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제258사-(복 4문 화) 和(화)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70
복에 대한 강령 중 네 번째 문을 연다.
주제는 '和'에 대한 것이다.
이 말은 평화, 화목, 조화, 화합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근본 의미는
조화로움에 있다.
그런데 조화롭다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을 모아두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음과 양과 같이 전혀 다른 것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줌으로
조화와 화합을 이루는 것이 훨씬
아름답고 귀하다.
이처럼 극과 극이 조화를 이루는 것은
인류가 성취해야 할 최종 목표라 할 수
있고 일단은 비슷한 것부터 조화를 이루고
하나가 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게 가까운 것부터 시작하여 가장
조화를 이루기 어려운 극단적 대립까지
화목과 화합을 이룰 수 있다면 바로
하늘의 뜻을 성취하는 것이 된다.
그러니까 가장 위대한 성취는
가장 조화를 이루기 어려운 상대와
화목하며 협력하는 일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예수가 '원수를 사랑하라'고 할 때
바로 이를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다.
물론 깊은 뜻을 모르고 섣불리 조화를
시도하다가는 더 큰 불화와 깨어짐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단계별로 발전해
나가는 훈련이 필수적이다.
일단 한 가족, 한 형제부터 화목할 줄
알고 그를 바탕으로 점점 확대를 해
나가서 급기야 가장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상대와도 평화로울 수 있다면
그 이상 아름다운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단순한 열정만
가지고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의 깊은 뜻을 깨닫고, 그에
합당한 지혜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가장 어려운 양극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즐거움이나 나의
행복이 아니라 바로 이러한 극과
극의 조화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하늘이 의도한 뜻이다.
第 258事 福 4門 和
(복 4문 화) 和(화)
日之和風之和(일지화풍지화)는
天和也(천화야)요
氣之和聲之和(기지화성지화)는
人和也(인화야)라
日和風和則(일화풍화즉)
禎詳時降歲功遂
(정상시강세공수)하며
氣和聲和則(기화성화즉)
靈神精暢昭德著
(영신정창소덕저)니라
해의 조화와 바람의 조화는
하늘의 조화요
기의 조화와 소리의 조화는
사람의 조화라
날씨와 바람이 조화로우면
복되고 상서로운 은혜가
때를 맞추어 내려
그 해의 공이 드러나고
기와 소리가 조화로우면
신령이 밝고 화창하여
밝은 덕이 드러나느니라
하늘의 조화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때에 따라 비와 바람, 햇볕을 잘 제공해
주면 더없이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가뭄과 홍수 등 빈번한
자연재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하늘의
조화에 대해 큰 두려움을 품게 했다.
그래서 하늘로 조화를 이루도록
정성도 드리고, 그런 하늘의 부조화가
인간의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참회와 희생제사 등을 통해 조화를
이끌어 내려는 노력에 힘써 온 것이
인류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여전히 우리는 그 원인을 알지 못한다.
왜 하늘이 그 조화를 자주 깨뜨리면서
우리의 삶을 곤란하게 하는지...
제각기 해석을 내어 놓는데 그 또한
조화롭지 못하다.
여전히 하늘의 부조화를 인간의 탓으로
돌리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하늘의
일에는 아무런 윤리도덕적 문제를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자들도
많다. 그저 사람이 다 알 수 없는 어떤
원리나 이치를 따라 운행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 문제로 싸워봐야 답이 나올 것 같지
않다. 오히려 사람간의 부조화만 더해갈
위험이 있다.
차라리 하늘의 일은 하늘에 맡기고
우리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에
힘을 쓰는 것이 더욱 낫다.
그러니까 '기와 소리'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기운을 잘 조절하고, 음성을
아름답게 발하는 것이 인간의 조화라고 한다.
기운을 조절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일이고, 음성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상대방과의 조화를 이루는 기본이다.
내 안의 에너지를 조화롭게 잘 돌리는 것을
오래전부터 '운기'등의 수련법으로 전해져
내려와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려왔다.
이것은 각자가 할 일이다.
이러한 기운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룬
사람이 내는 음성은 자연스럽게 조화롭게
되어 있다.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안정된다.
물론 때로는 단호하고 냉정하며 엄하다.
이 모든 것도 소리의 조화라 할 수 있다.
인간은 언어라는 매개, 소리라는 매개를
통해 사람과 조화를 추구한다. 물론 행동을
통한 조화도 있고, 언어 없이도 이룰 수
있는 조화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조화는 '대화' 즉 '소리'를
통해서 사람간의 화합을 추구한다.
기를 잘 운행하고 음성을 조절하게 되면
그 사람의 마음과 영은 밝아지게 되어 있다.
그리고 덕이 가장 밝고 아름답게 드러나는
것도 바로 이런 음성과 대화를 통해서이다.
사실 대화의 내용은 그 다음 문제다.
관계의 성패는 사실 얼굴에 나타나는
조화로운 기운과 따뜻함과 엄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나타나는
음성에 달려있다.
한 번 자신의 기 흐름을 진지하게 살펴보고,
나오는 음성이 어떠한가를
점검해 보라.
거기에 인생의 답이 있다.
[출처] 참전계경 제258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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