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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296사 - 株守(주수)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308
모든 도에는 수준과 정도의 차이가 있다.
그저 좋다고 그 수준에 머물러 있게
되면 금방 그 좋은 것이 오히려 악으로
변질될 위험이 크다.
따라서 끊임없는 변화와 성숙을 향해
나가는 생명성이 약해지면 어느새
해로운 것으로 변질되어 생명의 기운을
막게 된다.
물이 흐르지 않고 고여 있으면 아무리
맑은 물이라도 오래지 않아 썩게 되고,
아무리 가까운 가족, 절친한 친구라도
그 관계를 점점 발전시켜 나가지 않으면
얼마 못가 남처럼 여겨지게 되어 있다.
특히 좋은 덕목은 그 자체로 약점을
포함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그를
보완해 나가야 한다.
'선하다'는 것은 매우 아름답고 좋은
덕목이다. 그러나 인간의 성품이 이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게 되면 그 빛을
잃게 되고, 심지어는 악용 당할 위험이
있다.
선이라는 것은 보편적인 덕목이지만
우리의 다듬어지지 못하고 모난 성품과
연결되어 삶 속에 나타나기 때문에
반드시 이 부분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스스로 선한 마음을 품고
산다고 여긴다.
그런 의식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주신 우리의 양심은
선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본성을 주장한다고 말이나
행동이 저절로 선해지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우리의 자아라고 할 수 있는 의식,
혹은 성품이 문제가 있다. 약하거나
거칠거나 모가 나는 등 삶을 통해 형성된
자아로 인해 선이 제 빛을 발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왜곡될 위험까지 발생한다.
그래서 반드시 이 점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보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第 296事 報 2階 重 4及
(보 2계 중 4급) 株守(주수)
株守者(주수자)는
守善不遷也(수선불천야)라
性柔善而不能彰善
(성유선이불능창선)하고
性俠善而不能統善
(성협선이불능통선)하며
性弱善而不能立善
(성약선이불능입선)하니
自守善如株守根
(자수선여주수근)하면
天機自在(천기자재)니
可領其福(가령기복)이니라
주수(株守)란
선을 지켜 떠나지 않게 함이니라
성품이 유순하면
선하기는 해도 능히
그 선함의 빛을 내지 못하고
성품이 좁으면
선하기는 해도 능히
그 선함을 거느리지 못하며
성품이 약하면
선하기는 해도 능히
그 선함을 세우지 못하니
스스로 선을 지키어
줄기가 뿌리를 지키는 것 같이 하면
하늘의 기틀이 있게되어
가히 그 복을 받게 되느니라
성품이 유순한 것은 자랑할 것이
못된다. 유순한 사람의 선함은 선으로
보이지 않고 '유순함'으로 보이게 한다.
유순하다는 말은 한편으로는 큰 장점이
되지만 다른 편에서는 큰 약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생존경쟁과 영적투쟁의
현장을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 부드러움만
가지고는 안된다. 반드시 강함으로 이
부드러움을 보완하지 않으면 아무리
귀한 선행을 해도 그 빛이 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혹은 성품이 곧고 의협심이 강하게 되면
마찬가지로 장점으로 역할을 하면서도
큰 단점이 될 수 있다.
장점이 선과 결합하게 되면 정직하고
곧은 빛을 발하여 좋은 영향을 주지만
너그러움과 포용력이 보완되지 못하면
그의 선은 자칫 독선에 빠질 수 있다.
아무리 스스로는 선하다고 해도 주위
사람들은 '독하다'고 느끼게 되어
피할 것이다.
성품이 약한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약한 것은 장점이 아니다. 위험한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모든 식물과 동물은
어릴 때 그 생명이 위험해진다.
속히 성장하고 강하여져서 적어도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어리고 약한 자에게서 선을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그들을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자립'하는 능력을 먼저
함양해 주어야 한다.
나무가 풍우를 겪으면서 줄기가 점점
강해지게 되면 뿌리를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선도 마찬가지다.
선행에 힘을 쓰게 되면 자연스럽게 강함이
부드러움을 보완하게 되며, 너그러움이
강직함을 받쳐주게 되어 있다.
이는 바로 선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과
에너지 때문이다.
이처럼 선행에 집중하여 지속적으로
강화를 해 나가게 되면 하늘의 기틀이
내려와 자기의 마음에 자리를 잡게 된다.
바로 하늘의 이치와 공명을 이루고
일치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지에
이르게 되면 하늘의 지혜와 능력을
자유자재로 끌어당겨 쓸 수 있게 된다.
하늘은 이러한 자들을 지금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능력과 지혜를 달라고 구해도
수준이 되지 못하면 줄 수가 없다.
따라서 구하기를 힘쓰기 보다 하늘의
뜻을 따라 선행에 힘쓰라.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하늘의 지혜와 능력이
자기에게 임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출처] 참전계경 제296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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