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제357사 -天羅(천라)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369
'천기'(天氣/기후, 날씨)를 아는 것과 '천기'
(天機/ 하늘의 근본, 뜻)를 분별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
기후의 분별은 하늘의 뜻에 대한 분별과
서로 맥이 통하기 때문에 둘 다 상식에
속한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보면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것이 기후이며, 하늘의 뜻이다.
다만 어리석음과 미혹에 빠진 자들이 혹시
무슨 특별한 뜻이나, 숨겨진 비밀이 있을까
하여 '천기분별'이니 '천기누설'이니 헛소리
들을 하고 있는데 그런 자들에게 미혹을
당하면 자기만 손해다.
예수가 이에 대해 아주 상식적인 말을 했다.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태복음 16:3)
날씨에 대한 분별은 아주 상식에 속한다.
물론 그래도 좀 지식은 있고, 경험을
토대로 확신을 가지게 되지만 아주 쉽게
깨달을 수 있는 것인 天氣다.
이처럼 하늘의 기후를 분별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면 시대의 표적을 아는 것은
더 쉽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시대의 표적은 자연스럽게
하늘의 이치를 드러낸다.
따라서 하늘의 뜻을 아는 것도 결코
어렵지 않다는 말이 된다.
물론 신비한 영역도 있고, 높은 지혜를
가진 자라야 깨달을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진리의 본질이 아니다.
진리는 모든 사람이 쉽게 이해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신비하고 어려운 영역이 필요한 것은 도무지
잘 믿지 않기 때문에 어떤 고상하고 높은 이치를
말해야 믿는 인간의 부패한 마음 때문에 그렇게
어려운 영역도 예비해 둔 것 뿐이다.
오히려 복된 자들은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하여 간단한 진리를 깨닫고 그것으로
삶의 지침을 삼는 자들이다. 그러한 자들이
천국에 들어간다고 했다.
그러니까 '선과 악'을 분별해서 악은
멀리하고 선을 행하는 것으로 삶의 지표로
삼으면 그것이 하늘의 뜻이요, 인간의
도리이다.
이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으면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이론과 사건도 다 이해될 수 있다.
마치 '프랙탈 이론'(fractal theory)처럼
아무리 복잡해 보이는 조직이라도 근본을
들여다 보면 같은 패턴의 반복이요, 확장
임을 알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나중이나 이
세상에서 사는 이치는 항상 동일하다.
'악은 미워하고 선을 행하라'는 것이며,
이를 신학적으로 표현하면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마귀는 대적하라'가 되고,
심리학적으로 말하면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요,
삶의 구체적인 지침으로 표현하면
'불평을 버리고 감사하는 삶을 살라'가
된다. 누가 이것을 어렵다 하겠는가?
단지 이러니 저러니 이유를 대고, 핑계와
변명으로 이 단순한 진리를 불신하고
순종하지 않는 것 뿐이지 어렵다 할 것은
하나도 없다.
第 357事 應 5果 大 6形
(응 5과 대 6형) 天羅(천라)
每値天候不利(매치천후불리)하여
臨難脫不得身(임난탈부득신)하고
趁事達不得終(진사달부득종)니라
매번 하늘의 때가
불리하게 작용하여
곤경에서 벗어나도
몸을 구해내지 못하고
일을 잘 해내어도
결과를 얻지 못하느니라
하늘의 때가 자기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악에 물들어 있고,
욕심에 매여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은 천기를 좋다,
나쁘다고 판단하는 자신의 생각이다.
우리는 흔히 날씨가 맑으면 좋다고 하고,
흐리거나 비가 오면 '나쁘다'고 전제를 하고
말을 하는데 이를 먼저 검토하고 수정해야
제대로 하늘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식의 좋다, 나쁘다 판단은 인간편에서
가지는 주관적인 생각이요, 이기적인 욕심
에서 나온 평가기준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날씨는 좋고 나쁘고가 없다.
맑은 날씨도 필요하지만, 비도 와야 하고
따뜻함과 함께 추운 날도 있어야 만물은
균형과 질서를 따라 살아갈 수 있다.
특히 가뭄의 때 내리는 비를 보고 나쁘다고
한다면 돌 맞을 짓이 된다.
하늘의 뜻도 이와 같다.
나의 이기적인 욕심과 주관적인 입장에
빠져서 천기가 좋다, 나쁘다고 하면 아무리
열심히 따져도 잘못된 답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사실 천기에는 좋고 나쁜 것이 없다.
다만 자기 스스로 욕심이나 편견 때문에
나쁘다고 느낄 뿐이다. 일이 잘 안풀리면
안 풀리는대로 하늘의 좋은 뜻이 있고,
환란이나 재난이 닥치면 그 또한 마찬
가지로 거기에는 하늘의 높은 뜻이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렇지 않은가?
우리의 육신의 삶이나 이 세상은 반드시
끝이 있는데 마냥 좋기만 한다면 누가 그
다음을 대비하며, 정신을 차려 다음 차원의
세상을 위한 성숙을 향해 나아가겠는가?
심지어 잘못에 대한 벌을 내리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축복의 일환이다. 잘못을
하였음에도 벌이 없다면 그것이 오히려
저주요 화이다. 이미 버렸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곤경의 때가 지났음에도 자기 몸을 구하지
못하고, 추구하던 일이 달성되었음에도
결과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하늘의 때가 좋고 나빠서가 아니다.
그가 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지 운이
나쁘거나 하늘이 일부러 그 사람을 막아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악한 자는 지금 아무리 일이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끝은 고통과 불행이다.
선한 자는 지금 아무리 일이 안되고, 하늘이
버린 것 같은 불행이 임하더라도 곧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내고 만다.
결론은 간단하다.
내가 열심히 선을 행하고 덕을 쌓으면 그
어떤 역경과 환란도 유익으로 열매맺게 할
것이요, 내가 악을 행하고 욕심에 매여
있게 되면 아무리 잘되는 것 같고, 천운이
따르는 것 같아도 조만간에 파멸에
이르고 만다.
예수의 십자가는 인간적으로 가장 불행한
일 같아 보이지만 그의 선과 사랑은 도리어
가장 위대한 지혜로 사람들을 구원해 내는
능력과 사랑이 되었다.
요즈음 아주 수치와 곤경에 빠진 자들을
보면 한 때 잘나간다고 한 없이 교만하고
자랑하던 자들이 아니던가?
그래도 다행인 것은 지금이라도 그러한
악과 수치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러면 돌이킬 기회를 얻은 것이요,
구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하늘의 이치를
알고 받아들일 만한 지혜가 있는가 의심이든다.
어찌되었든 답은 간단하다.
하늘의 뜻은 우리가 이치와 도리를 따라
선과 덕을 행하는 것이다.
그게 최고의 지혜요, 능력이며 사랑이다.
[출처] 참전계경 제357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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