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제344사 -天捲(천권)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356
'응함'에 대한 강령 중 세번째 열매 '맑음'의 마지막 형태이다.
이를 마지막으로 네번째 열매부터는 무서운 재난에 대한 내용이 시작되며
그것이 마지막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러니까 밝고 아름다운 내용은 여기서
끝이 난다는 말이다. 아쉽지만 인도하는 대로 따라간다.
第 344事 應 3果 淡 5形
(응 3과 담 5형) 天捲(천권)
殃消災退(앙소재퇴)함이
如靑天之捲雲(여청천지권운)하여
諸善人妻和夫同福
(제선인처화부동복)하고
無夫善女和子孫同福
(무부선녀화자손동복)이니라
'재앙이 사라지고
재액이 물러감이
푸른 하늘에 구름이 걷혀짐 같으니
모든 선한 이의 아내는
남편과 화목한 복을 같이 누리고
남편이 없는 선한 여인은
자손과 화목한 복을 함께 누리느니라 '
앞의 교훈에서도 그러했지만 '맑음'은
'탁함'을 전제로 한다. 그러니까 '탁함'으로
인해 고난과 재앙 등이 있다가 '맑음'을
통해 그러한 악한 것들이 물러가고 사라지는 것이다.
얼핏 생각하면 고난과 화가 먼저 있다는
말이 부정적으로 들릴지 모르나 한 번더
생각하면 오히려 긍정적인 교훈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 탁함과 어둠,
고난과 재난에 있다면 실망하고 좌절할 것
없이 '맑음'을 회복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다 높은 의식은 '맑음'이 주는
어떤 결과와 열매보다, '탁함'에서 '맑음'
으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더 가치있는
것으로 여기게 된다.
생명은 완성이 아니라 과정이 그 본질
이기 때문에 지혜로운 자는 과정을 보고
즐기며, 거기서 가치를 얻는다.
따라서 지금 탁함과 불행에 있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오히려 맑음과 행복
으로 나아갈 수 있는 터가 마련된 것으로
생각하고 한 걸음씩 생명의 행진을 시작할
일이다.
그러면 먼저 마음이 바뀌어 복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된다.
오늘 교훈을 보면 모든 선한 사람의 처는
남편과 화목하게 복을 누린다고 한다.
재미있는 구절이다.
선한 아내가 아니라 선한 사람의 아내이다.
선한 아내가 남편과 함께 복을 누린다고
하면 쉽겠는데, 선한 사람의 아내가 남편과
함께 복을 누린다고 한다.
그러니까 아내의 사람됨이 문제가 아니라
남편의 사람됨이 문제이다. 남편이 선하면
아내가 행복을 누린다.
아내를 사랑하고 자식을 사랑하면 먼저
자신이 선한 사람이 되고 볼 일이다.
만일 이제껏 그렇지 못했더라면 변화되어
자신이 선해지면 주위가 다 행복해진다.
다음은 좀 슬픈 형편에 처한 여인에 대한
내용이다. '남편이 없는 선한 여인'이라고
하여 비록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 혼자가
되어 외로운 여인이라도 그가 선한자이면
자녀와 손자들과 함께 행복을 누린다고
한다.
비록 남편이 없어도 선함을 회복하고 유지
하게 되면 그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행복은 찾아온다는 것이다.
결국 핵심은 자신이 '선한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불행을 슬퍼하거나 주위
사람과 하늘을 원망하지 말고 스스로
선함을 쌓고 덕을 베풀어 맑음을 회복하여
선한 사람이 되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맞이해도 행복은 항상 깃들게 되어
있다.
진리의 말씀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자는
외형적으로 나타나고 주어지는 복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내면에 보이지 않게 형성되는
선에 온 마음을 집중할 것이다.
우리의 눈이 향해야 할 곳은 밖이 아니다.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눈,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게 하는 눈을 얻게 하고 밝혀주는
것이 바로 진리의 말씀이다.
[출처] 참전계경 제344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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