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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제358사 -地綱(지강)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참전계경 제358사 -地綱(지강)

柏道 2019. 4. 20. 16:26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370  
 
술취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 경험자들은 충분히
공감이 된다고 한다.
오래 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길을 가는데 갑자기 전봇대가 막 내게로
다가오더니 사정없이 나를 치더라'
'갑자기 아스팔트 길바닥이 벌떡 일어
나더니 내 뺨을 사정없이 때리더라'
물론 우스개 소리로 과장을 한 면도
있겠지만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진짜로 그런 느낌이 든다고 한다.
술이야 간혹 취하는 일이고, 많이 취해도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애교로 봐줄 수도
있다. 그러나 항상 술에 취해서 이런식의
말만 하고 다닌다면 그는 심각한 환자로
취급받게 되고 그의 말은 아무도 인정
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술에 취한 사람에
대해서는 쉽게 평가하고 판단을 내리지만
정작 자신이 그보다 더 심각한 '편견'과
'착각'의 오류에 빠져 있는 줄은 알지
못한다. 그럴 이유가 충분한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같은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마치 환자들만 모여있는 병실에서는
건강한 사람이 예외로 보이듯이, 흔히
말하는 것처럼 한 눈만 가지고 사는
세상에서는 두눈을 가진 자가 비정상이
되듯이 모두가 편견과 오해 속에 살게
되면 바른 의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하게 평가되고, 비방을 받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러다 보니 이들을 깨우치기 위해서
진리조차 이들이 쓰는 용어와 개념을
써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가장 간단한 예로, 분명히 지구가 돈다는
것이 정설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은 '해가 떴다, 졌다'하고
있는 것과 같다.
나타난 현상이 그렇게 보이다 보니 사실을
가지고 말해봐야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
져서 이런 표현을 차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표현상의 문제를 알지
못하고 진짜로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경우이다.
우리는 암묵적인 동의로 '모두 지구가 돈다' 
는 진리를 전제하고 그냥 현상적인 차원에서
'해가 뜨고 진다'라고 하는데 무지한 자가
진짜로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으로 받아
들이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나중에 지구자전과 공전문제를
논하게 되면 '거짓말한다'고 따지고 들
것이다.
마찬가지 현상이 진리의 가르침에서도
나타난다. 분명히 문제는 사람에게 있는데
마치 하늘이 안 도와 주고, 땅이 대적하는
것처럼 표현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본 뜻을 알아 들어야 하는데
어리석은 자는 진짜로 그런 줄을 안다.
그리고는 하늘이 자신을 도와주기를
기도하고, 땅이 자신의 편이 되도록 할
엉뚱한 방도를 찾는 것이다.
그래서 진리가 쉽게 왜곡될 수 있으니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는 예수의
외침이 정신을 차리도록 일깨운다. 
 
第 358事 應 5果 大 7形
(응 5과 대 7형) 地綱(지강) 
 
吉地自遠(길지자원)하고
凶地自近(흉지자근)하여
臨難脫不得身(임난탈부득신)하고
趁事達不得終(진사달부득종)니라 
 
길한 땅은 스스로 멀어지고
흉한 땅이 저절로 가까이오니
곤경에서 벗어나도
몸을 구해내지 못하고
일을 잘 해내어도
결과를 얻지 못하느니라 
 
앞의 교훈과 뒷부분은 정확하게 같다.
그러니까 357사가 1절이라면, 358사는
2절이라고 해도 된다.
1절에서는 '하늘의 때'를 말하면서 매번
조짐이 좋지 않아서 곤란을 당한다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는 '땅'이 협조하지 않는다.
길한 땅, 복이 오는 땅은 멀리 달아나고,
흉한 땅, 재앙이 임하는 땅은 저절로 가까이
다가오니 형편과 사정이 매우 심각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도 확인한 것과 같이 이러한
해석은 현상을 기초로 한 표현일 뿐이다.
만일 이 말의 본의를 알지 못하고 마치
땅이 어떤 의식을 가지고 피하거나, 다가
오는 것처럼 해석하면 완전히 엉터리가
된다.
그리고 한걸음 나아가서 마치 하늘의 때를
자기에게 맞추든지, 점술을 동원하여
하늘의 움직임을 잘 살펴서 좋은 때를
찾으려 할 것이다.
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풍수지리설 등을 동원하여 좋은 장소를
찾고, 길한 날을 찾아 무슨 행사를 하려고
할 것이다.
오늘날 소위 미신이라고 하는 기복신앙이나
고등신앙라고 하는 종교에서도 조차 이러한
오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모든 종교의 초점은 '기도'에
맞추어진다. 하늘이든, 하나님이든, 땅이든,
바다든, 용왕이든 자기를 도와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들의 비위를 잘
맞추어 자기에게 해가 돌아오지 않고 복이
임하도록 할 수 있을까에 모든 마음과
정성을 다 모은다.
거기서 중개역할을 하면서 한 몫 잡는 자들이
등장하는데 바로 사제, 목사, 스님등이다.
이들은 그럴듯한 내용을 제시하고 헌신과
봉사를 요구한다.
열심히 기도를 하고, 헌금을 하거나 선행과
봉사를 잘 하면 복을 받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의 말 속에는 어느정도 진실이 담겨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단순히 돈만 요구하거나 조직에
대한 충성만 강조하지 않고 선을 행하고
덕을 베풀라는 말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리를 아는 자들은 이들의 말에 들어
있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발견해 낸다.
이들이 말하는 선행과 덕, 봉사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욕망을 충족시키려 하기 때문에 수단이
될 뿐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러니까 선행을 통하여 복을 받으려고 하는
자들이지, 선행을 하여 하늘의 뜻에 일치하는
성숙한 삶을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행위는 같아 보이지만 속은
완전히 정 반대이다.
이런 식으로 하나님을 찾고, 종교를 찾으면
그들은 감히 하나님을 이용하고, 종교를 수단
으로 삼으려는 자들이기 때문에 더욱 엄한
벌을 받게 되어 있다.
그래서 예수는 이러한 자들에 대해서 아주
신랄하게 비판을 했고, 거짓에 미혹된 자들을
깨우치기 위해서 날카롭게 지적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태복음 7:21)
좀 더 들어보자.
'그날에 많은 사람들이 나더러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
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가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22-23)
누구를 두고 하는 말이겠는가?
바로 종교와 하나님, 예수 등을 이용하여
자기의 욕심을 채우고, 자기의 소원을 이루
고자 하는 자들을 이르는 말이 아니겠는가?
오늘날 열심히 교회를 다니고, 종교생활하는
자들의 말을 한 번 들어보라.
왜 교회에 열심히 나가고, 절에 많은 봉사를
하는지...
하나같이 자기 소원을 이루기 위함이다.
아무리 고상하게 이야기해도 결국은 자기
만족을 위하여 선택한 하나의 방편이요,
도구일 뿐이다.
진정한 선행과 덕은 수단이 될 수 없다.
그 자체가 목적이고, 그 자체가 본질이다.
진리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하며, 하나님
자신이 삶의 본질이 되어야 한다.
그런 자들이 자신의 이익과 이해관계를
넘어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하늘의
뜻을 기쁨으로 순종할 수 있다.
'하나님의 지하운동'을 쓴 루마니아의
선교사 리차드 범브란트 목사는 보리죽
한그릇 때문에 신앙을 배신한 '다이아누'
라는 기독교연맹회장에 대해서 이런
평가를 내렸다.
'다이아누는 예수를 믿은 것이 아니라
예수가 주는 선물, 즉 평화나 기쁨등을
믿었다. 예수가 더 이상 이러한 것들을
공급해 주지 않자 그는 이를 제공하는
쪽으로 자신의 거래처를 옮겨버렸다.
오늘날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자들 중에
이런 자들이 많다. 그들은 예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가 주는 선물을 사랑한다.'
심각하게 들어야 할 대목이다.
결론을 말하면 하늘의 때도, 길한 땅도
당신을 피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하늘이
벌을 내리거나, 악한 땅이 다가오는 일도
없다.
당신이 악하니 악한 일이 발생하는 것
뿐이요, 당신이 선하면 선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이 간단한 진리로 모든 미신과 사이비,
거짓종교의 속임수를 간파해 낼 수 있다.
뭐가 어려운가?
지금 당장 악을 떠나 선으로 나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