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제300사 -有歲(유세)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312
마음은 사람을 잘 속인다.
따라서 마음을 믿어서는 안되고
몸을 믿어야 한다.
몸을 믿으라는 말은 오랜 시간을 통해
몸에 밴 습관을 살펴보고 그것이 자신의
참 모습이요, 삶의 내용임을 알라는 뜻이다.
마음은 매우 간사해서 잘못을
저질러 혼이 나게 되면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처럼
믿게 만든다.
그러나 얼마 안가 위험이나 고통이
사라지고 약해지게 되면 슬그머니
미혹이 다시 시작된다.
그러면 마음은 '들키지 않고 걸리지
않는 방법'을 찾지, 이전의 고통은
쉽게 잊어버린다.
그래서 중독이나 범죄는 지속적으로
반복이 되는 것이다.
술에 취해 아내를 폭행하고는 감옥에
갈 상황이나 이혼의 위험에 닥치면
눈물을 흘리며 잘못을 빌고 용서를
구한다. 그 때는 분명히 진심이다.
그리고 그럴 당시의 마음은 '절대로'
'다시는' 그런 나쁜 짓을 안할 것이라고
맹세하고 확신까지 한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같은 상황을
만나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 일을 되풀이하게 된다.
그러면 또 다시 크게 후회하고 각오를
하면서 '다시는,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온갖 맹세와 다짐을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이 때도 진심이며, 확고한
결심이다. 그러나 또다시 그 일을
되풀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작심삼일'이라는 말도 나오고,
'개가 토한 것을 되삼키며, 돼지가 씻고
다시 더러운 곳에 눕는다'는 속담도
회자되는 것이다.
그래서 제도와 법으로 이러한 상습법,
습관성 범죄에 대해서는 더 이상 그의
결심이나 다짐에 맡겨두지 않는 것이
오늘날 선진국의 입장이다.
아무리 눈물을 흘리고, 맹세를 해도
믿지 않는다. 이미 결단과 맹세가 통하지
않는 경계를 넘은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면 진심을 안 믿어주고 받아주지
않는다고 분노할지 모르나 믿지 않고
받아주지 않는 것이 오히려 그를 돕는
일이 된다.
이처럼 습관은 강하고 무섭다.
한 번 잘못된 습관이 몸에 배게 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죽을 때까지
몸을 따라 다니게 된다.
그래서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러면 오랜 악한 습성이나 행동에
젖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좋은 습관이 말이나 마음이 아닌 몸에
배도록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참을 각오를 하는 것이
소망이 있는 태도이다.
第 300事 報 3階 剙 1及
(보 3계 창 1급) 有歲(유세)
有歲者(유세자)는
去惡就善足有歲久也
(거악취선족유세구야)라
性惡傷人(성악상인)하고
心惡陷人(심악함인)하며
慾惡殘人(욕악잔인)하나니
能去三惡而就善
(능거삼악이취선)하고
就又有歲久(취우유세구)하여
不回舊頭(불회구두)하면
難于稚善(난우치선)해도
可領其福(가령기복)이니라
유세(有歲)란
악을 버리고 선을 취한 후
오랜 세월이 지난 것이니라
성품이 악한 자는 남을 상하게하고
마음이 악한 자는 남을 모함하며
욕심이 악한 자는 남을 잔해하나
능히 이 세가지 악을 버리고
선을 택한 후 오래되어
옛날 악함로 돌아가지 않으면
어릴 때 착함 같이 되기는 어려우나
가히 그만한 복을 받게 되느니라
성품이나 마음, 욕심등은 통제불능이
아니다. 성선설, 성악설을 주장하며
인간의 타고난 본성이 선하다, 악하다
주장하고, 종교마다 입장을 달리하고
있지만 옳고 그름을 떠나 피할 수 없는
것은 '그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는
것이다.
타고난 성품이 악하다 하여 그것을
핑계댈 수 없고, 선하다 한다고 저절로
선해지는 것이 아니니 이런 논쟁은
별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현재 '악한 성품'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에 대한
실제적인 대책과 치료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악한 심보를 가진
자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면
그에 대한 합당한 조처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악한 욕심을 가진 자들은
가장 위험한 자들인데 그들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바르고 선한 길로 돌이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고민하여 연구해야 한다.
아쉽게도 이를 획기적으로 돌이킬
특효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종교에서는 신의 개입을 통해서,
혹은 깨달음을 통해서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너무 막연한 기대같고
부작용이 심한 것이 문제이다.
아예 인간을 기계로 보는 과학에서는
뇌의 일부분을 제거하거나, 약물을
통해서 고치는 것이 최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충동에 약한 부위를
직접 치료해야지 다른 방법을 시도해
봐야 시간만 낭비라는 견해가 점점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굿을 한다, 귀신을 쫓아낸다, 기도를
한다는 등의 방법은 보편성도 약할
뿐 아니라 그 효과에 대해서도 그리
신뢰할 만하지 못하기 때문에 꺼리는
경향이 강한 것이다.
사실 이러한 고민과 노력도 어떻게
보면 '사후약방문'같은 성격이 짙다.
약물을 쓰고 뇌수술을 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없는 이유는 그렇게 한다고
해서 좋아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통제는 하고, 예방은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고,
선한 성품과 마음으로 바꾸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경전의 지혜는 매우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 한다.
어릴 때부터 선을 행하도록 교육하고
훈련하라는 것이다. 만일 그 시기를
놓쳐서 잘못되고 비뚤어지면 그때라도
마음을 고쳐먹고 바른 방향으로
돌이키도록 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나이가 많이 들어 거의 소망이 없어
보이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경전의 일관된
입장이다. 물론 기적이나 특별한 은혜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것만 믿고 기다리다가는
상황이 더 악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일단 지혜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최선이다.
경전이 인기가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특효약이나 지름길을
말하지 않는다.
만일 어느 종교든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전가한다든지,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면
그 종교나 가르침은 필시 거짓이다.
기독교에서 예수를 믿기만 하면 죄사함을
받고 천국에 간다는 교리는 모든 것을
면제해 주는 '면죄부'로 사용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그 말은 아무리
늦었어도 그 순간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믿고 돌이키라는 의미이지
잘못 산 것을 쉽게 없애주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날 복음을 잘못 사용하고 적용한
부작용을 쉽게 볼 수 있다. 가장 약삭
빠르고, 요행을 바라는 자들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특히 시험때만 되면 새벽기도에 나와서
빌고, 평소에는 마음대로 하고 싶은 일
하고 살다가 일이 잘 풀리지 않고 큰
어려움이 닥치면 갑자기 금식기도니
철야기도니 하면서 졸라대는 모습을
볼 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
그런다고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
준다면 웃기는 신이 되고 말 것이다.
진리는 아주 단순하게 선포한다.
'지금 듣는 즉시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라. 그리고 그 선이 마음에나 혀에
머물게 하지 말고 몸에 배도록 인내하며
노력하고 또 노력하라'
이 외에는 그 어떤 말에도 속지 말라.
비록 방향을 바꾸어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잊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선을
향해 나아가라.
그러는 가운데 점점 쉬운 걸음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런 원리는 모든 분야에 다 적용되는
진리요, 하늘의 이치이니 엉뚱한 꾀와
사행심은 즉시 버리는 것이 지혜요
능력이며, 자신과 남을 위하는 첩경이다.
[출처] 참전계경 제300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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