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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325사 -上壽(상수)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참전계경 제325사 -上壽(상수)

柏道 2019. 4. 19. 22:36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337  
 
선을 쌓은 사람들이 받는 복에 대한
내용이 이어진다. 모두가 물질적,
감각적인 복들이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그것은
맛보기일 뿐이며 진짜 복은 거기서
고상하고 아름다운 영적인 차원으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다시 영적인 복은
물질화되어 육신의 삶 속에 나타난다.
육신의 삶이 영적 복으로 승화되고
영적인 복은 다시 육신의 삶으로
환원되어 그 영향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고상하고 영적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두려움에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안전하고 풍요로운
영적세계의 행복이 좋지만 오히려
그런 세계에 익숙한 영적 존재들은
변화무쌍하고 위험과 고통이
있는 물질세계를 동경하게 된다.
이렇게 우주는 물질계와 영계가
서로 교차하면서 점점 발전하고
성숙해지고 있다.
따라서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세계를
동경하지 않고, 지금 처한 세계에서
누릴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취할 줄
안다. 어리석은 자는 반대로 하는데
여기서는 저기를, 또 저기서는 여기를
부러워 하면서 끊임없는 욕구불만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는 아예 이런 원리조차 모르고
그저 생존본능과 욕망의 충동만 따라
살아가는 자들도 많다.
그런 삶은 그 자체로 생명의 신비와
영광을 망각한 '살아있으나 죽은'
삶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第 325事 應 1果 積 3形
(응 1과 적 3형) 上壽(상수) 
 
上壽者(상수자)는
養生有度(양생유도)하여
仙骨化爲身(선골화위신)이니
挹日華飮露液(읍일화음로액)하며
筋健氣俏(근건기초)하고
揮煖裳享甘旨(휘난상향감지)하니
鶴髮童顔延年益壽
(학발동안연년익수)니라 
 
상수(上壽)라 함은
생명을 절도 있게 관리하여
신선의 골격이 몸으로
화함을 이르느니라
태양의 빛을 흡수하고
이슬(단침)을 삼키니
근육은 튼튼하고 기는 맑으며
따뜻한 의상을 휘날리고
좋은 음식을 즐기니
머리카락은 학 같이 희어도
얼굴은 동자와 같아서
해를 더하며 장수하게 되느니라 
 
재미있는 도전을 불러 일으킨다.
육신을 가지고 살면서 신선의 경지를
맛보는 것, 할 만한 도전이 아닐까?
아예 말도 안된다며 포기하는 자들도
많겠지만, 도전하는 자들도 많다.
만일 뒤늦게 깨달아 늦은 감이 있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다. 생명은 영원하기에
지금부터 시작하면 된다.
80, 90이 되어도 늦지 않고, 10,
20세부터 시작한다고 이르지도 않다.
우리의 영적인 삶은 반드시 물질세상에
나타나게 되어 있고, 물질세상의 삶
속에서 영적인 원리를 발견해야 된다.
따라서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의 비결이다.
여기가 힘들다고 피하거나, 늦었다고
포기하는 것은 계속 헛된 기대를 따라
세월을 허비하게 된다.
무엇이든지 선한 것을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 지혜요, 능력이다. 
우리의 몸은 보이는 영혼이라 한다. 
따라서 영혼을 관리하듯이 육체를
관리하는 것이 정상이다.
과거에 영혼은 선하고 육체는 악하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는데 긍정적으로
보면 그 때는 영혼에 관심을 더 가질
때여서 그런 의식이 발달한 것이지
잘못은 아니다. 오늘날 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 진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지금은 다시 육체에 초점을 맞추면서
영혼의 상태를 점검하도록 그 흐름이
바뀐 것이다.
육신에 더 관심을 기울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나의 영적인 지혜가 어떻게
육체를 입은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나타
나는지를 확인해 보라는 것이다.
신선술로 알려진 양생수련을 해야 한다.
억지로가 아니라 영적으로 깨어 있다면
자연스럽게 하고 있을 일이다.
기본적으로 명상을 할 것이며, 조식과
요가 등을 통하여 몸을 잘 관리하고
다듬어 가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마찬가지 맑은 공기와 좋은
물을 마시고 오염되지 않고 탐욕스럽지
않은 정갈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늦었다고 생각되어도
지금부터 하면 된다. 이미 뼈가 굳고,
근육이 풀리며 갖가지 신경과 조직이
문제가 있다고 해도 그 때문에 포기하면
영적인 삶을 포기하는 것이 된다. 
아무리 늦은 감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혜를 동원하여 첫 걸음을 시작하게 되면
육체 이전에 영적으로 깨어나는 것이 된다.
태양 빛을 적절하게 잘 흡수하면 우리
뇌 속에 움츠러든 '송과체'(pineal gland)
를 키우고 활성화 시킬 수 있다.
마찬가지 이슬로 표현된 '단침'을 삼키면
근육과 기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슬이라고 해서 진짜 이슬이나, 좋은
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단침은
고요한 명상 중에 고이는 맑은 침을
말한다. 예로부터 단침을 삼키면 병이
없어지고 기가 맑아진다고 한다.
안 믿어지면 안 믿어지는대로 살면
되고, 무언가 감동이 오면 지금부터
실천하면 된다.
좋은 옷은 몸을 보호할 뿐 아니라
멋을 발하게 한다. 지나친 것은 매인
것이지만 멋지게 사는것 얼마나 좋은가?
좋은 음식은 입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냄새로 먹는 것이다. 냄새도
맡을 줄 알아야 즐기는 수준도 달라진다.
이렇게 살면 비록 나이가 들어 머리가
희어져도 얼굴은 붉은 동안으로 살 수
있으며 햇수가 더해가도 말 그대로 숫자만
더해질 뿐 삶은 날로 풍성해져 간다.
물론 이를 또 잘못 이해하여 신선이 되자,
영생할 수 있다는 식으로 가면 곤란하지만
적어도 마음은 그렇게 먹는 것이 맞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복인 이유는
몸을 입고 있는 동안, 그리고 이처럼
선악이 분명하게 구분되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최고의 성장과 깨달음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장수가 복중의
복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살아도 무엇을 제대로 알고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