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계경 제341사 -裕庫(유고)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353  
 
가난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은 위험하다.
도둑질할 위험이 있고, 낙담하여 생기를 잃을 위험이 커진다.
특히 심각한 것은 자녀들의 생존을 위협할 상황으로 몰고갈 수 있다.
부유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도 마찬가지로 위험하다.
교만할 위험이 있고, 탐욕과 게으름에 빠져 생명을 타락시킬 위험이 늘 존재하게
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특히 심각한 것은 자녀들의 삶을 나약하고 방탕한 길로 이끌 위험이
심각하다. 따라서 가난과 부요함에 오래 머무는 것은 둘 다 파멸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과 같다.
가난과 부요함은 경험의 대상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마찬가지로 가난과 부요함은 스스로의 선택과 통제 아래 들어가도록 해야지 그것들이 자신을 통제하게 해서는 안된다.
열심히 노력해서 가난을 떨쳐버리는 것은 그 자체로 성실, 지혜와 능력의 증거이기
때문에 자신의 삶을 뿌듯하고 당당하게 해 준다. 그러나 부요함을 이루었다고
그 자리에 머무르고 싶어 하는 것은 제대로 이룬 부가 아니다. 그는 무작정
가난이 싫어서 가난에서 도피하여 반대 편으로 온 것일 뿐 거기서 지혜를 얻지
못한 것이다.
참된 지혜와 능력으로 가난을 극복하고 부요함에 이른 사람은 반드시 그 위험성을
알고 그 부요함에 머물지 않는다. 가진 것을 나누어 주고 오히려 부요함을
경계하여 타락의 위험을 방지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  스스로 택한 청렴과 소박한 삶은 그 자체로 더욱 크고 높은 지혜요
능력의 증거가 된다. 이러한 삶은 사랑하는 자녀들에게도 확실한 증거를 통한 교육이
되어 그들의 삶을 바르게 이끌 수 있게 되고, 자신과 가정을 교만과 타락의 위험으로부터 
든든한 안전을 확보하게 된다.
가난과 부요는 자기 결정에 따라 통제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지, 매이거나 끌려
다니는 것은 스스로를 위험에 방치해 두는 것이 된다.
 
第 341事 應 3果 淡 2形
(응 3과 담 2형) 裕庫(유고) 
 
管裕人之庫(관유인지고)는
五穀充滿(오곡충만)하고
誠信爲事(성신위사)하여
伊糴伊糶(이적이조)에
自手權柄無厄(자수권병)이니라 
 
넉넉한 사람의 집 곳간에는
오곡이 가득하고
정성과 믿음으로 일을 하니
곡식을 사고 파는데 있어서
스스로 저울질을 해도
아무런 탈이 없느니라 
 
몸과 마음을 맑게 유지하면 복이 따라 오게 되어 있다. 몸은 생기가 넘쳐서 의욕이 끓어오르게 되고, 마음은 하늘의 뜻에 응하여 지혜와 능력으로 이끌림을 받게 되니 인생사가 순조롭게 펼쳐진다.
성실하게 농사를 짓고, 정직하게 장사를 하니 생활이 넉넉하고 윤택하다.
창고에는 오곡이 가득하여 부족함이 없고, 곡식을 들이고 냄에 있어서도 규모가
있고 원만해 진다. 당연히 두려움이나 탐욕과 거리가 멀다. 
넉넉한 것과 인색한 것은 다르다. 오히려 인색하면 가난해 진다.
'흩어 구제 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잠언 11:24)
과도히 아낀다는 말은 두려움에서 욕심을키운 것이기 때문에 어리석음과 미혹에
빠져 애써 모은 것도 한 순간 날려버리게 되어 있다. 이것은 하나의 공식과도 같다.
오히려 구제하고 나누기를 좋아하는 자가 여유를 누리게 되어 있고, 넉넉함을 잘
활용하여 선과 덕을 베풀 수 있게 된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
(잠언 11:25)
오곡이 가득하다는 말은 한 단계 높이면 우리의 마음의 오곡, 즉 인간의 5대덕목
으로 불리는 '인의예지신'이 풍성하다는 말로 풀이할 수 있다.
오곡도 중요하지만 인간에게 있어서 더욱 중요한 것은 '인의예지신'과 같은 덕목이다.
오히려 이것이 본질이 되어 물질로 현상화 되는 것이 우주의 이치이다.
성경적으로 하면 성령의 9가지 열매에 해당한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이다.
이러한 성령의 열매가 풍성하게 그 마음에 맺힌 자의 삶이 어떠할지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그의 삶은 이미 든든한 궤적에 올려진 바 되어있기 때문에 잘못되려고
해도 잘못될 수 없는 경지에 오르게 된다.
물론 잘못되려는 마음 조차 들지 않겠지만 말이다.
따라서 열심히 몸과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하는데 힘을 써야 한다.
몸과 마음을 함께 맑게 하고 정결케 하는 위대한 힘은 진리의 말씀, 즉 하나님의
생명의 기운과 능력의 빛으로부터 나온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
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규례는 확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
보다 더 달도다 또 주의 종이 이로 경계를 받고 이를 지킴으로 상이 크니이다'
(시편 19:7-11)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
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베드로전서 1:22-2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 하였으니..'(요한복음 15:3)

[출처] 참전계경 제341사|작성자 푸른 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