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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281사 - 色莊(색장)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93
갈수록 장식, 즉 외형 디자인의 중요성이 높아간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포장을
잘 못하게 되면 그 상품의 가치는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외모로 평가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깊은 내면을 들여다
보라고 요구할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겉으로 좋게 보여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부정적인 위선과 긍정적인 장식의
차이는 실속이 있는가 없는가에서
구별된다. 그러니까 실속이 없으면서
외형을 꾸미게 되면 거짓된 위선이
되나 실속이 있음을 바탕으로 꾸밈을
잘하게 되면 그것은 아름다움을 더하는
장식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의 평가는 항상 외적이며
얕은 의식에서 나오는 판단일 수 있기
때문에 그에 지나치게 좌우되어서는
안되나 그렇다고 무시해서도 안된다.
왜냐하면 외형으로 나타난 것에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면 그 이상 더
나아갈 기회를 주지 않는다.
물론 나중에야 실속이 드러나 판단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그럼으로 잃는
것들이 너무 많다.
그러기 보다 실속에 자신이 있으면
외형도 잘 꾸미고 장식을 하여 사람들로
혜택을 얻도록 이끄는 것이 지혜요,
능력이 아니겠는가?
가장 문제는 실속이 없으면서 보기 좋게
외형을 포장하는 것은 거짓과 사기가
되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낫다.
第 281事 福 6門 嚴 5戶
(복 6문 엄 5호) 色莊(색장)
莊厲而潤也(장려이윤야)라
氣嚴而不色莊(기엄이불색장)이면
近於怒(근어노)하고
義嚴而不色莊(의엄이불색장)이면
近於托(근어탁)하며
詞嚴而不色莊(사엄이불색장)이면
近於論(근어론)하니
色莊發之機也(색장발지기야)니라
장(莊)이란 갈아서 윤을
내는 것을 말하느니라
기운이 엄해도 안색을 잘 다듬지 않으면
화를 내는 것에 가깝고
의리가 엄해도 안색을 잘 다듬지 않으면
의탁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며
언사가 엄해도 안색을 잘 다듬지 않으면
따지는 것처럼 보이게 되니
안색을 잘 다듬는 것은
좋은 기틀에서 나오는 것이니라
잘 갈고 닦아서 윤기가 나게 하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실속있고 좋은 것을 다듬지
않고, 좋게 보이도록 애쓰지 않는 것이
어리석음이요 게으름이 된다.
사람들로 하여금 단번에 내 좋은 속마음을
알아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게으름의 증거이기 때문에 좋은 속이란
내 보일 것도 없다.
속이 좋다면 당연히 겉도 아름답고 보기
좋게 꾸미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단정하게 얼굴과
머리를 정돈하고, 옷 매무새를 살피는
것이다. 우리가 소중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쉬 더러워지고 때묻기 쉬운 외형도 살피고
깨끗하게 하는 것이다.
물론 이를 오해하여 겉 꾸미는 것만 따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 그래봐야
돈과 시간만 낭비하고, 오히려 남들로부터
비웃음을 사게 되어 있다.
실속 없는 사람이 겉을 꾸미면 절대로 멋이나
아름다움이 나타나지 않는다. 어색하고
흉하여 눈쌀을 찌프리게 한다.
기상에 위엄이 있는데 표정관리를 잘 못하게
되면 그 사람은 화가 난 사람처럼 보여서
오해를 받기 쉽다. 위엄있는 기상은 반드시
부드러움으로 장식을 해야 멋이 배가된다.
다음으로, 의리에 위엄이 있는 사람이
그 얼굴표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게 되면
비굴하게 부탁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 쉽다.
그러니까 의리를 지키는 모습이 비굴한
태도로 오해를 받기 쉽다는 것이다.
또 말에 위엄이 있는 사람이 표정관리를
잘 못하게 되면 사사건건 따지고 들려고
하는 꼬장꼬장한 사람으로 오해받기 쉽다.
그래서 심각한 말을 하면서도 표정을
부드럽게 할 수 있어야 멋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높은 의식을 가진 사람으로
존경을 받게 된다.
아무리 옳은 정의를 주장한다고 해도 눈에
핏발을 세우고 침을 튀기며 말을 하는
모습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표정관리, 즉 안색을 잘
다듬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대단한 내공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탁월한 의식 수준에서 나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표정관리를 배워서 하려고
하면 더 어색하고 추하게 된다.
일단은 본질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본질을 가장 효과적으로
잘 드러내기 위해서는 깊은 내공이 필요한
것이다.
[출처] 참전계경 제281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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