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제280사 -剛柔(강유)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92
엄격함이 물과 얼음 같이 찬 속성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불과 열의 따뜻한 속성은
다름 아닌 '은혜'이다.
강함과 부드러움은 타고난 천성일 수
있으나 '엄격함'과 '은혜로움'은 획득하고
강화할 수 있는 후천적 성격이다.
엄격함은 강한 성품과 서로 통하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쉽게 좋아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면 차가운 물에 얼음을 더하는 격이
되어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없게 된다.
그러한 사람이 집안에 가장이 되면
그 집은 마냥 얼어붙어 깨어지게 된다.
성품이 부드러운 사람에게 '엄격함'은
자신의 성품과 다른 속성이기 때문에
오히려 좋아하여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억지로라도 강화하고 싶어할 수 있다.
부족한 것을 감추고, 보충하고 싶은
마음이 이러한 반대적인 성향을 자기에게
끌어들이는 것이다.
그렇게 부드러운 성품을 타고난 사람이
억지로 엄격함을 보이게 되면 오히려
강한 사람의 엄격함보다 더 견디기
어려울 수 있다.
왜냐하면 스스로의 부드러운 면을
숨기고자 억지로 엄격함을 적용하기
때문에 속성도 제대로 모를 뿐 아니라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도 없어
마냥 끌려다니기 쉽다.
따라서 이 둘은 모두 자신과 가족,
친척들에게 고통을 주는 모난 성품이
되어 악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第 280事 福 6門 嚴 4戶
(복 6문 엄 4호) 剛柔(강유)
性剛者尙嚴一家解體
(성강자상엄일가해체)하고
性柔者尙嚴六親離心
(성유자상엄육친이심)이니
雖剛嚴必恩(수강엄필은)하고
雖柔嚴有恩(수유엄유은)하면
有和無剛無柔(유화무강무유)니라
성품이 굳은 사람이 오히려
엄하기까지 하면
한 집안이 흩어지게 되고
성품이 부드러운 사람이
오히려 엄하게 되면 일가 친척의
마음이 떠나게 되느니라
비록 강하면서 엄하더라도
반드시 은혜를 베풀고
부드러우면서 엄하더라도
은혜가 있으면 서로 화합하여
굳셈과 부드러움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느니라
이를 보완하고 수정해 줄 수 있는
위대한 약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은혜'라는 하늘의 선물이다.
은혜는 낮은 자, 연약한 자를 긍휼히
여겨 그에게 자신의 힘과 지혜, 사랑을
내려주고 싶어하는 속성이다.
따라서 이런 은혜를 베풀고자 하는
마음이 그 속에 있게되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는데 천성의 강함과 부드러움도
문제가 되지 않고, 아무리 천성에다가
억지로 엄격함을 더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은혜가 이 모든 것을 능히
상쇄하고 남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천성적으로 강하다고, 혹은
부드러운 성격을 타고 났다고 자랑하거나
고민할 필요가 없다.
특히 그것 때문에 천성을 오용하여
엄격함을 강화하거나, 엄격함을 이용하려
하게 되면 상황은 훨씬 악화된다.
그렇다고 이미 습관처럼 굳어져 버린
경우에는 돌이키기 어렵다. 천성을 바꿀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몸에 밴 엄격함도
고치기가 어렵다.
따라서 바꾸라, 고치라고 하게 되면
비판과 억압만 될 뿐 효과를 볼 수 없다.
이런 경우에 특효약으로 처방되는 것이
'은혜'인데 문제는 은혜의 근원을
사람이나 세상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은혜'의 속성을 제대로 알고, 또한 자신의
삶에 받아들일 뿐 아니라 함양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하나님과 진리의 속성'을
깨닫고 믿는 길 밖에 없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어떻게 이 세상을
사랑하며, 어떤 방법으로 그 사랑을 공급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먼저 깨닫고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과 제한이 없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사랑에는 사랑하지
않음이 없다'고 했는데 신의 사랑이 바로
이런 속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신의 속성을 바로 이해하고 받아
들이려면 이원론적 사고를 내려 놓아야
한다. 옳고 그름, 선과 악, 정의와 불의
등으로 나누어지는 것을 넘어 서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들을 무시하거나 부인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불법이나 불의도 괜찮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러한 구분 자체를 넘어서는 근원을
들여다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의식을
일깨워야 한다는 것이다.
우주만물을 잘 관찰해 보면 바로 그러한
하나님과 진리의 속성, 즉 은혜의 속성이
잘 스며들어 있다.
따라서 거기서 은혜를 찾아내어 그 은혜의
속성을 내게 함양해야 한다.
그러니까 나도 그런 무조건적인 사랑,
따지지 않고 싫어함이 없는 그런 사랑의
차원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쉽지는 않지만 온 생을 다해 투자할
가치가 있다.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이 은혜를 깨닫게
되면 모든 것을 다 얻는 사람이 된다.
이렇게 은혜를 알고, 은혜를 베풀며
사는 사람에게는 천성이 어떻든 상관없고,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성격이나 습관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은혜로 주어지는 불과 물은 다
소중한 것이 되고, 은혜 안에서 나오는
따뜻함과 시원함은 모두가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은혜를 모르고 늘 따지기 좋아하고,
분별하며 판단할 뿐 아니라 나아가
비난하고 정죄하게 되면 그의 곁에는
아무도 남아 있을 수 없게 된다.
그런 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상관없다.
은혜가 없는 사람은 하나님도 없고
진정한 사랑도 없기 때문에 그저 두려움
속에 갇혀서 끊임없이 자기와 남을
판단하다가 허무한 생을 마치게 된다.
[출처] 참전계경 제280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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