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제356사 -(응 5과 대 5형) 刑役(형역)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368
'지옥에서 산 꼭대기까지 온 힘을 다해
바위를 밀어 올리면 꼭대기에 도착하는
순간, 바위는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그러면 그는 또다시 바위를 밀어서 산
꼭대기로 밀어 올려야 한다. 이러기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형벌...'
비록 신화적인 인물이기는 하지만
우리로 하여금 지옥 형벌의 무거움을
깊이 인식하게 해 주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시지푸스'(Sisyphus)이다.
보통 지옥형벌이라고 하면 뜨거운 불에
타는 고통을 받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내생각에는 시지푸스의 형벌이 더
지옥과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불지옥은 공포감만 조성하는
경향이 있지만 시지푸스의 형벌은
오늘날 우리의 삶에까지 교훈을 줄 뿐
아니라 깨달음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사실 지옥은 지금 살아있는 자들로
하여금 지옥의 형벌을 생각하고 속히
악을 떠나 선을 행하도록 할 목적임을
알아야 한다.
그냥 불로 지글지글 태운다고 위협을
하다보니 지옥의 존재에 대한 신빙성이
약화되고, 지옥의 존재의미가 왜곡된
느낌이 많이 드는 것이다.
시지푸스의 형벌은 오늘날 우리의 삶이
이미 지옥과 같을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의미없는
삶의 반복... 그렇다고 마음대로 그만둘
수도 없고, 벗어날 수도 없는 고통과
지루함...그 속에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은 이미 지옥의 형벌을 맛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이 땅에서는 휴식도 있고, 자기의
의지로 선택할 자유도 있으며, 은혜라고
할 수 있는 복이 끊임없이 내리고 있으니
선을 행하면 천국의 삶을 누릴 기회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기회를 저버리고 하늘의
뜻과 어긋나는 악과 거짓을 행하면서도
돌이키지 않는 자들이 많다.
그로 인해 삶은 고통스러운 노동에 매여
매일, 매달 '바위 끌어올리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조금의 깬 의식이라도 있다면
시지푸스의 형벌을 생각하고 속히 그
족쇄와 속박에서 벗어날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 길을 진리가 알려주고, 선행이 삶의
내용을 바꾸어 준다. 그래서 매일 진리를
묵상하고, 선행과 덕에 힘쓰면 자신이
시지푸스의 고통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수많은 시지푸스들을 생명의 길로 이끌어
낼 수 있다.
第 356事 應 5果 大 5形
(응 5과 대 5형) 刑役(형역)
多小年囹圄(다소년영어)에
受刑役之苦(수형역지고)니라
크고 작은 세월을
감옥 생활하면서
형벌과 노역의
고통을 받느니라
평생 감옥을 들락 거리면서 소중한
인생을 다 허비해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감옥에 들어가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그 일도 익숙해지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이 세상의 감옥은 작은 예표일 뿐이라는
점이다.
지옥이 문자 그대로 '땅 아래 감옥'이라는
말이라면 사람들이 땅 위에서 체험하는
감옥은 정말 맛보기일 뿐이다.
진짜 지옥은 무섭고 고통스러우며,
무엇보다 거기에는 소망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하늘이 그렇게 벌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희망을 버리는 것이지만...
감옥은 일단 일정 공간에 매여 있어야하고
하기 싫은 노동을 해야 한다.
어떤 죄는 징역이 없다고 하지만 지옥은
다르다. 노동, 그것도 쉼없는 고역이 그
본질이기 때문에 절대로 이 세상의 감옥
으로 지옥을 유추해서는 안된다.
그나마 이 세상에서는 기회가 여러번
주어진다. 만일 종신형이나 사형을 당한다
해도 영원한 지옥을 피할 깨우침의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차라리 잘못을 해서
감옥을 체험해 보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가장 불행한 자들은 자신의 힘과 지혜를
악용하여 큰 죄와 악을 저지르면서도
도리어 법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벌을
받지 않고 살다가 죽는 자들이다.
그들이 사후세계의 법정에 섰을 때
얼마나 놀라고 후회를 하겠는가?
특히 이제껏 잘 써먹었던 꾀와 권력이
전혀 안통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또한
그 고통과 절망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
임을 알게 되면 그야말로 후회와 절망으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이 땅에서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감옥을 보내고, 징역을 살리는
것은 오히려 은혜요, 자비라고 할 수 있다.
제일 불행한 자는 이러한 기회까지도
얻지 못하다가 지옥에서 시지푸스의
형벌을 받는 자들이다.
[출처] 참전계경 제356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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