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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독송용 한글 참전계경 - 제3장 애리훈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독송용 한글 참전계경 - 제3장 애리훈

柏道 2020. 2. 10. 19:11


독송용 한글 참전계경 - 제3장 애리훈 참전계경 공부  

                                                                            




 

                               * 한글 참전계경 *


 

 제3장 애리훈(愛理訓)


 제96조:애(愛)

 사랑이란 자비한 마음에서 자연히 일어나는 것이며,

 어진 성품의 가장 근본적인 성질이 되는 것이니, 이에는 6범(範)과 43위(圍)가 있느니라.

 6범 ㅡ 서(恕), 용(容), 시(施), 육(育), 교(敎), 대(待)


 제97조:서(恕)

 용서란 사랑하는 마음에서 연유하는 것으로,

 자비한 마음에서 일어나며, 어진 마음에서 결정하고,

 참지 못하는 마음에서 참는 마음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니라.


 제98조:유아(幼我)

 유아는 남을 나와 같이 생각함이니,

 내가 춥고 더우면, 남도 춥고 더운줄 알고,내가 배고프면 남도 또한 배 고픈줄 알고,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을 당할 때,남도 또한 어찌할 수 없는 사정이 있음을 알아야 하느니라.


 제99조:사시(似是)

 그러한 것 같음 사시는 옳은 것 같으면서 옳은 것이니,

 사랑은 무엇이든 만물을 포용할지언정 만물을 내뱉지는 않나니,

 가까운 것은 백가지가 옳고, 먼 것은 쉰가지도 그르다 할 떄,

 가까운 것은 끌어 인도하고, 멀리있는 것은 물리치지 않는 것이 마땅하느니라.


 제100조:기오(旣誤)

 기오라 함은 잘못을 알고도 그릇된 길로 가는 것이니,

 그릇된 길로 달려감을 힘써 돌이키게 하여 처음 자리인 진실한 길에 바로 서게 하면,

 그 공이 바다를 헤엄쳐서, 바다에 빠진 사람을 건지는 것 보다 더 현명하니라.


 제101조:장실(將失)

 장실은 장차의 욕심 때문에 바른 이치를 잃음이니, 절름발이가 중간에 머물러,

 미치지 못하는 것을 능하지 않다고 하면 옳으나,

 내닫는 사람이 지나친 것을, 능하지 않다고 하면 옳지 않나니, 미치지 못하거나 지나침은,

 그 잘못이 비록 같다 하겠으나, 중간에서 머무는 사람은 깨우쳐 주어야 하며,

 지나치게 내닫는 사람은 손짓하여, 목적한 곳으로 불러야 하느니라.


 제102조:심적(心跡)

 심적은 겉은 착하고 속은 악하여,

 들어내고 숨기는 것이 나타나지 않으나, 밝은이는 오히려 이를 알아보느니,

 물은 그 원천을 막으면 넘쳐 흐르고, 풀은 그 뿌리를 끊어 버리면 잎이 떨어지나니,

 이것은 자연에서 본받을 용서의 법칙이니라.


 제103조:유정(由情)

 유정은 여러가지 정이 어찌할 수 없이 우러남이니라.

 놀라는 것은 뉘우침이며, 슬퍼하는 것은 진정시키는 것이다.

 그런줄을 알지 못하다가 알게 되고, 그러함을 알아서 행하게 되는 것에 따라,

 용서의 가볍고 무거움이 있느니라.


 제104조:용(容)

 용이란 만물을 용납함, 즉 받아 들임이니,

 만리의 바다에는 만리의 물이 흘로 들어가고, 천길의 산에는 천길의 흙이 실렸다.

 그러므로 바닷물이 넘치는 것도 용납이 아니며,높은 산이 무너지는 것도 용납이 아니니라.


 제105조:고연(固然)

 고연은 인간의 이치는 늘 불변한 것이니,

 자기분수를 모르고 행동하는 사람은, 하늘 이치에 있어서는 좋은 운을 잃으며,

 하늘의 도에 있어서는 바름을 잃는다.

 그러므로 잣벌레는 돌 위에 오르지 아니하며, 꿩은 공중을 날지 않으려 하나니,

 이것은 자기분수를 알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용납의 시초이니라.


 제106조:정외(情外)

 정외는 진실로 뜻하지 않은 것이라.

 조각배가 회오리 바람을 만나면, 그 누가 판자조각에 의지하지  않으며,

 큰 누각에 불이 나면, 그 누가 뛰어 내리지 않으랴.

 회오리 바람을 만나고,불이 나는 것은 뜻밖의 일로서,

 판자조각에 의지하거나 뛰어 내린다는 것은

 인간이 위기를 받아 들임이니라.


 제107조:면고(免故)

 면고는 죽을 일을 행하고, 행하지 않음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잘못 인도하고 그릇되게 권고하는 사람은 한되로 한말의 분량을 채우라는 것과 같으니,

 성품이 편협하며, 성품이 허망하며, 성품이 가볍고 조급하여,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고

 스스로 진실하다고 하는 사람은, 큰 관용하는 마음이 있어야 살아가느니라.


 제108조:전매(全昧)

 전매는 전혀 사람의 천성과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어둠에 빠짐이라.

 신령한 성품은 하늘의 이치를 간직하고, 하늘의 이치는 사람의 도리를 간직하고,

 사람의 도리는 정욕을 감추었나니, 그러므로 정욕이 심한 사람은 사람의 도리가 무너지며

 하늘의 이치가 잠기고, 신령한 성품이 파괴된다.

 편안함을 이루고 혼돈을 막으면, 스스로 용납함을 깨닫느니라.


 제109조:반정(半程)
 반정은 중도에서 그침이니,

 착하고 착하지 않은 사이에서 중립하여,나아감도 물러감도 없는 사람,

 능히 착한 것도 깨달으며, 착하지 못한 것도 깨달으니, 만물의 이치는 용납할 수 있으되,

 성품의 이치는 용납할 수 없나니, 그러나 만물의 이치가 스스로 쇠하는 것을 주의하면,

 성품의 이치도 스스로 성대하게 될 것이니, 용납이란 주의함에 있느니라.


 제110조:안념(安念)

 안념은 안일한 생각을 너무 크게 하면,

 성품이 소멸될 것이며, 너무 작으면 능히 뜻이 소멸되나니, 성품과 뜻이 함께 소멸하면,

 그 존망을 분별하기 어렵게 되느니라.

 사람이 이를 깨닫고도 안일한 생각의 크고 작은 마음의 불꽃으로 몸을 태운다면,

 그러고도 용납을 바라랴. 그것을 용납할 자는 누구랴.


 제111조:완급(緩急)

 완이란 느린 지경을 말하며, 급이란 급한 지경이니,

 급한 지경에서의 재앙은, 사람이 혹 용납할 수 있으되,

 느린 지경에서의 재앙은 사람이 용납하지 못하느니라.


 제112조:시(施)

 베품이란 굶는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어 구조하는 것이며,

 또한 덕을 펴는 것이니, 굶는 사람에게 곡식을 주어 궁핍을 구제하며,

 덕을 펴서 성품의 이치를 밝혀야 하느니라.


 제113조:원희(原喜)

 원희는사람의 천성이 원래 사람을 사랑하고,

 베푸는 것을 기뻐한다는 것이니, 인간이 하늘이치에 배반하여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

 고독하여 지며, 베푸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면 비천하게 되느니라.


 제114조:인간(認艱)

 인간이라함은 남의 어려움을 자기가 당한 것처럼 생각함이니,

 남에게 급한 어려움이 있으면 방도를 다하여 정성스러이 구해주어야 한다.

 이는 자기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고, 남을 사랑하기를 자기와 같이 하는데 있느니라.


 제115조:긍발(矜發)

 긍발은 자비로운 마음은 천하고 소원함이 없으며,

 또 착하고 악함을 따지지 않고, 다만 불쌍한 것을 보면 일어나는 자비로운 맘을 뜻하니,

 이러므로 사나운 짐승이 사람에게 의지하려고 오더라도, 또한 이를 구해 주어야 하느니라.


 제116조:공반(公頒)

 공반은 온 천하에 바른도리를 널리 베푸는 것이니라.

 한번 착함을 펴면 천하가 착한 데로 향하며, 한번 착하지 못한 것을 바로 잡으면,

 천하가 허물을 고치나니, 한 사람이라도 착하지 않으면, 도가(道家)의 허물이니라.


 제117조:편허(偏許)

 편허는 위급함은 구원하여 주고, 넉넉함은 돕지 않음이라.

 베품이 방술을 겸하면, 사랑 가운데 더 사랑이 있으며, 

 자비로움 가운데에 더 자비로움이 있고,

 어진 가운데에 더 어짐이 있으니, 넓게 통하면 베품이 합당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제118조:균련(均憐)

 균련은 멀리 있는 남의 어려움을 들으면, 눈앞에 보듯하고,

 모진 곤궁이 아니어도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하느니라.

 하늘이 비를 곡식에 내림에, 가라지에도 비를 내리지 않을 이치가 있으랴.

 고루 베푸는 것도 비에 젖는 것과 같으니라.


 제119조:후박(厚薄)

 후란 지나치지 않는 것이며, 박이란 부족하지 않음이라.

 베품이 적당한 량이 아니라  하더라도, 한 잔으로 해갈도 물리치지 못할 것이니,

 고르게 하는 것이 마땅하면 반드시 고르게 하고,

 간략하게 하는 것이 마땅하면 반드시 간략하게 할지니라.


 제120조:부혼(付混)

 부혼은 남에게 베풀고도 그 갚음을 바라지 않는 것이니,

 사랑하는 마음에서 움직이고, 자비로운 마음에서 일어나며,어진 마음에서 결정한 것이니,

 그렇기 때문에 베푸는 대로 잊어버려서, 스스로 공덕으로 여기는 뜻이 없어야 하느니라.


 제21조:육(育)

 육이란 기술을 가르쳐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기름이라.

 사람은 일정한 기술의 가르침이 없으면, 그물에 벼리를 달지 않은 것과 같으며,

 옷에 깃을 달지 않은 것과 같아서, 제각기 자기 주장만을 세워 분잡을 이루나니,

 이로 말미암아 일정한 기술을 가르쳐 자기주장을 삼도록, 

 사람들을 보호하여 길러야 하느니라.


 제122조:도업(導業)

 업이란 사람이 생활을 유지해 가는 방법을 말함이라.

 사람의 타고난 성품의 이치는 비록 같으나, 성품의 질과 기운은 같지 않아서,

 억세고 부드럽게, 강하고 약하게, 행하여 가는 길이 각기 다르니,

 기술을 가르쳐 크게 행하게 하면, 성품의 질을 윤택하게 하고,

 성품의 기운을 안정되게 하여, 비록 굴속을 처소로 하고,

 둥지에 살더라도 스스로 그 직업만은 번영하게 되느니라.


 제123조:보산(保産)

 보산은 산업을 경영함에 실패하지 않음이라.

 마음을 굳게하고, 뜻을 단단히 세워, 함부로 물건을 팔고,사지 말어야 하며,

 한 산업을 오래 계속하면 밝게 통하게 되어,

 날로 진흥하여지며 축소됨이 없으므로, 능히 그 산업을 보전할 것이니라.


 제124조:장근(裝勤)

 장근은 사람이 근면하도록 권장하여 길러 나아감이라.

 사람은 기술을 가르쳐 기르면, 기술을 가진 기능자가 되나니,

 비유하건대 봄철의 만물이 점점 자라 감과 같고,

 먼지 낀 거울을 닦으면 밝은 것으로 바뀌는 것과 같으니, 사람의 단점은 가리고,

 장점은 높이 드러 내고, 착함은 열어주고 능력은 찬양할지어다.


 제125조:경타(警墮)

 경타는 교육에서 뒤떨어지게 됨을 경계함이라.

 교육을 받다가 다시 돌아오고, 깨쳤다가 다시 잊을지라도,

 오히려 교육을 받지 않고, 깨치지 않는 것보다 나으니, 이와같은 이치로서 교육을 받으면,

 긴 어둠의 캄캄한 밤에 먼곳에 번개불이 번쩍이는 것과 같이 밝아지리라.


 제126조:정로(定老)

 정로는 노련한 사람이 기술을 가르쳐 안정시킴이라.

 현명하고 노련한 분은 스승이 되어, 그 기술을 가르쳐 전하고 펴게하여,

 스스로 그 덕을 기르게 하며, 보통 노련한 분은 가장이 되어

 자손들에게 정성껏 그 기술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

 스스로 그 안정됨을 가꾸게 하느니라.


 제127조:배유(培幼)

 배유는 어린 것을 가르쳐 북 돋우어 기름이라.

 비유하건대 싹이 이슬에 젖지 않으면, 비록 줄기가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시들 듯,

 어린 아이가 부모의 가르침을 받지 않으면 장성하더라도 반드시 어리석을 것이니,

 초목은 북 돋우어 심고, 사람은 성장하도록 가르쳐 키우면,

 그 교화는 가지와 잎이 같이 서로 번성하듯, 서로 번성하느니라.


 제128조:권섬(勸閃)

 권섬은 너그러운 덕행을 권함이라.

 너그럽고 덕이 있는 사람이라도, 그 성품이 혹 남에게 이기기를 좋아하여,

 덕을 길러 퍼지게 함을 일삼지 아니하고, 그 자신의 어짐만을 착하게 여기나니,

 마땅히 덕행을 권하며 살아가도록 할지니라.


 제129조:관학(灌?)

 관학은 큰 물을 마른 하천에 대는 것을 말함이니,

 하천이 마르면 농산물 일체가 없어지거나 쇠잔하여, 그 나고 자라는 이치를 얻지 못하나니,

 이 때에 은혜로운 큰 비가 내림은 사람이 부모의 기름을 받음과 같으니라.


 제130조:교(敎)

 교란 사람을 가르쳐서 인륜의 떳떳한 도리를 배우게 함이라.

 사람이 가르침을 받아 배움이 있으면 백가지 행실이 그 근본됨을 얻고,

 배움이 없으면 비록 훌륭한 목공일지라도 먹줄이 없음과 같아서,

 중심을 잡지 못하여 목공답지 못하니라.


 제131조:고부(顧賦)

 고부는 태어날 때 하늘이 주신 성품을 돌아 보는 것을 말함이니,

 하늘이 사람으로써 태어날 때 부여 한 것은 이치와 기운이라.

 모든 이치에 의하여 합하는 것이 없으면,모든 기운이 행하는 것도 부합되지 않나니,

 그러므로 상철(上喆)은 타고남을 부리고, 중철은 타고남을 거느리며,

  하철은 타고남을 돌아 보느니라.


 제132조:양성(養性)

 양성은 타고난 천성을 넓히고 채움이라.

 천성은 원래 착하지 않음이 없으되,다만 인성은 선악이 서로 섞이어 물욕이 틈을 타나니,

 천성을 넓히어 채우지 않으면, 천성이 점점 닳고 사라져 근본을 잃을까 두려우니라.


 제133조:수신(修身)

 사람의 몸은 자신의 영이 거하는 집이며, 마음은 그 몸 전체를 부리나니,

 모든 것을 마음으로 말미암지 않고, 안일한 뜻에 연유하여, 방자한 기운으로

 착하지 않은 행동을 갑자기 하면, 근본이치를 해치고 버리나니,

 그러므로 자신을 바른 맘으로 완전히 수련하고서는 

 그 천성을 잃는 사람은 아직 있지 않느니라.


 제134조:주륜(湊倫)

 주륜은 변함없이 인륜에 합함이라.

 인간의 윤리는 사람의 가장 큰 의로움이니,

 만약 인간에게 윤리가 없으면 짐승과 같이 되느니라.

 그러므로 사람을 가르치는데 있어서는 반드시 인간의 윤리를 앞 세워야 하며,

 이것으로서 서로 사랑하는 이치를 바르게 하여야 하느니라.


 제135조:불기(不棄)

 불기는 사람을 가르쳐서 버리지 않음이니,

 가르침이 아니면 영이 사람과 짝하지 아니하며, 

 가르침이 없으면 마음이 사람과도 합하지 않나니,

 하늘의 신령함을 듣지 않고, 천심을 바르게 지키지 않으면,

  불기의 이치를 알지 못하느니라.


 제136조:물택(勿澤)

 물택이라 함은 꺼리끼거나 또는 걸리는 것이 없는 것을 말함이라.

 교화를 널리펴서 행함은, 해 그림자가 물건을 따라감과 같아서, 

 물건이 없으면 비치지 않나니,

 어찌 어진 사람을 가려서 이를 가르치고, 어질지 않은 사람이라 하여 가르치지 않으랴.

 그러므로 가르침이란 어리석음을 고쳐, 어진 데로 돌이킴이니라.


 제137조:달면(達勉)

 달면은 가르침에 힘쓰고 가르침에 통달하는 것을 말하나니,

 가르침대로 행하는 것은 가르친 것을 깨닫는 것보다 어려웁고,

 가르침에 힘쓰는 것은 가르침대로 행하는 것보다 어려우며,

 가르침을 통달하는 것은 가르침에 힘쓰는 것보다도 어려우니,

 그러므로 가르침을 통달하면, 능히 만물을 사랑하는 이치를 알게 되느니라.


 제138조:역수(力收)

 역수는 가르침의 힘을 한 곳에 쏟아서 공을 거두는 것을 말함이니,

 굴러 떨어진 돌은 능히 곱게 다듬지 못하며, 꾸부러진 벗나무는 능히 곧게 하지 못하고,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은 능히 교화시키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반드시 가르침에는,

 힘을 한 곳에 쏟아서 공을 거두어, 이웃 사람들에게 교화가 물들게 할지어다.


 제139조:대(待)

 사랑의 여러 분야를 거느려 나감에, 가장 크게 기대하며 바라는 것은, 

 그 사랑하는 마음이 보이지도 않고,

 돌리지도 않는 것이므로, 사랑하는 마음을 장래의 무궁한 것으로 쌓아 두는 것이니,

 사랑하는 마음을 쌓아 두는 것만이 아니라, 

 또한 사랑하는 방법이 여러모로 있어야 하느니라.



 제140조:미형(未形)

 미형은 사물이 그 형태를 나타내지 않는 것이니, 아직 모습을 갖추지도 않은 것을 보고,

 이를 사랑하고 모습이 나타나는 것을 기다려 이를 보호하되.

 어진 마음으로 종자를 심어야 이를 변하게 하느니라.


 제141조:생아(生芽)

 생아는 만물의 비롯을 말함이라.

 무릇 만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만물을 사랑하기 시작할 때에 중간에서 잘못될까 염려하나,

 끝내는 번성하기를 몹시 기다리다, 열매를 맺으면 다시 씨앗으로 돌아가니라.


 제142조:관수(寬遂)

 관수는 때때로 마음을 너그럽게 하여 일의 끝마침을 보이는 것이니,

 사람들은 자신에게 너그러움이 있으면 즐거워 하고, 너그러움이 없으면 근심하는 것은,

 너그러움이 나를 돕지 못하고, 너그러움이 나를 방해하는 것으로 여김이나,

 자신에게 너그러움이 있을 때에 그 즐거움의 사무침을 볼 것이니라.


 제143조:온양(穩養)

 온양은 몸과 맘을 편안하게 양육하는 것을 말함이라.

 재물은 있으되 의지할 데가 없으면, 외롭고 위태로웁고 또 환난이 있나니,

 이를 거두어 길러서 그 자라는 것을 편안하게 하고, 이를 기르는 마땅한 곳을 찾아

 그 곳에 있게 돕고, 서로 바탕을 같이 하여 그 직업을 맡아 나아가게 하여야 하느니라.


 제144조:극종(克終)

 극종은 일의 끝마침을 선하게 하는 것을 말함이니,

 사랑을 시작하여 그 사랑에 마침이 없으면, 만물에 종국이 없는 것과 같다.

 늙은 누에가 뽕나무 섭에서 떨어지면, 한자의 명주실을 어찌 얻을 수 있으랴.

 그러므로 만물을 사랑함에는 반드시 마침을 잘해야 하느니라.


 제145조:전탁(傳托)

 전탁은 만물을 전하여 부탁함이라.

 밝은이는 만물을 사랑함에 반드시 처음과 마침을 극진히 하나니, 

그 마침이 어려움이 아니라,

 때가 적당하게 맞지 않아도, 전하고 부탁하여 전함 전탁은 만물을 전하여 부탁함이라.

 밝은이는 만물을 사랑함에 반드시 처음과 마침을 극진히 하나니, 

 그 마침이 어려움이 아니라,

 때가 적당하게 맞지 않아도, 전하고 부탁하여, 나를 대신하여 잘 마치게 할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