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洪自誠의 菜根譚(채근담)(萬曆本)-6 본문
洪自誠의 菜根譚(채근담)(萬曆本)-6
<前集 (001~225) 完譯>
譯者; 李鎭夏(lee19858@hanmail.net)
051. 我有功於人,不可念,而過則不可不念。
아유공어인, 불가념, 이과즉불가불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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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有恩於我,不可忘,而怨則不可不忘。
인유은어아, 불가망, 이원즉불가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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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에게 베푼 공덕을 마음에 새겨 두지 말고, 내가 남에게 잘못한 점은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한다.
남이 나에게 베푼 은혜는 잊어서는 안 되나 남이 나에게 끼친 원망은 잊어버리지 않으면 안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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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 施恩者,內不見己,外不見人,則斗粟可當萬鍾之惠。
시은자 내불현기 외불현인 즉두속가당만종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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利物者,計己之施,責人之報,雖百鎰難成一文之功。
이물자 계기지시 책인지보 수백일난성일문지공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 안으로 자기 자신에게 나타내지 않고 밖으로 남에게도 나타내지 않으면,
곧 한 말의 곡식이라도 가히 만(萬) 종(鍾)의 은혜에 해당될 수 있을 것이다.
남에게 이익을 베푸는 사람이 자기의 은혜 베품을 계산하고 남에게 보답을 강요한다면
비록 백일(百鎰)의 큰 돈 일지라도 한 푼의 공로도 이루지 못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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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 人之際遇,有齊有不齊,而能使己獨齊乎?
인지제우 유제유부제 이능사기독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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己之情理,有順有不順,而能使人皆順乎?
기지정리 유순유불순 이능사인개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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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此相觀對治,亦是一方便法門。
이차상관대치 역시일방편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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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경우를 보면 갖춘 이도 있고, 못 갖춘 이도 있는데 어찌 나 혼자만 모두 갖추려 하겠는가.
자기의 마음을 보면 도리에 맞는 것도 있고 도리에 맞지 않는 것도 있는데 어찌 남들은 다 도리에
맞기를 바라겠는가. 이처럼 자기와 남을 견주어 가면서 나를 다스린다면 이 또한 하나의 방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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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 心地乾淨,方可讀書學古。
심지건정 방가독서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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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然,見一善行,竊以濟私,聞一善言,假以覆短。
불연 견일선행 절이제사 문일선언 가이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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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又藉寇兵而齎盜糧矣。
시우자구병이재도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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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바탕이 깨끗하여야 비로소 책을 읽고 옛것을 배울 수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한 가지 착한 행실을 보면 훔쳐서 자기 욕심을 채우고, 한 가지 착한 말을 들으면 빌려서
자기의 단점을 덮을 것이니, 이 도한 도둑에게 무기를 빌려주고 도적에게 양식을 대주는 것과 같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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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 奢者,富而不足。何如儉者,貧而有餘?
사자 부이부족 하여검자 빈이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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能者,勞而府怨。何如拙者,逸而全眞?
능자 노이부원 하여졸자 일이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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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스러운 사람은 부유해도 만족하지 못하니, 어찌 검소한 사람의 가난하면서도 여유 있음과 같으랴,
능숙한 사람은 수고하고도 원망을 불러들이니 어찌 서투른 사람이 한가로우면서도 본성을 보전하는 것과 같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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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6. 讀書,不見聖賢,爲鉛槧傭。居官,不愛子民,爲衣冠盜。
독서, 불견성현, 위연참용. 거관, 불애자민, 위의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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講學,不尙躬行,爲口頭禪。立業,不思種德,爲眼前花。
강학, 불상궁행, 위구두선. 입업, 불사종덕, 위안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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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도 성현을 보지 못한다면 글이나 베껴 주는 사람이 될 것이고,
벼슬자리에 있으면서도 백성을 자식 같이 사랑하지 못한다면 관을 쓴 도둑이 될 것이며,
학문을 강론하면서도 몸소 실천하지 못한다면 口頭禪이 될 것이고,
사업을 세우고도 덕을 심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눈앞에 피었다지는 꽃이 되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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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 人心有一部眞文章,都被殘編斷簡封錮了。
인심유일부진문장, 도피잔편단간봉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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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一部眞鼓吹,都被妖歌艶舞湮沒了。
유일부진고취, 도피요가염무인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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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者須掃除外物,直覓本來,纔有個眞受用。재=겨우 재(비로소)
학자수소제외물, 직멱본래, 재유개진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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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에 한 권의 참된 문장이 있으나 모두 옛사람들의 부스러기 글 때문에 굳게 갇혀 있고,
한 가닥의 참된 음악이 있으나 모두 요사스런 노래와 요염한 춤 때문에 파묻혀 있구나,
배우는 사람은 모름지기 外物을 쓸어내고 직접 본래의 마음을 찾아야 비로소 참다운 누림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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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8. 苦心中,常得悅心之趣。
고심중. 상득열심지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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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意時,便生失意之悲。
득의시, 변생실의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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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하는 중에 늘 마음을 기쁘게 하는 멋을 얻고, 득의한 때에 문득 실의의 슬픔이 생겨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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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 富貴名譽,自道德來者,如山林中花,自是舒徐繁衍。
부귀명예, 자도덕래자, 여산림중화, 자시서서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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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功業來者,如盆檻中花,便有遷徙廢興。
자공업래자, 여분함중화, 변유천사폐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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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以權力得者,如甁鉢中花,其根不植,其萎可立而待矣。
약이권력득자, 여병발중화, 기근불식, 기위가립이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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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와 명예가 도덕으로부터 온 것은 숲 속의 꽃과 같아서 저절로 쑥쑥 자라나 번성하고,
공적으로부터 온 것은 화분이나 화단 속의 꽃과 같아서 문득 옮겨지기도 하고 뽑히거나 피어나기도 한다.
만약 권력으로써 얻은 것이라면 꽃병 속의 꽃과 같아서 뿌리가 없으니,
그 마르는 것을 가히 서서 기다릴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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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 春至時和,花尙鋪一段好色,鳥且囀幾句好音。
춘지시화. 화상포일단호색, 조차전기구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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士君子,幸列頭角,復遇溫飽,
사군자, 행렬두각, 부우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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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思立好言行好事,雖是在世百年,恰似未生一日。
불사입호언행호사, 수시재세백년, 흡사미생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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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와서 시절이 화창하면 꽃은 한층 더 아름답게 피어나고 새도 또한 몇 마디 고운 소리를 지저귄다.
선비가 다행히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어 따뜻하고 배부르게 살면서도 좋은 말을 세우고 좋은 일을 할
생각이 없다면,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하루도 살지 않은 것과 같으리라.
[출처] 洪自誠의 菜根譚(채근담)(萬曆本)-6|작성자 t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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