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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독송용 한글 참전계경 - 제2장 신리훈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독송용 한글 참전계경 - 제2장 신리훈

柏道 2020. 2. 10. 19:10


독송용 한글 참전계경 - 제2장 신리훈 참전계경 공부  




   

                        * 한글 참전계경 *



 제2장 신리훈(信理訓)



 제55조:신(信)

 믿음이란 하늘의 이치에 부합되어 사람의 일을 반드시 이루는 것으로 

오체(五團)삼십오부가 있느니라.


 제56조:의(義)

 의란 크게 믿고 따르는 기운이라.

 그 기운이 느끼고 움직여 용기를 일으키고 용기가 정하여져서 

 일을 세워 마음 속에 굳게 간직하여 천둥 벼락도 깨뜨리지 못하나니 

굳세기는 금강석과 같고 밀고 나아갈 때의 활발한 힘은

 큰 강물과도 같으니라.


 제57조:정직(正直)

 바르면 사사로움이 없고 곧으면 굽음이 없는지라.

 무릇 의로움은 바름으로써 뜻을 세우고 곧음으로써 일을 처리하여

 그 사이에 사사로움과 굽음이 없으므로

 차라리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지언정 남에게 신의를 잃는 일은 없느니라.


 제58조:공렴(公廉)

 공은 치우치지 않음이요 렴은 깨끗함이라.

 공으로써 일을 보면 사랑과 미움이 없고 깨끗함으로써 물건을 대하면

 사사로운 욕심이 없나니, 사랑과 미움이 없으면 사람들이 그 의로움에 순종하고

 사욕이 없으면 사람들이 그 깨끗함을 믿느니라.


 제59조:석절(惜節)

 사람에게 의로움이 있다함은 마치 대나무에 마디가 있는 것과 같으니라.

 대나무가 불에 타면 마디에서 소리가 나고 몸은 재가 될지라도 마디는 재가 되지 않나니,

 의로움이 어찌 이와 다를 수 있으랴.

 사람이 절개를 아끼는 것은 절개를 무너뜨림으로 이 세상에서 믿음을 잃을까

 두려워서이니라.


 제60조:불이(不貳)

 불이란 남에게 두 가지로 행동하지 않음이라.

 흐르는 물은 한 번 가면 되돌아오지 않고 의로운 사람은 한 번 승낙하면 다시 고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끝마침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처음 시작이 중요하느니라.


 제61조:무친(無親)

 친이란 친족과 친근한 사람이라.

 의로움은 친하다하여 가까이 하지 않고, 멀다하여 물리치지 않느니라.

 의로우면 비록 멀더라도 마음이 서로 화합하며 의롭지 않으면 

 비록 친하더라도 반드시 버리느니라.


 제62조:사기(捨己)

 사기란 자기 몸을 분별하지 않음이라.

 사람이 이미 남에게 마음을 허락하고서 이로 인하여 환난을 겪게 되면

 몸과 의리를 함께 보전할 수는 없게 되나니, 소인은 의리를 버리고 몸을 보전하지만

 밝은이는 몸을 버리고 의리를 온전히 지키느니라.


 제63조:허광(虛?)

 허광이란 헛된 말로 사람을 속임이라.

 바른 사람이 나를 믿으면 나도 그 사람을 믿으며 바른 사람이 나에게 의로우면

 나도 또한 그에게 의로워야 하고, 바른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면

 나는 마땅히 그 어려움을 구해야 하느니라.

 속여서도 아니되고 한갖 헛된 말로써 이를 수도 없나니 작은 절개를 버리고

 신의를 온전히 한다면 밝은이는 나무라지 않으리라.


 제64조:불우(不尤)

 불우란 남을 탓하지 않음이라.

 의인은 스스로 바른 중심을 잡아 마음을 결단하고 일에 임하나니

 일의 길흉과 성패가 남에게 매인 것이 아니므로 흉하더라도 남을 원망하지 않으며

 실패하더라도 남을 탓하지 않느니라.


 제65조:체담(替擔)

 체담이란 남을 위해 걱정을 부담함이라.

 착한 사람은 억울함이 있어도 스스로 변명하지 못하고 바른 사람은 위급한 일이 있어도

 스스로 구제하지 못하나니, 

 밝은이가 이를 가엾이 여겨 그 걱정을 부담하는 것은 의로움이니라.


 제66조:약(約)

 약속이란 믿음의 좋은 매개요.

 믿음의 엄한 스승이며, 믿음의 근원이자 믿음의 영혼이니라.

 매개체가 없으면 합치하지 못하고, 스승이 아니면 꾸짖지 못하며, 

 물의 근원이 없으면 흐르지 못하고,

 영혼이 없으면(태어날) 살 수 없느니라.(정기가 없으면 태어날 수가 없다)


 제67조:천실(踐實)

 실천한다는 것은 약속한 것을 이행함이다.

 때에 맞게 나아가서 약속된 일을 깨끗하게 끝마치면 어긋남도 없고 틀림도 없으며

 남의 헐뜯음도 없느니라.


 제68조:지중(知中)

 지중이란 약속을 지킴에 중도가 있음을 말함이라.

 이미 약속했다가 중간에 이르러 멈추고, 고생이 싫어서 멈추며,상황이 변하여 멈추고,

 헛된 말을 듣고 멈추는 것은 모두 중도가 아니니라.

  그러므로 이를 아는 이는 스스로 경계하느니라.


 제69조:속단(續斷)

 속단이란 장차 끊어질 약속을 이음이라.

 바르고 큰 약속이 서게 되면, 간사한 이가 이를 막아 농간함으로써 한 쪽으로 의심을 품어

 약속이 장차 끊어짐에 이르더라도, 밝은이는 정성과 믿음으로써 의혹을 풀고 깨우쳐

 자연스레 처음으로 돌아가 그 약속을 계속 이어 가느니라.


 제70조:배망(排忙)

 배망이란 바쁨을 물리치고 초연히 약속에 임함이라.

 사람이 믿음으로 성품을 지키면 일에 질서가 있고 이치에 어긋남이 없으므로

 스스로 바쁘다고 해서 약속을 어기는 일은 없느니라.

 혹 생각에 막힘이 있더라도 마치 달이 지나가는 구름을 꿰뚫는 것과도 같으니

 믿음이 적은 사람은 애써 고생한 뒤에라야 약속을 이루느니라.


 제71조:중시(重視)

 중시란 보고 또 봄이라.

 약속을 보기를 귀중한 보물을 즐겨 보듯하여 살피고 또 살펴야 하느니라.

 장차 할 약속은 영(靈)으로 보고, 이미 한 약속은 마음에서 보며,

 약속한 때에 이르면 기운으로 보아야 하느니라.


 제72조:천패(天敗)

 천패란 사람이 약속을 깨뜨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을 무너뜨리는 것이라.

 하나님이 무너뜨림으로 인해 약속을 아직 이루지 못했다면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그만 둘 것인가

 하느님께 아뢰고 다시 할 것인가.

 큰 약속은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따르며, 작은 약속은 하나님께 아뢰어 하느니라.


 제73조:재아(在我)

 약속의 이름도 나에게 달려 있고 약속의 이루지 못함도 나에게 달려 있느니라.

 어찌 남이 권한다고 약속을 이행하며, 남이 좋지 않게 말한다고 그만 두리요.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음도 나에게 달려 있고, 좋지 않게 말하는 것을 곧이 듣지 않음도

 또한 나에게 달려 있나니, 그렇게 한 다음에라야 믿음의 힘이 큰 줄을 알게 되느니라.


 제74조:촌적(忖適)

 촌이란 미루어 헤아림이요, 적은 마땅함이라.

 찬 것으로써 더움을 거역할 수 없고, 약함으로써 강함을 기약할 수 없으며,

 서먹함으로써 친근함을 기약할 수 없고, 가난함으로써 부유함을 기약할 수 없지만,

 비록 차고 약하고 서먹하고 가난하다 할지라도, 

 능히 따뜻하고 강하고 친근하고 부유한 것에로

 온전히 기약할 수 있는 것은 그 믿음과 정성이 서로 알맞음으로 미루어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니라.


 제75조:하회(何悔)

 이로움을 위하여 약속을 어기면 비록 이롭기는 하지만 믿음이 없어지며,

 사랑을 꾀하여 약속을 어기면 비록 사랑은 얻을지라도 믿음이 없어지느니라.

 이미 믿음이 없으면 이로움도 얻지 못할 수도 있고 

 사랑도 또한 얻지 못하나니 장차 뉘우치게 되느니라.


 제76조:찰합(? 合)

 찰합이란 평평하게 깎여진 나무가 서로 합쳐짐이라.

 한 사람이 믿음을 높이 받들면 한 나라가 그 믿음을 우러르고

 한 사람이 몸을 곧게하여 세상에 서면 천하가 그 믿음을 따르나니,

 큰 기약은 마치 평평한 나무가 서로 합쳐짐으로 그 사이에 한 방울의 물도 새어들지 못하고

 가는 티끌 하나도 능히 끼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제77조:충(忠)

 충이란 임금이 자기를 알아주는 의리에 감격하여 성의를 다하고,

 도학을 궁리하여 천리로써 임금을 섬기고 그 은혜에 보답함이니라.


 제78조:패정(佩政)

 패정이란 정사를 맡아봄이라.

 임금이 신하를 믿고 정사를 맡기면 신하는 임금을 대신하여 정사를 맡아보되,

 뛰어난 인재를 구하여 등용하며 자기보다 어진 사람이 있으면 임금께 간곡히 아뢰어

 그 사람이 자기를 대신하여 정사를 맡아보게 해야 하느니라.


 제79조:담중(擔重)

 담중이란  중요한 일을 부담함이라.

 나라에 큰 일이 있어 몸에 맡은 직책으로 국가의 안위가 달려 있을 때

 천지의 기운과 돌아가는 운수를 잘 헤아려 순하고 거스르는 이치에 따를 것이며

 온 재주와 지혜를 다하여 번성하고 쇠하는 도를 알아 대처해야 하느니라.


 제80조:영명(榮命)

 영명이란 임금님의 명령을 빛나게 함이라,

 외국의 손님을 맞이하여서는 부드럽게 회유하여 교섭하고,

 나라밖에 나가서는 잘 분별하여 대처함으로 위기를 막아야 하나니,

 충성된 마음이 날로 빛나게 하고, 기운은 서리발과 같이 위엄있게 가져

 임금님의 명령을 천하에 널리 떨쳐야 하느니라.


 제81조:안민(安民)

 안민이란 백성들을 무사하고 편안하게 함이라.

 임금님께서 자기를 믿어주는 의리를 지켜서 백성들에게 도덕을 펴고 교화를 행하며

 생업을 격려하고 학업을 장려하여 나라 안이 평안케 해야 하느니라.


 제82조:망가(忘家)

 어진 이가 있으면 임금님께 천거하여 집에 머물러 있지 말게 하고,

 재물이 있으면 공익에 보태어 사사롭게 경영하지 말며,

 인재가 아니면 친척이라도 천거하지 말고 임금님께서 하사하시더라도 

 받지 말아야 하느니라.


 제83조:신(無身)

 무신이란 임금님께 몸을 바침으로써 자기 몸이 있음을 알지 못함이라.

 임금의 명령이 있으면 괴로운 것이라도 사양하지 말아야 하며,

 편안하고 즐거울 때에도 근심있을 것을 잊지 말아야 하느니라.

 마음이 항상 튼튼하여 그 튼튼함이 점차 쇠약해지는 줄을 몰라야 하며

 마음이 늙지 않아서 늙음이 장차 오게 됨도 몰라야 하느니라.


 제84조:열(烈)

 열이란 열부, 즉 절개가 굳은 아내이니 열부는 그 남편에게 절개를 지켜

 목숨을 잇는 이도 있고

 남편의 뒤를 따라 삶을 버리는 이도 있나니라.

 혹 초혼이든 혹은 재혼이든 그 도는 오직 남편에 대한 믿음에 있나니라.


 제85조:빈우(賓遇)

 손님으로 대우하다란,

 아내가 남편 공경하기를 손님 대하는 예로써 함이니,

 가난하고 천하여도 더욱 사랑하고 늙어갈수록 더욱 공손히 받들며,

 아들 딸이 집에 가득하여도 오히려 친히 음식을 갖추어 드리느니라.


 제86조:육친(育親)

 육친이란 아들을 잃은 시부모님을 봉양함이라.

 금석같이 믿고 언약했다가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 홀로 살고 싶지 않더라도

 늙은 시부모님을 친 어버이같이 극진히 봉양하며, 

 살아서 남편의 몸을 대신해야 하느니라.


 제87조:사고(嗣孤)

 사고란 유복자를 보존하여 남편의 뒤를 잇게 함이라

 인륜은 대를 잇게하느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고,

 신의는 유복자를 보존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으니,

 사람 일의 윤리와  신의를 지키고 천리(天理)의 바른 법도를 쫓아서 살아야 하느니라.


 제88조:고정(固貞)

 고정이란 마음을 굳게 하여 흔들림이 없고 절개를 곧게하여 옮기는(바뀌는)일도 없으며,

 굳게 가진 한결같은 일념은 오직 그 남편에 대한 믿음뿐이니,

 눈으로 다른 일을 보지 않으며, 귀로 자녀들의 말을 들지 않느니라.


 제89조:날구(?仇)

 남편이 원한을 품고 죽으면 아내는 마땅히 그 원통함을 갚아 씻어 주어야 하나니,

 그 일이 오래되지 않아 원수되는 자가 뉘우치고 스스로 찾아와 용서를 구할 때

 사랑으로 용서하여 도를 이룬다면 밝은이도 그것을 어여삐 여기느니라.

 

 제90조:멸신(滅身)

 멸신이란 우리 육신이 한나절도 온전히 이 세상에 존재하지 못함이라.

 육신은 영혼과 서로 접할 수 없지만 영혼은 영혼과 만나서 서로 짝을 이룰 수 있나니

 이 세상을 떠나거든 빨리 영혼을 지어 남편의 영혼을 따르기를 원해야 하느니라.

 

 제91조:순(循)

 순환한다는 것은 해와 달과 뭇 별들과 같이 모습 있는 하늘의 돌아감이라.

 모습이 있는 하늘의 윤회는 일정한 도수가 있어서 조금도 어김이 없으므로

 사람들은 이를 우러러 보고 천재지변을 살펴 스스로 믿음이 없음을 경계하느니라.


 제92조:사시(四時)

 사시란 춘하추동이라.

 춘하추동 사계절이 순서에 따라 기후가 바뀌므로 생물이 공을 거두나니,

 이러한 사시의 윤회를 믿어 바다와 육지의 물품을 서로 교류하여

 귀하고 천하여 얻고 잃는 관계 속에 생업을 돋우느니라.


 제93조:일월(日月)

 해는 낮이 되고 달은 밤이 되나니, 양이 가면 음이 오며,

 음이 다하면 양이 나와서 그 나뉨이 털끝만치도 어긋나지 않느니라.

 이는 하늘의 믿음이니 사람의 믿음도 하늘의 믿음과 같아야

 가히 밝은이의 믿음이라 할 수 있느니라.


 제94조:덕망(德望)

 덕은 성덕이요(성인의 덕이요), 망은 인망이라(사람들의 우러름이라).

 성인의 덕은 소리가 없으나 미치는 곳마다 사람들의 우러러 봄이 있나니,

 이는 하늘의 윤회(섭리)가 소리는 없으나

 다하는 곳마다 만물의 모습이 있는 것과 같으니라.

 덕은 우러러 보지 않음이 없고 윤회는 반드시 만물의 모습이 보이지 않음이 없으니,

 이는 사람의 믿음이 하늘의 믿음과 같음이니라.


 제95조:극(無極)

 무극이란 두루 돌아서 다시 처음의 원기(元氣)로 되돌아옴을 말함이라.

 천체의 움직임이 그치고 쉼이 있다면 하늘의 이치가 이내 멸하리니,

 사람이 믿음을 기름도 또한 끊임없이 다시 비롯하는 무극의 원기와도 같아서

 만일 털끝만치라도 끊임이 허용된다면 사람의 도가 폐(廢)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