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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自誠의 菜根譚(채근담)(萬曆本)-6 본문

마스터와 가르침/공자

洪自誠의 菜根譚(채근담)(萬曆本)-6

柏道 2019. 7. 22. 19:53



洪自誠 菜根譚(채근담)(萬曆本)-6


<前集 (001~225) 完譯>


譯者; 李鎭夏(lee19858@hanmail.net)


051. 我有功於人不可念而過則不可不念

       아유공어인불가념이과즉불가불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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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有恩於我不可忘而怨則不可不忘

인유은어아,  불가망이원즉불가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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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에게 베푼 공덕을 마음에 새겨 두지 말고, 내가 남에게 잘못한 점은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한다.

남이 나에게 베푼 은혜는 잊어서는 안 되나 남이 나에게 끼친 원망은 잊어버리지 않으면 안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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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 施恩者內不見己外不見人則斗粟可當萬鍾之惠

       시은자   내불현기   외불현인   즉두속가당만종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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利物者計己之施責人之報雖百鎰難成一文之功

이물자   계기지시   책인지보   수백일난성일문지공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 안으로 자기 자신에게 나타내지 않고 밖으로 남에게도 나타내지 않으면,

곧 한 말의 곡식이라도 가히 만() ()의 은혜에 해당될 수 있을 것이다.

남에게 이익을 베푸는 사람이 자기의 은혜 베품을 계산하고 남에게 보답을 강요한다면

비록 백일(百鎰)의 큰 돈 일지라도 한 푼의 공로도 이루지 못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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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 人之際遇有齊有不齊而能使己獨齊乎?

        인지제우   유제유부제  이능사기독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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己之情理有順有不順而能使人皆順乎?

기지정리   유순유불순   이능사인개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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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此相觀對治亦是一方便法門

이차상관대치   역시일방편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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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경우를 보면 갖춘 이도 있고, 못 갖춘 이도 있는데 어찌 나 혼자만 모두 갖추려 하겠는가.

자기의 마음을 보면 도리에 맞는 것도 있고 도리에 맞지 않는 것도 있는데 어찌 남들은 다 도리에

맞기를 바라겠는가. 이처럼 자기와 남을 견주어 가면서 나를 다스린다면 이 또한 하나의 방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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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 心地乾淨方可讀書學古

       심지건정   방가독서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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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然見一善行竊以濟私聞一善言假以覆短

불연   견일선행   절이제사  문일선언   가이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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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又藉寇兵而齎盜糧矣

시우자구병이재도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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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바탕이 깨끗하여야 비로소 책을 읽고 옛것을 배울 수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한 가지 착한 행실을 보면 훔쳐서 자기 욕심을 채우고, 한 가지 착한 말을 들으면 빌려서

자기의 단점을 덮을 것이니, 이 도한 도둑에게 무기를 빌려주고 도적에게 양식을 대주는 것과 같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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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 奢者富而不足何如儉者貧而有餘?

       사자   부이부족   하여검자   빈이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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能者勞而府怨何如拙者逸而全眞?

능자   노이부원   하여졸자   일이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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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스러운 사람은 부유해도 만족하지 못하니, 어찌 검소한 사람의 가난하면서도 여유 있음과 같으랴,

능숙한 사람은 수고하고도 원망을 불러들이니 어찌 서투른 사람이 한가로우면서도 본성을 보전하는 것과 같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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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6. 讀書不見聖賢爲鉛槧傭居官不愛子民爲衣冠盜

       독서,   불견성현, 위연참용거관불애자민,  위의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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講學不尙躬行爲口頭禪立業不思種德爲眼前花

강학불상궁행,  위구두선. 입업,  불사종덕위안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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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도 성현을 보지 못한다면 글이나 베껴 주는 사람이 될 것이고,

벼슬자리에 있으면서도 백성을 자식 같이 사랑하지 못한다면 관을 쓴 도둑이 될 것이며,

학문을 강론하면서도 몸소 실천하지 못한다면 口頭禪이 될 것이고,

사업을 세우고도 덕을 심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눈앞에 피었다지는 꽃이 되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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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 人心有一部眞文章都被殘編斷簡封錮了

        인심유일부진문장, 도피잔편단간봉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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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一部眞鼓吹都被妖歌艶舞湮沒了

유일부진고취도피요가염무인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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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者須掃除外物直覓本來纔有個眞受用=겨우 재(비로소)

학자수소제외물,  직멱본래, 재유개진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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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에 한 권의 참된 문장이 있으나 모두 옛사람들의 부스러기 글 때문에 굳게 갇혀 있고,

한 가닥의 참된 음악이 있으나 모두 요사스런 노래와 요염한 춤 때문에 파묻혀 있구나,

배우는 사람은 모름지기 外物을 쓸어내고 직접 본래의 마음을 찾아야 비로소 참다운 누림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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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8. 苦心中常得悅心之趣

        고심중상득열심지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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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意時便生失意之悲

득의시,  변생실의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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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하는 중에 늘 마음을 기쁘게 하는 멋을 얻고, 득의한 때에 문득 실의의 슬픔이 생겨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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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 富貴名譽自道德來者如山林中花自是舒徐繁衍

       부귀명예자도덕래자,  여산림중화,   자시서서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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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功業來者如盆檻中花便有遷徙廢興

자공업래자여분함중화변유천사폐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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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以權力得者如甁鉢中花其根不植其萎可立而待矣

약이권력득자, 여병발중화,   기근불식, 기위가립이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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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와 명예가 도덕으로부터 온 것은 숲 속의 꽃과 같아서 저절로 쑥쑥 자라나 번성하고,

공적으로부터 온 것은 화분이나 화단 속의 꽃과 같아서 문득 옮겨지기도 하고 뽑히거나 피어나기도 한다.

만약 권력으로써 얻은 것이라면 꽃병 속의 꽃과 같아서 뿌리가 없으니,

그 마르는 것을 가히 서서 기다릴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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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 春至時和花尙鋪一段好色鳥且囀幾句好音

        춘지시화. 화상포일단호색조차전기구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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士君子幸列頭角復遇溫飽

사군자, 행렬두각부우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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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思立好言行好事雖是在世百年恰似未生一日

불사입호언행호사수시재세백년흡사미생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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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와서 시절이 화창하면 꽃은 한층 더 아름답게 피어나고 새도 또한 몇 마디 고운 소리를 지저귄다.

선비가 다행히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어 따뜻하고 배부르게 살면서도 좋은 말을 세우고 좋은 일을 할

생각이 없다면,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하루도 살지 않은 것과 같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