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제210사-凶器(흉기)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22
본능적으로 사람은 찢긴 살이나
부러진 뼈, 그리고 피를 보게 되면
공포와 혐오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그 상처부위가 크거나 참혹하게 되면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된다.
지금도 초등학교 6학년 시절,
그러니까 40년 가까이나 지난 지금까지
당시 목격했던 참혹한 교통사고 장면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옆 반 학생이었는데 트럭에 머리를 치여
뇌가 쏟아진 장면으로 엉겁결에
그 장면을 직접 보고 말았다.
그로 인해 오랫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렸고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다행히도 그 다음부터는 그런 끔찍한
장면을 볼 일이 없었는데 사람의 몸에
찢기거나 베인 상처는 공포감을 더하여
혐오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크게 상한 시신을
보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무서워하는데
당한 자의 고통이 그대로 나에게
전달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보는 순간 격렬한 부정적인 감정반응이
일어나는데 마치 내게서 그 상황이 재현되는
것 같아 몸서리를 치게 되는 것이다.
참전계경은 이런 흉기를 사용하여 남을
해치는 악에 대해서 좀 더 근원적인
부분으로 들어간다.
第 210事 禍 4條 傷 1目
(화 4조 상 1목) 凶器(흉기)
凶器者(흉기자)는
金鐵之屬也(금철지속야)라
以金鐵敢傷人乎
(이금철감상인호)아
傷人者人也(상인자인야)요
被傷者亦人也(피상자역인야)라
人之身體(인지신체)는
受於父母(수어부모)하고
育於父母(수어부모)하니
傷人者獨無父母乎
(상인자독무부모호)아
흉기(凶器)란
쇠붙이로 만든 도구를 말하느니라
쇠붙이로 어찌 감히
사람을 해하겠는가?
상하게 하는 자도 사람이요
상함을 받는 자도 또한 사람이라
사람의 몸은 부모로부터 받고
부모가 길러준 것인데
상해를 입히는 자는 자기만
홀로 부모가 없다는 말인가?
여기서는 어떤 끔찍함이나 흉함 등
감정적인 반응을 말하지 않는다.
종류와 가치의 차이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니까 '쇠와 철'같은 광물을 가지고
존귀한 '사람의 몸'을 해칠 수 있겠는가 하고
그 가치를 대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의 몸의 기원을 부모에게로
연결을 시킨다.
부모가 낳아서 정성껏 기른 인간의 몸은
그 어떤 것보다 가치가 있고 소중하다.
그런데 이토록 사랑과 정성이 깃든 몸을
아무런 생명도 없고 무가치한 쇠붙이로
상하게 하고, 찢는다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짓은 '인간 존엄에 대한 모독'이요,
상해하는 자도 자기의 존재를 있게 해준
'부모에 대한 대적'이 되기 때문에 이런 짓은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죄요,
천륜과 인륜을 대적한 대죄가 된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이 바로 이부분이다.
인간의 뛰어난 속성 가운데 하나는
연속성을 알고, 포괄성에 대한 인식이 강하다는
점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는 자기만
생각하지 않는다. 부모와 자식의 연속성 가운데
자신의 위치를 정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결을 크고 길게 인식하는 것을
지혜와 덕으로 여긴다.
자기자식, 자기 부모만 생각하는 데서 나아가
그 위의 조상, 먼 미래의 후손까지 생각하는
것이 인간다운 의식이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넓게 볼 줄아는 의식도 중요하다.
내 가족, 내부모, 내 자식만 생각하는 것은
이기적이고 어리석다고 여긴다.
다른 사람을 나와 같이, 남의 가족을 나의
가족처럼, 심지어는 다른 민족과 인종까지도
한 형제 자매의 의식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당연한 인간다움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야 인간다운 삶이 이루어지고,
이 세상에 평화와 사랑의 물결이 넘치게 되며,
인류의 생존과 번영이 보장된다.
그런데 돈 같은 물질적 욕심에 사로잡혀
쇠붙이 같은 광물을 도구로 사용하여
존귀한 사람의 몸을 상하게 하는 행위는
반인륜적 행위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스스로 인간됨의 가치를 저버리는
행위가 된다.
여기서 그 의식이 성장하게 되면 어렵지 않게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우리 부모와 조상을 있게 한 진정한 아버지,
창조주를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몸이 단순한 부모의 복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작품이요,
하나님 자신의 형상과 모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때 사람은 자신과 남의 몸에
경외심을 품게 되며 절대로 고통이나
상처를 주려고 하지 않게 된다.
서로 평화롭게 지내며 전쟁과 악을 제거하는
최선의 길은 바로 이러한 깨달음이다.
인간은 가장 어리석과 악한 짓을 행하는
존재로 우주적 골칫거리로 살아왔다.
부모의 정성과 사랑으로 키워온 무수한
젊은이들이 전쟁터에서 허무하게 죽게 하고,
하나님의 형상이 담긴 인간의 몸을
무시하고 학대하며, 무가치한 고깃덩이처럼
취급하여 대량학살을 자행하는 짓을
수시로 해온 것이 바로 인간들이다.
저급하다고 여기는 짐승들도 이런 짓을
하지 않는데 어떻게 사람들이 이런 짓을
하게 되었을까?
그 뿌리는 다름 아닌 자기부정에 있다.
스스로의 몸을 추하고 악한 것으로 여기는
잘못된 의식 때문에 그렇게 악한 짓을
많이 해온 것이다.
속히 나 자신부터 자기 몸에 대한 의식을
바꾸어야 하고, 그런 변화된 의식으로
주위의 가족과 다른 사람을 보아야 한다.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나의 형제와
자매로 보일 때 그 때 비로소 새로운
세상이 밝아오는 것이다.
[출처] 참전계경 제210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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