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제249사-揚能(양능)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61
깨닫지 못한 마음은 남의 장점보기를 거부하게 한다. 왜냐하면 남의 장점을
보는 것이 괴롭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의식에 사로잡힌 자아는 남의 장점이 마치 자신의 열등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잘못 받아들인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지 남의 장점을 깎아내리고 싶어하고, 숨겨진 흠까지도 찾아 폭로하고 싶어 한다. 그러면서도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관찰과 점검은 없다. 그저 속에서 일어나는 시기심으로 인해 몸에 밴 악한 습관이 무의식적으로 작동하고 있을 따름이다.
예수가 한 말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태복음 7:3)는 의미가 바로 이러한 현상에 대해 지적한
말씀이다. 여기서 말하는 '들보'는 무엇일까?
영어 'plank'는 '널판지, 나무 조각'이라는 의미인데 남의 눈에 들어 있는 '티'와는
비교도 안되는 큰 물체이다. 그런데 보통 이 '들보'를 '너 자신의 더 크고 심각한 약점'으로 풀이한다. 그러니까 남 탓하기 전에 네게 있는 더 큰 문제나 바로 잡으라는 충고로 이 말씀을 적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들보'는 내 속에 있는 더 큰 문제, 더 심각한 잘못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우리 각사람에게 주신 소중한 본성, 영광, 존귀 등을 보지 못하는 답답한 의식과 눈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남의 눈에 티가 보이는 것은 내 속에 있는 열등의식이 발휘된 증거이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는 것은 나의 가치를 바로 인식하고 열등감을 없애는 길 밖에 없다. 이것이 진리의 빛을 통하여, 복음을 통하여 일어나는 일이다.
남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을 바꾸는 것은 먼저 진리를 깨달음으로 인해 나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의식이 일어나야만 가능하다. 이를 모르고 사람들은 안되는 일을 하라고 요구한다.
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이 가득차 있는데 무슨 재주로 남을 좋게 본다는 말인가?
남들을 깎아내려서라도 내 부족함이나 열등감을 좀 달래주어야 하는데 말이다.
第 249事 福 2門 善 8戶
(복 2문 선 8호) 揚能(양능)
揚能者(양능자)는
揚能人之所能也
(양능인지소능야)라
哲人見人之能(철인견인지능)하면
心先喜悅(심선희열)하고
說輒揚言者(설첩양언자)는
使能者勉能(사능자면능)하고
不能者效則(불능자효칙)이니라
양능(揚能)이란
남의 유능함을 널리 펼치게 함이라
밝은 이는 남의 유능함을 보면
먼저 그 마음에 기뻐하며
훌륭함을 널리 칭찬함으로
유능한 자로 더욱 힘쓰게 하고
부족한 자로 본 받도록 하느니라
자신에 대해서, 인간에 대해서 제대로 깨우치고 나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자신과 남들에 대한 장점과 긍정적인 요소들이 풍성하게 인식이 되는 것이다.
내 안에 부정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결코 나 자신이나 남에 대해 좋은 평가가
나올 수 없다. 그런데 진리와 복음으로 인해 나에 대한 의식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남에 대한 생각도 변하게 되어 있다. 남의 잘못이 보이지 않고 남의 장점이 보이며 그를 존중하고 칭찬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내가 시험에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거나 낙방을 하게 되면 남의 성공을 좋게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떨어진 사람을 보면 함께 위로를 받고, 합격한 사람에 대해서는 공연히 미운마음과 시기심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내가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거나, 심지어 수석으로 합격했다면
완전히 상황이 달라진다. 합격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합격한 사람이 많을수록 더 기쁨이 커지는 것이다.
그렇지 않겠는가?
10명 중에 1등하는 것보다 100명 중에서 1등하는 것이 훨씬 나를 기쁘게 한다.
그런데 복음은 이런 차등을 두어서 합격을 시키지 않는다. 하나님 자신의 능력과
사랑으로 모든 사람에게 공히 최고의 영광을 안겨주는 것이 복음이다.
그러니까 근본적인 의식을 바꾸어 주는 것이다. 부족하고 죄많고 연약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특히 기독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 최고의
자리에 앉은 자가 되었음을 알게 한다. 이렇게 먼저 자신의 영광스러운 신분을
확인하고, 나아가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재능과 직책에 대한 가치를 인식하게
되면 남을 부러워하거나 시기하지 않고 진심으로 남들의 재능과 성공을 칭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존중감이 크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 자신을
얽매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나아가 좀 부족해 보이고 못나 보이는 사람들에 대해서 무시하거나 교만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성장을 돕고자 힘쓰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깨달음이 모든 것의 근본이다. 깨닫지 못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다.
눈에 들보로 가려있어 남의 눈에 티만 보려 하는 사람에게 '비판'이나 '지적질'은
더 상황을 악화시킨다. 그의 눈에 들보를 없애주는 것은 오히려 그 반대다.
그로 하여금 자신의 존귀함을 일깨워 주는 것이 바로 들보를 제거해
주는 일이 된다.
남을 긍정하지 못하는 원인은 나를 긍정하지 못하는 그릇된 의식에 있지, 결코 남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출처] 참전계경 제249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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