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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自誠의 菜根譚(채근담)(萬曆本)-4 본문

마스터와 가르침/공자

洪自誠의 菜根譚(채근담)(萬曆本)-4

柏道 2019. 7. 22. 19:52



洪自誠 菜根譚(채근담)(萬曆本)-4


<前集 (001~225) 完譯>


譯者; 李鎭夏(lee19858@hanmail.net)


031. 富貴家宜寬厚而反忌刻

       부귀가   의관후   이반기각


是富貴而貧賤其行矣如何能享?

시부귀이빈천기행의  여하능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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聰明人宜斂藏而反炫耀

총명인   의렴장   이반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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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聰明而愚懵其病矣如何不敗?

시총명이우몽기병의   여하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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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한 집안은 마땅히 너그럽고 후해야 하는데 도리어 시기하고 각박하면 이것은 부기하면서도

그 행실을 빈천하게 하는 것이니 어찌 능히 그 부귀를 누릴 수 있겠는가.

총명한 사람은 마땅히 그 재주를 거두어 감추어야 하는데 도리어 드러내어 자랑한다면

이것은 총명하면서도 어리석고 어두운 병폐에 빠져 있음이니 어찌 실패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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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 居卑而後知登高之爲危處晦而後知向明之太露

       거비이후지등고지위위   처회이후지향명지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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守靜而後知好動之過勞養黙而後知多言之爲躁

수정이후지호동지과로   양묵이후지다언지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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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에 있어 본 뒤에야 높은 데 올라감이 위험한 줄을 알게 되고,

어두운 곳에 처해 본 뒤에야 빛을 향함이 눈부신 줄을 알게 되며,

고요한 것을 간직해 본 뒤에야 움직이기 좋아함이 지나치게 수고로운 것임을 알게 되고,

침묵하는 것을 길러 본 뒤에야 말 많음이 시끄러운 것임을 알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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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 放得功名富貴之心下便可脫凡

        방득공명부귀지심하  변가탈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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放得道德仁義之心下纔可入聖(); . 비로소

방득도덕인의지심하   재가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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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과 부귀의 마음을 놓아 버려야만 비로소 범속한 것에서 벗어날 수 있고,

도덕과 인의의 마음을 놓아 버려야만 비로소 성인의 경지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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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 利欲未盡害心意見乃害心之蟊賊

        이욕미진해심  의견내해심지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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聲色未必障道聰明乃障道之藩屛

성색미필장도   총명내장도지번병


이욕(利欲)이 마음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아집이 바로 마음을 해치는 벌레이고,

소리와 색깔이 반드시 도를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총명이 바로 가로막는 울타리이다. <!--[end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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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 人情反復世路崎嶇

        인정반복  세로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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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不去處須知退一步之法

행불거처   수지퇴일보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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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得去處務加讓三分之功

행득거처   무가양삼분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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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은 변하기 쉽고 세상 길은 기구하다.

가기 어려운 곳에서는 모름지기 한 걸음 뒤로 물러서는 법을 알아야 하고,

쉽게 갈 수 잇는 곳에서는 힘써 삼 분을 사양하는 공덕을 더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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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 待小人不難於嚴而難於不惡

       대소인    불난어엄  이난어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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待君子不難於恭而難於有禮

대군자   불난어공   이난어유례


소인을 대함에는 엄격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미워하지 않기가 더 어렵고,

군자를 대함에는 공정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예의를 지키기가 더 어려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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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 寧守渾噩而黜聰明有些正氣還天地

        영수훈악  이출총명   유사정기환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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寧謝紛華而甘澹泊有個淸名在乾坤

영사분화   이감담박   유개청명재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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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소박함을 지키고 총명함을 물리쳐 약간의 바른 기운을 남겨 천지에 돌려주고,

차라리 화려함을 사양하고 담담함을 달게 여겨 하나의 깨끗한 이름을 세상에 남기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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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 降魔者先降自心心伏則群魔退聽

       항마자   선항자심   심복   즉군마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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馭橫者先馭此氣氣平則外橫不侵

어횡자   선어차기   기평   즉외횡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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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항복시키려고 하는 사람은 먼저 자기의 마음부터 항복 받으라.

마음이 항복하려면 뭇 악마들이 물러나게 된다.

횡포를 제어하려고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객기를 제어하라.

객기가 가라앉으면 횡포가 침입하지 못하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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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 敎弟子如養閨女最要嚴出入̖謹交遊

        교제자  여양규녀   최요엄출입 근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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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一接近匪人是淸淨田中

약일접근비인   시청정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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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一不淨種子便終身難植嘉禾

하일부정종자   변종신난식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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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를 가르치는 것은 마치 규중의 처녀를 기르는 것과 같으니 무엇보다도 출입을

엄히 하고 교제를 삼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한 번 사람과 접근하게 되면,

이것은 깨끗한 밭에 더러운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아서 평생토록 좋은 곡식을 심기가 어려울 것이니라. <!--[end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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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 欲路上事毋樂其便而姑爲染指一染指便深入萬仞

       욕로상사   무락기편이고위염지   일염지   변심입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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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路上事毋憚其難而稍爲退步一退步便遠隔千山

이로상사   무탄기난이초위퇴보   일퇴보   변원격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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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정에 관계된 일은 쉽게 즐길 수 있다 할지라도 조금이라도 손끝에 물들여서는 안 된다.

일단 물들이게 되면 곧 만 길이나 깊이 빠지게 되리라.

의리에 관계된 일은 그 어려움을 꺼려하여 조금이라도 물러나서는 안 된다.

일단 물러서게 되면 문득 천 산이 가로막힌 듯 멀어지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