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洪自誠의 菜根譚(채근담)(萬曆本)-5 본문
洪自誠의 菜根譚(채근담)(萬曆本)-5
<前集 (001~225) 完譯>
譯者; 李鎭夏(lee19858@hanmail.net)
041. 念頭濃者,自待厚,待人亦厚,處處皆濃。
염두농자 자대후 대인역후 처처개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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念頭淡者,自待薄,待人亦薄,事事皆淡。
염두담자 자대박 대인역박 사사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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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君子居常嗜好,不可太濃艶,亦不宜太枯寂。
고군자거상기호 불가태농염 역불의태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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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두터운 사람은 자기에게도 후하고 남에게도 역시 후하여 곳곳마다 모두 두텁게 하고,
마음이 담백한 사람은 자기에게도 박하고 남에게도 역시 박하여 일일이 다 담백하게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일상생활의 기호에 있어서 지나치게 농염하거나 지나치게 고적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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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 彼富我仁,彼爵我義。君子固不爲君相所牢籠。
피부아인 피박아의 군자고불위군상소뇌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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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定勝天,志一動氣。君子亦不受造物之陶鑄。
인정승천 지일동기 군자역불수조물지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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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부를 들고나오면 나는 인을 들고 나가고, 상대가 지위를 들고 나오면 나는 의를 들고 나가니,
군자는 진실로 임금이나 대신들의 농락을 당하지 않는다. 사람이 힘을 모으면 하늘도 이길 수 있고
뜻을 하나로 통합하면 기질도 움직이니, 군자는 또한 조물주의 틀 속에 갇히지도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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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 立身,不高一步立,如塵裡振衣̖泥中濯足,如何超達?
입신 불고일보립 여진리진의이중탁족 여하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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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世,不退一步處,如飛蛾投燭̖羝羊觸藩,如何安樂?
처세 불퇴일보처 여비아투촉 저양촉번 여하안락
) --><strong> </strong>
몸을 세우되 한 걸음 더 높이 세우지 않는다면 먼지 속에서 옷을 털고 진흙탕 속에서 발을 씻는 것과
같으니 어찌 초탈할 수 있겠는가. 세상을 살아가되 한 걸음 물러나 처신하지 않는다면 나방이 촛불에
날아들고 숫양의 뿔이 울타리에 걸리는것과 같으니 어찌 편안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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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 學者要收拾精神,倂歸一路。
학자요수습정신 병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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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修德而留意於事功名譽,必無實詣。
여수덕이류의어사공명예 필무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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讀書而寄興於吟咏風雅,定不深心。
독서이기흥어음영풍아 안정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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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하는 사람은 오직 정신을 수습하여 한길로 집중해야 한다.
만약 덕을 닦으면서 일의 성공이나 이름 드러내는 것에만 마음을 쓴다면 결코 참된 경지에
이르지는 못할 것이요, 책을 읽으면서 읊조리는 재미나 풍류에만 감흥을 의탁한다면 결코
깊은 핵심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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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 人人有個大慈悲,維摩屠劊,無二心也。
인인유개대자비 유마도회 무이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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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處有種眞趣味,金屋茅簷,非兩地也。
처처유종진취미 전옥모첨 비량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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只是欲蔽情封,當面錯過,使咫尺千里矣。
지시욕폐정봉 당면착과 사지척천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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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모두 하나의 큰 자비심을 가지고 있으나 유마와 도회가 두 마음이 아니고,
곳곳마다 모두 일종의 참된 취미가 있으니 황금으로 꾸민 집과 초가집이 서로 다르지 않다.
다만 욕심에 덮이고 정에 가리워 눈앞에 한 번 잘못을 저지르면 이것이 지척을 천리가 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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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 進德修道,要個木石的念頭。若一有欣羨,便趨欲境。
진덕수도, 요개목석적염두, 약일유흔선, 변추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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濟世經邦,要段雲水的趣味。若一有貪著,便墮危機。
제세경방, 요단운수적취미. 약일유탐착, 변타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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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을 기르고 도를 닦는 때는 모름지기 다소는 목석 같은 마음을 지녀야만 한다.
만약 일만 탐내고 부러워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면 문득 욕심의 땅으로 내달리게 되리라.
세상을 구제하고 나라를 경영하는 때는 모름지기 다소는 구름이나 물 같은 취미를 지녀야만 한다.
만약 일단 탐내고 집착하는 마음을 지니면 문득 위험한 지경으로 떨어지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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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 吉人無論作用安詳,則夢寐神魂,無非和氣。
고인무론작용안상, 즉몽매신혼, 무비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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凶人無論行事狼戾,則聲音咲語,渾是殺機。
흉인무론행사낭려, 즉성음소어, 혼시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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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은 일상적인 행동이 안락하고 상서로운 사람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잠잘 때의 정신까지도
온화하지 않음이 없다. 악한 사람은 하는 일이 사납고 어그러짐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목소리와
웃으며 하는 말에도 살벌한 기운이 섞여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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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 肝受病,則目不能視。腎受病則 耳不能聽。
간수병, 즉목불능시. 신수병즉 이불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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病受於人所不見,必發於人所共見。
병수어인소불견, 필발어인소공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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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君子欲無得罪於昭昭,先無得罪於冥冥。
고군자욕무득죄어소소, 선무득죄어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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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에 병이 들면 눈이 보이지 않게 되고 신장에 병이 들면 귀가 들리지 않게 되니,
병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 들지만 반드시 남들이 모두 다 볼 수 있는 곳에 나타난다.
그러므로 군자는 밝은 곳에서 죄를 얻지 않으려면 먼저 어두운 곳에서 죄를 짓지 말아야 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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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 福莫福於少事,禍莫禍於多心。
복막복어소사, 화막화어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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唯苦事者,方知少事之爲福。唯平心者,始知多心之爲禍。
유고사자. 방지소사지위복. 유평심자, 시지다심지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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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은 일이 적은 것보다 더한 복이 없고 화는 마음 쓸 일이 많은 것보다 더한 화가 없으니,
오직 일에 시달려 본 사람이라야 바야흐로 일 적은 것이 복됨을 알고 오직 마음이 평안한 사람이라야
비로소 마음 쓸 일 많은 것이 화가 됨을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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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 處治世,宜方。處亂世,宜圓。處叔季之世,當方圓並用。
처치세, 의방. 처난세, 의원. 처숙계지세, 당방원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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待善人,宜寬。待惡人,宜嚴。待庸衆之人,當寬嚴互存。
대선인, 의관. 대악인, 의엄. 대용중지인, 당관엄호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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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한 세상에 살 때에는 마땅히 방정해야 하고 어지러운 세상에 살 때에는 마땅히 원만하여야 하며
평범한 세상에 살 때에는 마땅히 방정함과 원만함을 함께 써야 한다. 착한 사람을 대할 때는 마땅히
관대해야 하고 악한 사람을 대할 때는 마땅히 근엄해야 하며 평범한 사람을 대할 때에는 마땅히
관대함과 근엄함을 함께 지녀야 하느니라.
[출처] 洪自誠의 菜根譚(채근담)(萬曆本)-5|작성자 t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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