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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212사-奸計(간계)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24
비록 패하거나 형벌을 받더라도 공정한 시합이나 정의로운 판결일 경우에는 받는 상처가 그리 크지 않다. 오히려 자신의 실력의 부족함이나 잘못을 진지하게 점검하여 도약의 기회로까지 삼는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 그러나 간사한 계략이나 불공정한 판결로 억울한 패배나 형벌을 받게 되면 그 고통은 육신을 넘어 정신에까지 심대한 해를 입히게 된다.
사람의 고통을 분석해 보면 보이는 외상보다 보이지 않는 내상, 특히 정신적인 고통이 훨씬 심각하고 중하다.
몸은 아무리 심각한 해를 당해도 시간이 지나면 아물든지, 영구적 장애라 해도 비록 시간이 많이 걸려도 결국은 적응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신적 충격, 특히 단순한 사고나 슬픔 같은 종류가 아니라 계략이나 모함 등으로 인해 실패를 하거나 인격적인 모멸과 수치를 당하게 되면 시간이 해결해주기는 커녕 오히려 더 고통이 심화될 확률이 크다. 그런 경우에 어떤 특별한 계기가
마련되지 않으면 영원히 분노와 복수심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그러니까 사람을 억울하게 하는 것은 그의 영혼을 망치는 것과 같다.
당연히 가해자는 하늘의 심판을 받아 영원한 두려움과 불안 속에 살게 된다.
다른 실수나 과오는 용서받을 수 있지만 간사한 계략을 써서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자는 결코 형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왜냐하면 남을 속인 그 간교함이 자신을 속이기 때문에 자기 속에서
진실을 찾을 수 없게 된다. 그러면 아무리 용서를 해 주었다 해도 진실함이 없는데 어떻게 그 용서를 믿고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마귀가 영원한 형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第 212事 禍 4條 傷 3目
(화 4조 상 3목) 奸計(간계)
奸計者(간계자)는
奸計傷人也(간계상인야)라
奸妖邪之技能也
(간요사지기능야)니
奸於事未有不患者
(간어사미유불환자)요
奸於物未有不敗者
(간어물미유불패자)니
況以奸傷其計能(황이간상기계능)하면
丹靑於雪而不消乎
(단청어설이불소호)아
간계(奸計)란
간사한 계략으로
사람을 상해하는 것이니라
간사함은 요사스러운 재주와 능력이니
일을 간사하게 하면
늘 우환이 뒤따르게 되고
만물을 간사하게 대하면
모든 일에 실패하게 되느니라
하물며 사람에게 간계로 상해하겠는가
간계란 눈 위에 붉고 푸른 색을
들인 것과 같으니 어찌
속히 사라지지 않으리요
간사한 사람에 대해서는 사실 비난도 할 필요도 없고, 분노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간사함으로 인하여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되니 그보다 더 큰
고통과 불행이 어디에 있겠는가?
보응이라는 것은 피해자가 당한 고통에 상응하게 따라오게 되어 있다.
간교한 계략에 빠져서 해를 당하게 되면 보통 부주의나 충동으로 입은 피해보다
몇 배, 몇 십배의 고통을 겪게 된다.
억울함은 인간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 감정 중이 하나인데 간계에 의한 상해는 바로
이 억울함의 불꽃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분노는 그 불꽃을 강화하는 기름과 같은 역할을 한다. 거기에다 속은 것에 대한
수치와 좌절감은 또 어떻겠는가?
따라서 해를 당한 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러한 고통을 가한 자에게 어떤 벌이 가해지겠는가?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그 벌은 죄를 저지른 즉시 양심에 가해진다. 육체의 벌은 지금 당장
받을 수도 있고, 안 받을 수도 있는데 그것은 별 문제가 아니다.
이미 간교한 계략으로 남을 해쳐서 상하게 하였다면 그 순간부터 심판은 자기 속에서
일어나게 되어 있다.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분해하고, 앙갚음을 해야 한다고 펄펄 뛰게 되면 그 피해는 또다시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하늘의 지혜와 능력을 믿어야 한다. 이미 그러한 악을 행한 자는 그 순간에 심판을
받은 것과 같고, 그 영혼은 지옥에 들어간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만일 이러한 자에게 복수한다면서 육체에 해를 가하거나 정신적 고통을 주게 되면
도리어 그를 치료하는 과정이 된다.
그래서 아이러니 하게도 죄를 지은자에게 고통을 가하는 것은 그를 형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자비를 내린다는 말이다. 벌을 내리지 않고 그냥 버려두는 것이 사실은
진짜 형벌이요, 무서운 것이다.
성경을 보면 죄를 지어도 내어 버려두는 경우가 나오는데 그것이 최고 무서운 심판이다.
다시한 번 깊이 생각해 보라.
하늘은 절대로 무능하지 않다. 악독한 죄를 짓고 억울하게 남에게 고통을
주었음에도 들키지 않으면 괜찮고, 나중에 죽은 후에야 심판을 한다고 하면 누가
그 하늘에 대해서 공의롭다고 하며, 신뢰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내 욕심대로 지금 당장 불을 내려서 심판하라고 요구를 하게 되면 그 자체로
하늘의 공의에 대한 무지와 불신을 나타내는 것이 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하늘의 지혜와 능력은 놀랍다.
사람은 죄를 지으면 그만큼 즉시 양심의 심판을 받아 고통 속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안그런척 할지 모르나 거기에 속지 말라.
그 영혼은 이미 지옥불에 타고 있다.
그래서 예수는 오히려 그러한 자들을 위해 불쌍히 여기고 기도를 하라고 하였으며,
실제로 자신을 못박는 자들을 위해 용서를 구했다.
이는 단순한 자비심이 아니다.
하늘의 지혜와 능력, 공의와 사랑을 아는 자가 취할 수 있는 합당한 태도이다.
[출처] 참전계경 제212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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