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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275사 -藏呵(장가)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참전계경 제275사 -藏呵(장가)

柏道 2019. 4. 16. 07:25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87  
 
겉으로 보면 잘 구분이 안되는 것이 많다.
남을 부드럽게 대하는 것도
착함에서 나온 것인지, 약함에서
나온 것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그런데 대개 보면 착해서 부드러운
경우보다 약해서 부드러운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조금만 자기에게 불이익이나
손해가 닥치면 순식간에 사나와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약한 사람은 쉽게 화를 내고 사나와진다.
불안하고 두렵기 때문이다.
겸손과 위선도 그렇고, 강함과 거침,
용기와 만용, 신념과 고집, 정의와 독선...
겉으로 나타나는 양상이 비슷하여
구별하기 어렵다.
특히 더 그 구분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나의 이해관계가 맞물리게 되면 
완전히 반대로 보게 만드는 현상이다.
내가 좋게 생각하고 나와 친한 사람에게는
다 좋게 보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싫은
사람은 모두가 다 나쁘게 보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나의 판단도 믿을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같은 사건, 같은 사람을
두고도 극단적인 대립이 일어나는 것이다.
스스로는 자신이 옳고 공정하다고 할지
모르나 결국 그 기준을 자기가 세우기
때문에 인정을 받을 수가 없다.
그런데 또 인간의 고집은 대단하여 그
누구의 말이나 평가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스스로 성숙한 의식으로 이해와 관용을
넓혀가지 않으면 답이 없다.
인간이 생고집을 부리면 하나님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도 고심끝에 오래참으심과
자기 희생을 통하여 인간을 감화시키려
하시는가 보다.
 
第 275事 福 5門 寬 8戶
(복 5문 관 8호) 藏呵(장가) 
 
藏呵者(장가자)는
寬和而藏隱呵也
(관화이장은가야)라
弱之寬人不知警
(약지관인불지경)하고
柔人寬人不知惠
(유인관인불지혜)하며
猛之寬人反伐之
(맹지관인반벌지)니라
惟藏呵之寬(유장가지관)은
人自敬服(인자경복)이니
仁者能之(인자능지)니라 
 
장가(藏呵)란
너그럽고 온화함으로
꾸지람을 감추어 숨겨주는 것이니라
약함에서 나오는 너그러움은
사람들이 조심할 줄 모르고
부드러운 사람이 너그러우면
사람들이 은혜를 모르며
사나운 자가 너그럽게 나오면
사람들이 대적하여 치려 하느니라
오직 꾸짖을 일을 숨겨주는 너그러움은
사람들이 스스로 공경하여 복종하니
어진 사람이라야 가능하느니라 
 
무조건 잘해준다고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잘 따를 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은 스스로
무지함과 약함을 드러내는 것 밖에 안된다.
특히 그런 사람일수록 상처를 많이 받게
되고, 나중에는 독하고 악한 사람으로
변하기 쉽다.
실망과 분노가 자기 자신을 독한 쪽으로
몰아가기 때문이다.
약한 사람이 너그럽게 되면 아무도 그의
말에 경계하지 않게 된다. 한마디로 우습게
본다는 말이다.
말을 안들어도 어쩌지 못한다는 것을 아니
누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겠는가?
이런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받게 되고
연약한 자신에 대해서 분노하게 되어
위험한 상황으로 빠지기 쉽다.
약한 사람은 시켜주지도 않겠지만 지도자로
나서서는 안된다. 모두가 망한다.
부드러움과 너그러움은 닮은 꼴이다.
따라서 부드러운 사람이 너그럽게 되면
그 너그러움은 전혀 빛이 나지 않는다.
천성이 부드럽다면 너그러움보다
엄격함을 훈련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외형적으로 엄격함이 강하게
드러날 때 내면의 부드러움을 관용으로
발휘해야 한다. 
평소 사납고 거친사람이 어떤 계기로
너그러워지게 되면 오히려 위험하다.
왜냐하면 이전의 당한 것에 대해 복수를
할 생각을 품게 만들기 때문이다.
큰 깨우침을 얻어 사나움을 버리고
너그러움을 함양하기로 작정했다면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그 자리를
옮기는 것이 좋다. 새출발을 하는 것이다.
진정한 너그러움은 어떤 처세술이나
방법론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를 신뢰하고 긍정하며 지식과
사랑으로 무지와 두려움, 욕심을 없앨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너그러움이다.
과감하게 허물을 덮어줄 수도 있고,
자신에게 돌아올 손해를 감수하고 기회를
더 허락할 수도 있다.
어진 마음을 수련하고 함양한 사람은
너그러움을 따로 의식할 필요가 없다.
자연스럽게 나타나기에 일부러 너그럽게
대하려고 애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