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제282사 -能訓(능훈)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94
모범을 통하여 가르치고 깨우치는
길이 가장 확실하고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문제는 '시간'과 '공간'의
차이로 인하여 가장 중요한 자식과
제자들, 그리고 멀리 떨어진 자들을
모범으로 본을 보이며 가르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고 한계가 많다.
잘 생각해보라.
아버지가 자식에게 어떤 모범을
보이겠는가? 삶의 내용이 다르고,
영역이 다르며, 관심사나 모든 것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데 어떻게
모범을 보이겠는가 하는 말이다.
매일 회사로 출근하여 일을 하는
아버지가 집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자식에게 본을 보일 것이란
별로 없다.
물론 정직이나 성실, 태도 등 어떤
내면적인 면에 대해 삶을 통하여
본을 보이는 것은 훌륭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어른들이 사는
세상은 자녀들에게 보여주기 민망할
정도로 형편없으니 차라리 안보여주는
것이 낫다.
이렇게 시간과 공간의 차이를
넘어서기 어렵다보니 접촉점이
약하여 안타깝고, 내면적인 면 또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 바뀌어야 하니
이 또한 모범을 보이기가 쉽지 않다.
'부모가 모범을 보이고, 선생이 삶을
통하여 자녀와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
는 말은 듣기에는 아주 기가막힌 말
같지만 실제로는 적용하기 어려운
공허한 이야기다.
그래서 최선의 방법으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엄격함'이다.
가르침에는 엄격함의 요소가
핵심이다. 엄격하지 못한 가르침은
시간만 낭비하고, 게으르고 안일한
습관을 길러주는 죄악이다.
第 282事 福 6門 嚴 6戶
(복 6문 엄 6호) 能訓(능훈)
傅嚴則(부엄즉)
不訓而門徒能自訓
(불훈이문도능자훈)하고
父兄嚴則(부형엄즉)
不訓而子弟能自訓
(불훈이자제능자훈)하고
長嚴則(장엄즉)
不訓而隣里能自訓
(불훈이린리능자훈)이니라
스승이 엄하면
가르치지 않아도 제자들이
스스로를 능히 깨우치며
부형이 엄하면
가르치지 않아도 아들과 동생이
스스로 능히 알아 따르게 되며
마을 장로가 엄하면
가르치지 않아도 이웃 동리의
사람들이 스스로 깨우쳐 본받느니라
배움에는 긴장이 필요한데
그 긴장감은 엄격함으로 보강된다.
사람은 사실 엄격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엄격하다는 말은 자녀나
제자들, 이웃들에게 큰 저항감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자녀들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누가 보고 싶어하겠는가?
나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착한
제자들에게 고통의 비명 소리가
터져나오도록 하고, 잘 모르는 이웃과
주위 사람들로부터 '독한 사람'이라는
악평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당한
태도를 취한다. 너무 편안하게 해
주어도 욕을 하고, 엄격하게 해도
불평을 듣기 때문이다.
천성이 거칠지 않는 사람이 이러한
심한 저항을 예상하면서도 엄격하기란
쉽지 않다.
오직 단 한가지 경우 밖에 없다.
가르치는 자가 '이것 아니면 안된다'
'이것을 모르면 내 사랑하는 자식이나
제자가 죽는다'는 어떤 다급함과 확신이
있는 경우이다.
진리를 깨닫고, 그것이 아니면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없다는 확신을 가지지
않고는 그 어떤 것에도 엄격함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없다.
거칠게 몰아붙이는 것은 자기 편리를
위한 횡포는 될지언정 사랑에서 우러
나오는 엄격함은 될 수 없다.
안하면 안되는 일임을 확신하는 자는
여러가지 방법론은 동원하더라도 그
중심에 엄격함은 결코 잃지 않는다.
그러한 엄격함은 자연스럽게 자녀들과
제자들, 심지어 이웃 사람들에게까지
그 진심이 전달되게 되어 있다.
엄격함으로부터 풍기는 진지함이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게 되고,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볼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그럼으로 소중한 진리, 결코 소홀할 수
없는 진리를 각자가 깨치게 되는 것이다.
한 번 스스로를 점검해 보라.
나는 무엇에 변치않는 엄격함을 유지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엄격함으로 인해
사랑하는 자녀와 주위 사람들이 이끌림을
받은 증거가 있는가?
만일 당신이 진리에 대해서 엄격하지
못하고, 무섭게 진지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살지 않는다면 스스로 자신의
삶이 무가치하다고 큰 소리로 외치는
것과 같다.
진리에 대해 아주 엄격하게 되면 놀라운
현상이 먼저 자신에게 일어난다.
이 세상에 진리 외에 다른 그 어떤 것도
목숨바칠 만한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성공이니, 출세니, 재물이니, 향락이니...
알고보면 전부 다 웃기는 것들이다.
[출처] 참전계경 제282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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