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제205사-蔣子(장자)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17
사람이 자식을 얻고 싶어하는 욕구는
성적 욕구와 직결된다.
사실 성의 문제는 여기에 그 실마리가
있고, 답이 있다. 사람이 자식을 얻고 싶어
하는 본능은 인류가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강화시킨 집단무의식의
열매이다.
다르게 설명하면 멸종에 대한
두려움이 만들어 낸 가장 강력한
집단자구책이라는 것이다.
모든 생물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생존이
최우선이다. 따라서 생존을 위해서는
우선 자기존재가 먼저 보존이 되어야 하고
나아가 반드시 번식을 해야 하는데
다른 욕구에 밀려서는 안된다.
그래서 자기 생존을 위한 생리적
욕구 다음으로 성욕이 그 막강한 지위를
획득하게 된 것이다.
물론 이를 종교에서는 하나님이 그렇게
창조하셨다고 간단하게 말하지만
그렇게 해버리면 성에 대한 제대로 된
답이 나올 수 없다.
왜 이렇게 성이 치열해지고, 목숨까지
걸고 덤벼드는지에 대해 설명이 안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할 것인가? 아니면 인간이 타락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할 것인가?
두가지 경우 모두 바람직한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 수 없다.
하나님도 곤란해지고 인간은 소망이 없어진다.
책임을 한 곳으로 몰면 결과적으로
양 쪽 모두가 곤란해 지며, 책임공방으로
치달아 점점 혼란만 더하게 된다.
단순화는 어린 아이들이나 의식이 낮은
자들을 교육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선택한 것이지 그 자체를 답은 아니다.
의식이 성장할수록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구체적인 증거를 바라게 된다.
지금 인류의 의식은 이이상 이분법적
단순논리로 만족하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더 자세하고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
第 205 事 禍 3條 淫 3目
(화 3조 음 3목) 蔣子(장자)
蔣子者(장자자)는
匿淫胎夜(닉음태야)라
淫産藏夜(음산장야)해도
名雖避難避(명수피난피)하고
愛雖絶不絶(애수절부절)하여
猶望他救(유망타구)이니
豈期行也(기기행야)리요
淫必有種(음필유종)니라
장자(蔣子)란
음행으로 인해 잉태한 것을 숨김이라
음행의 자식을 밤에 몰래 낳아 숨기고
소문나는 것을 피하고자 해도
피할 수 없고
사랑을 끊으려 해도 끊을 수 없어
남의 구원을 바라게 되니
어찌 거기에 요행이 있겠는가
음행은 반드시 씨를 맺느니라
인간에게 있어서 자식이라는 것이 참 이상하다.
서로 좋아하여 결혼한 부부에게는
자식보다 바라는 것이 없고, 자식을 낳게 되면
그 이상 소중한 것이 없어진다. 심지어는 자신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어주려고 한다.
그리고 자식이 없으면 더 없이 불행하게
여겨져 그 어떤 것으로도 그것을 대치할 수 없다.
그런데 또 다른 한편에서는 바로 그 자식 때문에
완전히 인생을 망치고 평생을 수치와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발생한다.
바로 정당한 관계가 아닌 상황에서 가지게
된 자식의 경우이다.
이를두고 '불의의 씨앗' '악의 종자'
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저주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꼭 같은 방식으로 잉태를 하고, 자식을 낳게
되었는데 왜 이런 극단적인 차이가 날까?
바로 여기에 성의 비밀이 숨어 있다.
인간의 번식본능은 매우 신중함을 요구한다.
짐승들이야 마구 번식하는 것 외에
다른 의식이 없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다.
단순한 숫자만 늘인다는 것은 오히려
멸종위기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안다.
동물세계에서도 어느 정도 이런 자동조절
기능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거기까지
갈 필요는 없고...
인간이 만일 짐승들처럼 제일 힘 센 수컷이
마음대로 암컷을 거느리는 식의 방식을
유지했다면 벌써 멸종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 때 그런 시기가 있었지만 그것이 전체에
끼치는 해악이 크다는 것을 알고 집단의식이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 전파했다.
바로 그것이 일부일처제요, 결혼제도이며
엄격한 성욕의 통제이다.
이를 다 하나님이 정하셨다는 식으로 나가면
뒷감당이 안된다. 공연히 하나님 위한다고
함부로 이론 세우다가 오히려 하나님께
큰 폐와 무례를 끼칠 위험이 있으니
이제는 생각없이 아무데나 하나님 갖다 붙이는
짓은 그만해야 한다.
인간을 깔아 뭉개고 하나님을 높일 수 없다.
인간이 뭉개지면 하나님도 뭉개진다.
따라서 어떤 경계를 잘 정하고 서로에게
유익한 답을 찾아야 한다.
인간종이 살아남고 번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엄격하게 통제되어야 할 것이 바로
생식문제이다. 하나의 뛰어난 남자가
많은 부인을 거느리고 좋은 씨를 퍼뜨려봐야
자식간 싸움이 일어나 거의 몰살로 끝나고
만 것이 인간역사이다.
부인들끼리 싸우는 것은 물론이고, 자식들간에
치열하게 싸워 씨가 마르게 될 위험이 큰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음행이나 강간 등 부정한 방법으로
자식을 얻게 되면 마찬가지로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다. 남자는 혹시 다른 남자의 씨를
키우게 될까 매우 두려워하게 되는데
그것만큼 남자로서 기분 나쁘고 화나게 하는
일이 없다. 그래서 여자들의 정절을 강조하게
되고, 음란한 여자를 매우 천시하게 되었다.
여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엄격한 질서가 없으면 자기 자식에게 돌아갈
몫이 적어지거나 빼앗길 위험이 있다.
혹 스스로 좋은 씨를 받고 안전하게 자식을
기르고자 하는 욕심에서 쉽게 남자를 버리거나
심지어 죽이기까지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성은 단순한 쾌락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그 깊은 본질에는 인간생존의
문제가 걸려있고, 나아가 인류종의 운명이
걸려 있기 때문에 그 에너지도 강력하고,
통제하고자 하는 법과 규범도 더 없이 엄격해
진 것이다.
물론 다른 요소들도 있지만 그것들은 다
파생적인 부수적인 요인들이다.
이 본질적인 문제를 잡고 들어가야 한다.
그러다보면 그 다음 비밀의 문이 보이게 된다.
종족본능을 넘어서는 고차원적인 비밀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출처] 참전계경 제205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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