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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제248사-空我(공아)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참전계경 제248사-空我(공아)

柏道 2019. 4. 15. 21:48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60  
 

지혜롭고 선한 사람이 곁에 있으면 그 있는 것 자체로 멋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그의 말과 행동은 깊은 지혜를 담고, 사랑과 배려가 자연스럽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람이 스스로 좋은사람처럼 보이려고 일부러 말이나 행동을 꾸미려 하면
무언가 어색하고 편안하지 못하다. 나름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고 노력하지만
사실은 남을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명예를 배려하는 것이다.
그런 꾸민 선이나 지혜, 사랑은 금방 그 어색함과 부자연스러움이 드러난다.
그런 모습은 아름답고 멋있기는 커녕 매우 부담스럽고 불안하게 만든다.
자신의 영적인 수준을 파악하려면 주위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
살펴보면 된다.
남들이 나를 불편하게 여기고 편안하게 접근하지 못한다면 나는 위선적인
사람이라는 증거다. 그러나 이를 안다고 해서 별 도리가 없다.
위선적이고 남의 눈치를 살피는 사람이 노력한다고 해서 변할 수 없다.
오히려 노력하면 할수록 더 위선을 보이게 되고, 점점 더 어색함이 심해질
뿐이다. 일단 자신을 파악하는 정도로 그치고, 제 길로 들어서야 한다.
자연스러움은 다른데서 나오지 않는다.
진리에 굳게 서야 하고, 진리의 인도를 따라 한걸음 한걸음 따라갈 때 서서히
그 빛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진리는 반드시 열매를 맺게 하는데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거는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회복하는 것이다.
진리의 증거를 따라 참 자아를 발견하여 자기를 존중하게 되고, 진리의 인도를 따라
삶의 증거를 맺음으로 자기를 신뢰함에 이르게 된다.
그러면 일단 제대로 생명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第 248事 福 2門 善 7戶
(복 2문 선 7호) 空我(공아) 
 
空我者(공아자)는
我不念我也(아불념아야)라
哲人處衆逸衆而勞我
(철인처중일중이로아)하며
分衆厚衆而薄我
(분중후중이박아)하고
同憂以衆(동우이중)하되
有若獨當(유약독당)이니라 
 
공아(空我)란
내가 나를 생각하지 않음이라
깨달은 이는 무리와 함께 있을 때는
무리는 편안하게 하고
자신은 수고를 다하며
무리와 떨어져 있을 때에도
남에게 후하게 하고 자신에게는
박하게 하느니라
다른 사람과 근심을 나눌때는
홀로 그 근심을 당한 듯 하느니라 
 
이 가르침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
내가 나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게 되면 도리어 '나'를 생각하는데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마치 '분홍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더 '분홍 코끼리' 생각을 하게 되는 것과 같다.
생각하지 않으려니 생각을 먼저해야 하고, 안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 율법이 사람들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죄를 짓지말라고 하면서 죄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결과를 내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이런 나쁜짓을 하지 말라'고 가르치려면 먼저 '이런 나쁜 짓'을 알려 주어야 하지 않는가?
'이런 욕이 나쁘다'고 하려면 '이런 욕'부터 알려 주어야 한다.
지금껏 종교가 해 온 짓이 이것이다. '죄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고 말하면서
사실은 사람들로 '죄'에 대한 생각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그로 인해 잠시 잊게 해 주는 것으로 장사를 해 온 것이 모든 이원론 종교의 실체이다.
천국에 대한 소망이 크게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지옥의 공포를 강화시켜야 한다.
'나를 의식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깨달음'에 있다. 자신이 어떤 존재이며, 자기 안에 무엇이 본성을 이루고 있는지
확인하고 확신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기 존중과 남을 위한 섬김의 의식이
자라나게 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마음 속에서 빛이 밝아지며 진리 안에 있는 자신에게는 부족함도 없고,
그 어떤 결핍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자기에게 돌아올 어떤 이익이나 비난 등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어진다. 그렇게 자신을 잊고 자기 속에서 역사하는
사랑의 원리를 따라 더 수고하고,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에게는 이러한 삶이 전혀 어렵지도 않고 어색하지도 않으며, 
힘들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섬기며 돕는 일, 그 자체가 즐겁고 

보람된 일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깨달음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결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바로 모든 두려움과 욕심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