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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261사 -溫至(온지)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참전계경 제261사 -溫至(온지)

柏道 2019. 4. 15. 22:42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73  
 
요즘 같은 추운 겨울에는 따뜻함에
대한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 진다.
따뜻함은 생명의 증거이다.
장례식에 참석하여 관에 누운 시신을
가만히 만져본다.
차갑기가 얼음같고, 딱딱함이 나무토막
같다. 살아 있을 때 만져본 손과 너무도
차이가 난다.
그런 경우 절대로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고 완전히 새로운 관계로 들어간다.
비록 가까운 가족이요 형제라고 해도
차갑게 식고, 딱딱하게 굳은 모습은
그리 오래지 않아 저절로 멀어지게 된다.
사람에게 차가와 질 수 있는 것은 육신만이
아니다. 생각도 차가와 질 수 있고, 말도
얼음같이 찰 수 있다. 표정이나 눈짓,
행동도 모두 따뜻해 질 수 있음과 동시에
차가와 질 수 있다.
물의 차가움은 불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만 얼음의 차가움은
조화를 이룰 것이 없다.
그야말로 경직과 부동의 세계, 바로
죽음의 세계이다.
사랑은 차갑지 않다.
따뜻하고 부드럽다.
의가 차갑고 엄한 것은 오직 따뜻함과
부드러움의 가치를 깨닫고 그를
향하게 하기 위한 방편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
일시적으로 차가운 것은 따뜻함을
그리워하게 하고 다가가게 할 수 있으나
얼어버리면 모든 것은 중단된다. 
 
第 261事 福 4門 和 3戶
(복 4문 화 3호) 溫至(온지) 
 
溫溫和也(온온화야)요
至臨也(지임야)라
夫哲人(부철인)은
和人語溫(화인어온)하고
和事氣溫(화사기온)하며
和財義溫(화재의온)하니
若春日之溫臨而人不離溫也
(약춘일지온임이인불리온야)라 
 
온(溫)은 온화함이요
지(至)는 다다름이라
무릇 밝은 이는 사람과 조화하여
말을 따뜻하게 하고
일과 조화하여
기를 따뜻하게 하며
재물과 조화하여
의를 온화하게 하나니
이는 마치 봄 날의 따뜻함이
임하니 사람이 그 따뜻함을
떠나지 않음과 같으니라 
 
생명을 살리는 사랑은 기운은 따뜻함이다.
마치 밝은 빛은 어두움을 배경으로
드러나듯이 따뜻한 사랑은 차가움을
배경으로 나타나게 되어있다.
그러니까 일부러 빛을 위해 어두움을
불러올 필요도 없고, 일부러 사랑을 위해 
차가워질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이미 어두움이 존재하고,
차가움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지창조의 상황도 잘 보라.
빛이 나타나기 이전에, 광명이 불을 밝히기
이전에 이미 어두움은 거기 있었고, 차가운
물이 먼저 존재하고 있었다.
성경에서 굳이 이들에 대해 하나님이
창조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물론 어떤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빛고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평안도 짓고 환란도 창조한다'(이사야 45:7)고
하신 말씀은 있지만 의미와 적용은 다르다.
물론 궁극적인 차원에서 보면 어둠, 물등도
다 하나님의 피조물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기원을 따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것이
전제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초점을 맞출 것은 어두움도
아니요, 물도 아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빛이요, 불이다.
이것이 생명을 가능케 하고, 생명을 왕성하게
하기 때문에 빛을 밝히고, 불을 피워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도 마찬가지고, 말과 행동도
마찬가지다. 일에도 그렇고, 재물이나 모든
세상 만사에 같은 이치가 적용된다.
생각은 가만 두면 어두워지고 차가와진다.
자극을 하고 일깨워 밝고 따뜻하게 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이 바로 하늘의 지혜가
담긴 경전을 통해서 생각을 밝히고 따뜻하게
해야 한다.
말도 마찬가지다.
그냥 내버려두는 대로 말을 하게 되면 퉁명스럽고
차가울 수 밖에 없다. 지혜의 빛을 더해야 하고,
사랑의 불을 더해야 한다. 말을 따뜻하고
온화하게 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화를 내는 것을 일컬어 '불같이 화를 낸다'고
하는데 사실 그 불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신적으로 좋은 곳에 잘 써야 할 에너지를
잘못 쏟아붓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화를 내는 것과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것은 별개라고 성경은 말한다.
절대로 화를 내어서 일이 되는 법이 없다.
따라서 그런 화는 따뜻함이 아니라 불을 잘못
활용하는 그릇된 행동이다.
큰 소리를 내고 얼굴을 붉히는 것은 오히려
자기 속에 얼음같이 찬 죽음의 기운이
강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 뿐이라는 것이다.
기운을 따뜻하게 하면 일도 잘 된다.
다 부드러워져서 잘 풀리게 되어 있다.
재물도 마찬가지 원리가 적용된다.
따뜻함으로 의를 이루게 되면 재물이 적절하게
운행하여 필요한 만큼 오게 되어 있다.
재물이 많이 들어오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그 안에 두려움과 욕심이 있다는 증거다.
두려움은 차가움이요, 욕심은 태우는 불이다.
사랑은 따뜻하다.
모든 생명은 따뜻함을 좋아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언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당신의 말은 따뜻하고 부드러운가?
그렇다면 이미 도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