이다.
어짐의 경계를 밟으면 의심과 원함이 저절로 풀어지고, 행복과 이로움이 저절로 이른다.
만약 썩은 나무가지를 꺽는 것과 같이 쉽게 뒤집어,
의심과 원한에 대하여 잔인하게 하더라도
1년이 못가서 봄 뿌리는 다시 돋아나듯, 의심과 원한은 또 생기느니라.
제214조:필도(必圖)
필도는 도모하는 뜻을 새겨 둠이니, 정성에는 반드시 수칙이 있고,
믿음에는 반드시 실천이 있으며, 사랑에는 반드시 용서가 있고,
구제에는 반드시 지혜가 있으니, 이는 사람의 천성이니라,
이에 반하여 미미한 의심에도 반드시 사람을 상하게 하려는 마음을 새겨두고,
꾀와 음흉함을 찾아, 상해하지도 못하고 잊지도 못하니, 이런때 천성이 멸하게 마련이다.
문을 열고 이를 보매 먹구름이 하늘에 가득함과 같으니라.
제215조:위사(委唆)
위사는 남에게 청탁하는 것을 말함이니,
일이 잘 돌아가지 않음에 남의 도움을 청하는 것은 정성이며,
믿고 있는 물에서 수레를 끌기가 어려울 때,
남이 붙잡아 줄 것을 구하는 것은 의로움이라.
사사로운 원한을 갚고자 하여 남에게 부탁하는 것은 심히 어질지 못함이며,
남의 원한을 풀기 위하여 떳떳하지 못한 청탁을 받는 것은 지혜로움이 아니다.
부탁한 사람은 위태롭고,부탁을 받는 사람은 망하느니라.
제216조:흉모(凶謨)
흉모는 야만적인 행동이니,
사람이 야만적 행동을 행하면 착한 사람을 성내게 하며,의로운 사람을 떠들게 한다.
그리하여 아무 까닭 없이 만물의 이치를 악하게 만들고,
아무 까닭 없이 천도를 완악하게 멸하니,
재앙은 몰아치지 않아도 긴 밤에 비가 질펀함과 같으니라.
제217조:음(飮),5조
음이라 함은 몰래 꾀함이라.
의리가 다함에 음한 꾀로 돌아가고, 술책이 다함에 음한 꾀가 나타나며,
욕심이 지나치매 음한 꾀를 세운다.
음한 꾀로 이루어지는 것은 오직 재앙뿐이니라.
제218조:흑전(黑箭)
흑전은 어두운 곳에서 사람을 활로 쏘는 것이니,
지혜로 활을 쏘는 것은 혹 남과 같이 하며, 꾀로 활을 쏘는 것은 반드시 자기 혼자 한다.
차라리 지혜로 할지언정 꾀로 해서는 안되나니,
사냥을 하는 데 있어 잠자는 짐승을 죽이지 않는 것은 어짐이다.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사람의 도리가 깍이고, 사람의 도리가 깍이면,
그 재앙만이 높아지느니라.
제219조:귀염(鬼焰)
귀염은 술에 취하여 남의 집에 불을 지르는 것이니,
불이 일어나는 것은 만물의 당연한 이치이며,
취하여 혼미해지는 것도 사람의 당연한 이치이나,
이러한 만물의 이치를 따라, 자연히 사람을 해치게 되니,
큰 불이 도리어 술을 깨게 하느니라.
제220조:투현(妬賢)
투현은 소인이 어진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여자가 여자를 투기하는 것과 같음이니,
자기의 단점을 가지고 남의 장점을 투기하나, 단점이 능히 장점에 겨울 수 있으랴.
날개 돋친 벌레가 거미줄을 해치는 것은 거미의 재앙이니라.
제221조:질능(嫉能)
질능이라 함은 덕이 없으면서 덕이 있는 것을 방해하며,
재주가 없으면서 재주 있는 것을 헐뜯는 것이니,
이미 그만 같지 않으면 사양할 것이며, 이미 사양하지 않았으면 뒤에 할 것이다.
사양하는 것을 알지 못하며,뒤에 하는 것도 알지 못하고,
홀로 먼저 덕과 재주 있는 사람을 음해하고자 하는 자는
인간 족속의 큰 도둑이니, 도둑은 능히 그물을 벗어날 수는 있어도,
오래가지는 못하느니라.
제222조:간륜(間倫)
간륜은 인륜을 이간질하는 것이니, 겨울이 따뜻한 것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은 어리석고,
봄 추위를 두려워하는 사람도 또한 어리석다.
자기 몸에 욕심을 붙여 인륜을 끊고자 꾀한다고 겨울이 길게 따뜻할 것이며,
봄이 길게 춥겠느냐, 이간을 듣는 사람은 겨울이 따뜻함과 같으며,
이간을 받는 사람은 봄의 추위와 같아서, 겨울의 따뜻함이 다시 추워지며,
봄의 추위가 다시 따뜻해지듯, 재앙이 곧 돌아 이른다. 이는 하늘의 이치니라.
제223조:투질(投質)
투질은 사람의 근본 바탕을 깍아내려 던져버리게 함이라.
남의 험을 떠들어 욕하고,
남의 진실을 그릇된 것으로 만들어서 근본 바탕과 재산을 버리게 하여,
살 길을 막는 사람은, 하늘이 그 은밀한 마음을 깨뜨릴 것이니,
꿩의 소리를 듣고, 그 자취를 아는 것과 같으니라.
제224조:송절(送絶)
송절은 겉으로는 은혜 입은 듯 하고, 속으로는 원수로 여김이니,
은인을 원수로 삼지 못하며, 원수를 은인으로 삼지 못하는 것은 사람의 이치이다.
탐내는 것이 상대에게 있지 않으면, 은혜 입은 듯 하다가 해치고자 하는 모함이 깊어져,
그 하고자 하는 바가 반드시 남의 집을 어지럽게 한다.
이는 마치 피의 흔적이 마르기도 전에 이웃집 닭들이 번갈아 우는 것과 같으니라.
제225조:비산(誹?)
비산은 소인이 입으로만 잘하는 것을 말함이니,
마음을 나쁘게 다 쓰면, 악질보다 더 독하여 남의 부드러운 호흡을 곤란하게 하고,
사람을 베는 칼은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칼의 자루는 날카롭고 칼집은 간악하니라.
제226조:역(逆)
역이란 순리를 행하지 못한 것의 극단을 말함이니,
사람의 백 가지 행함이 순리를 따르면 성공하고,
순리를 행하지 못하므로써 성공하지 못한다.
순리를 행치 않으면서 큰 복과 큰 이득을 구하는 자는,
마치 토끼가 한 굴속에서만 사는 것과 같으니라.
제227조:설신(褻神)
설신은 불경스러운 말로서 하늘님께 버릇없이 함이라.
하늘의 도를 아는 사람은 하늘을 능멸하지 않으며,
하늘의 이치를 아는 사람은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늘에 버릇없이 하는 사람은, 도리도 모르고, 이치도 모르는 자니라.
제228조:독례(瀆禮)
독례는 예의 행함을 박멸함이니, 사람의 예는 몸의 손과 다리와 같으며, 집의 문과 같다.
손과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 몸을 옮긴다는 사람은 아직 없으며,
집의 문을 경유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있지를 않나니,
예의 행함을 박멸하고, 그 지역에서 나쁜 풍속을 이루는 사람은,
그 비슷한 부류의 거스림의 우두머리라 부르느니라.
제229조:패리(敗理)
패리는 하늘의 이치를 무너뜨려 어지럽게 함이라.
착함을 버리고 악함을 지으며, 바름을 버리고 사특함을 행하는 것은,
하늘의 이치를 거스리는 것이다.
악함을 지으면서 도리어 착함을 치고,
사특하면서 도리어 바름을 꺽는 것은 하늘의 이치를 무너뜨리는 것이니라.
제230조:범상(犯上)
범상은 웃 사람을 범하여 허물을 씌우는 것이니,아들이 효도하지 않으며,
신하가 직분을 다하지 않고, 아우가 도리어 훈계하며, 형제가 화목하지 않고,
부부가 불화하여 거칠고 어지러운 것은, 모두 웃 사람에게 허물을 씌우는 것이다.
백가지 재앙이 이에서 근원이 되느니라.
제231조:역후(逆 ? )
역후는 순리를 거역하는 이치로,
덕있는 관원과 존장을 성토하고 질책하여, 인간은 순리를 손상하고, 차례를 바꾸는 것이니,
이는 제 부모를 바로 가지지 못한 날날이 벌레와 같은 역적이니라.
[출처] 독송용 한글 참전계경 - 제5장 화리훈|작성자 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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