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천부경: 한민족의 얼> 박판현 천부경 본문
우주의 법칙과 질서를 본체와 작용의 논리구조로 밝히고 있음을 기본으로 하여, 본체는 體로, 작용은 用으로 표현하여 풀어가고 있다. 해석에 들어가기 전에 저자의 생각을 잘 드러내는 글이 글머리에 있어 참고하여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 올린다.
우주의 법칙과 질서의 진리에서 보면, 이 텅 빈 허공이 바로 하늘이며, 땅이며, 사람으로 “나눠졌다”는 말도 붙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늘도 땅도 사람도 그 텅 빈 허공일 뿐, 우리 눈 앞에 전개되고 있는 땅과 만물은 흐르는 물위에 잠시 일어났다가 없어지는 물거품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텅 빈 허공이 바로 우주의 법칙과 질서의 실체이기 때문에 그 진리만 깊이 깨달으면, 우리 육신은 마치 옷을 벗고 갈아 있는 것과 같을 뿐, 어디로부터 나오거나, 어디로 돌아가는 곳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 진리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공연히 허공에 울타리를 치고 스스로 그 안에 갇혀서 천만 가지의 경계를 일으켜 스스로 기뻐하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부경의 진리에 접하면 그것이 망상이요 꿈임을 깨닫게 됩니다. 따라서 쓸데없는 울타리를 박차고 일어나 우주만물이 ‘나’아님이 없다는, 천부경의 큰 진리를 깨달아 대자유인이 되어야 합니다.
제1장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자의: 우주(一)의 처음은 처음이 없는 우주(一)이다. 우주(一)의 마침은 마침이 없는 우주(一)이다. 허공은 텅 비어 있는 것 같으나, 무한한 생명체로 가득히 쌓여, 우주의 법칙과 질서에 따라 우주 스스로 창조∙생육∙번식∙조절∙발전해 나가는 진리가 그 속에 담겨져 있다 해야 할 것입니다.
제2장 석삼극 무진본(析三極 無盡本),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자의: 우주가 삼극으로 나누어지지만, 근본은 다함이 없도다. 우주(一)는 천변만화의 조화로 현상세계를 창조하지만, 우주(一)는 다함이 없다는 서로 상반되는 진리이며, 다함이 없다는 뜻은 끝이 없다 또는 부족함이 없다는 뜻으로 ‘우주(一)는 무궁무진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라 할 것입니다.
자의: 하늘은 우주로부터 첫 번째, 땅은 우주로부터 두 번째, 사람은 우주로부터 세 번째로 나누어졌다. 우주로부터 삼극으로 나누어졌다는 ‘석삼극’의 진리 속에는 공간의 개념이 내포되어 있으며, 하늘은 첫 번째, 땅은 두 번째, 사람은 세 번째라는 진리 속에는 시간의 개념이 내포되어 있다 해야 할 것입니다.
제3장 일적십거 무궤화삼(一積十鉅 無匱化三)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자의: 우주(一)가 쌓여 열로 커가지만, 삼극의 조화는 어그러짐이 없도다. 우주가 쌓여 열로 커진다는 ‘일적십거’ 문장의 진리는 우주가 삼극으로 나누어지거나 또는 삼극이 우주로 돌아오려면 반드시 우주가 차곡차곡 쌓여 열로 커져야 된다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자의: 하늘이 둘이 되어도 삼극이고, 땅이 둘이 되어도 삼극이며, 사람이 둘이 되어도 삼극이니라. 본래의 ‘일’과 새로 생긴 ‘일’은 모두 우주(一)로서 이것은 體가 되고 조화를 일으키는 삼극은 用이 되어 삼극이 아무리 조화를 일으켜도 체인 우주(一)는 움직이지 아니하므로, 天二 地二 人二가 된 것입니다.
제4장 대삼합육 생칠팔구(大三合六 生七八九) 운삼사 성환오칠(運三四 成環五七) 자의: 하늘, 땅, 사람 삼극이 합하여 여섯이 되고 저절로 일곱, 여덟, 아홉이 되느니라. 두 삼극을 합하니 육이 되고 저절로 칠, 팔, 구가 됨을 알 수 있으며, 이것은 ‘大三’의 합은 육이며, 하늘의 진리는 칠이고 땅의 진리는 팔이며 사람의 진리는 구가 되는 진리라 하겠습니다. 자의: 삼사로 운행하고 오칠은 고리(순환)를 만드니라. 땅과 사람은 스스로는 움직이거나 운행할 수 없으나, 하늘의 힘을 받아 움직이고 운행할 수 있는 진리라 할 것입니다. 둘레, 또는 고리는 반드시 하늘과 땅이 필요한 진리를 서로서로 주고 받거나, 또는 사람이 필요한 진리를 하늘과 땅으로부터 빌려 받을 때에 비로소 둘레, 또는 고리를 만드는 진리라 할 것입니다.
제5장 일묘연만왕만래(一妙衍萬王萬來) 용변부동본(用變不動本) 자의: 우주(一)는 수 없이 가고 오면서 묘연하지만, 용은 변화하나 체는 움직이지 않느니라. 현상세계의 모든 존재는 끝없이 변하고 있으며, 끝없이 변한다는 것은 모두가 하나이기 때문이며, 모두가 하나라는 것은 모든 존재는 ‘나’아님이 없다는 큰 진리로 ‘공용∙공식∙공생’하는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제6장 본심본 태양앙명 인중천지일(本心本 太陽昻明 人中天地一) 자의: 사람의 본심은 본디 태양처럼 밝고 밝으니 하늘도 땅도 우주(一)도 사람의 마음 가운데 있느니라. 삼일신고 5장을 인용하여 “…철인은 느낌을 거치며 숨 쉼을 고르며 부딪침을 금하여 한결 같은 뜻으로 행동을 변화시키므로 망(妄)이 곧 진(眞)으로 고쳐져 신기가 크게 발하여 본성을 통달하는 공업을 완수…”한다 했습니다. 본심을 태양처럼 밝게 밝히는 길은 <삼일신고. 제5장의 호흡법으로 제2장의 본성에서 자를 구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들의 주인은 마음이며 마음은 밖에서 구하고 찾아서는 밝혀지지 아니하며 오직 호흡법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마음속에서 마음의 근본을 찾아야 한다는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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