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제273사 -正旋(정선)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85
무형적이고 영적인 진리는
유형적인 물질세상의 이치와
맞닿아 있다.
따라서 자연의 이치를 깊이
관찰하고 연구하는 사람은 영적인
진리를 깨닫는 일이 그리 멀지 않고,
영적인 원리를 깊이 묵상하는 자는
그 답을 자연의 이치 속에서 찾게
된다. 그러니까 이 둘은 서로 돕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예수도 늘 식물과 동물, 해와 바람
그리고 흔히 접하는 떡, 포도주 등
가장 보편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하늘의 이치를 설명하려고 했다.
보이는 물질적인 것들은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들의 표상이요, 예표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처럼 자연과 동물, 그리고
천체에 대한 연구가 잘 진행된 시기가
일찌기 없었다.
그렇다면 마땅히 영적인 진리를
깨우치는 데에도 그만한 발전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달을 가리키는
손을 보는 의식에 매인 사람들이
많은지라 여전히 그 속에 담긴 영적인
비밀들을 찾아내는데 약하다.
양자 물리학이 물질의 영적인 상태를
설명해주는 단계까지 왔음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경험을
통해 얻은 옛의식에 사로잡혀서
그 도움을 받지를 못하고 있다.
다른 도리가 없다.
집단 의식이 성숙하여 깨달음이
보편화되는 때를 기다릴 수 밖에...
그러기 위해서 각자가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러니까 자연 만물을 보면서 그 안에
담긴 영적인 지혜를 발견하기 위해
진지한 관찰과 묵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第 273事 福 5門 寬 6戶
(복 5문 관 6호) 正旋(정선)
正正理也(정정리야)요
旋旋理也(선선리야)라
下石靜定(하석정정)하고
上石環旋(상석환선)하여
不動不違者(부동불위자)는
以鎭鐵居中也(이진철거중야)니
人仁居中寬(인인거중관)이면
環而旋之(환이선지)하여
無所不合規(무소불합규)니라
정(正)은 바른 이치요
선(旋)은 도는 이치니라
아랫 돌은 고정되어 있고
윗돌이 둥글게 회전하여도
움직이지 않고 어긋나지 않음은
쇠축으로 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이라
사람도 어진 삶에 너그러움을
중심에 두게되면
둥글게 돌아 규범에 어긋남이
없게 되느니라
요즘이야 대부분 믹서기를 사용해서
맷돌을 보기조차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에게는 맷돌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다.
맷돌의 구성은 아랫 돌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을 시키고, 윗돌은 잘
돌아가도록 배치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돌들이 움직이지 않도록
튼튼한 쇠로 그 중심에 축을 박아두는
것이다.
그렇게하면 윗 돌을 열심히 돌려도
두 돌이 움직이거나 그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곡식을 잘 갈 수 있게 해 준다.
이 맷돌의 모습에서 지혜를 얻으라고 한다.
돌들은 인자함이다.
움직이지 않는 아랫돌은 변하지 않는
믿음의 어짊이라면, 회전하는 윗돌은
역동적인 생명력을 공급하는 인자함이다.
이 둘이 잘 어울려 큰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중심에 너그러움이
있어야 한다.
내가 변하지 않기 위해서는 나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이 있어야
하고, 역동적인 생명력을 부여하기
위해서도 여유와 너그러움이 있어야
경직됨을 피할 수 있다.
이 너그러움은 인자함을 든든하게
붙들어주는 중심축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주어진 규범의 목적은 생명의
안전과 풍성함을 위함이다.
질서와 조화가 있어야 생명의 왕성함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규범이 법적인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자칫 생명을
억압하고 위축시킬 위험이 크다.
옛날 유대인들이 율법을 잘못 이해하여
'사람을 위한 안식일 규례'가 '안식일을
위해 사람을 억압하는 규례'로 잘못
적용된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법이나 규범을 바르게 적용하고,
그것으로 인하여 인자함이 손상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법의 정신을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법은 분명히 그 목적이 '사람의 생명이요,
생명의 풍성함'이다. 특히 한 사람이 아닌
다양한 사람이 모인 공동체의 생명을
조화와 균형 속에서 꽃 피우기 위해서
마련된 것이 규범이요, 법인 것이다.
그러나 이 규범과 법이 너그러움을
축으로 삼지 않고 적용하게 되면
생명이 다치고, 사람이 해를 입게 된다.
법의 의도와 정반대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세상은 사람을 위한 법과 규범이
아니라 법과 규범이 사람을 얽매도록
활용하고 있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인자함과 너그러움의 핵심요소가
빠져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두려워한다.
엄격하게 법을 적용하지 않으면 죄가
점점 확산되고 증가하여서 사회가
혼란과 무질서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은 얼핏 일리가 있는 말 같지만
두려움에 근거한 생각이기 때문에
진리가 될 수 없다.
혼란과 무질서에 대한 두려움으로
법이나 규범을 의존할 것이 아니라
반대로 평화와 화합에 대한 믿음과
소망으로 인자와 너그러움을 더 활성화
하고 키워나가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세상은 여전히 무지와
두려움에 매인 군중의 집단의식이
지배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는 길은 한가지 뿐이다.
나부터 의식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태양과 같은
밝고 아름다운 인자함과 너그러움이
그 빛을 발하도록 해야 한다.
말로만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고
할 것이 아니라 본인부터 먼저 두려움에
근거한 의식을 깨치고 사랑의 빛을
발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출처] 참전계경 제273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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