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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203사-荒邪(황사)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15
'음란하다'는 표현은 절제되지 않은
성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그러니까 '과도하거나 도리에 어긋나는
성'을 말한다. 우리의 삶의 중요한
부분들은 다 이 원칙에 부합된다.
음식도 그렇고, 잠도 그러하며,
재물이나, 명예심... 모든 것이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것들이지만
지나치거나 도리에 어긋나서는 안되는
것들이다.
그러니까 성(sex)도 절제하에, 그리고
도리에 어긋나지 않게 사용하면
결코 나쁘지 않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상할 정도로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이러한 말이 별로 어렵지
않게 동의를 얻는데 유난히 성에
대해서만큼은 다르다.
'적당하게'라는 말 자체를 용납하지
않는다. 성은 절제가 아니라 금해져야
하고, 아예 말도 하지 말아야 할 특별한
주제이다.
일상 대화도 잘 살펴보라.
아무도 돈이나 명예, 음식 등에 대해
말을 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유난히 '성'은 주제로 삼는 것조차
비난을 받고 수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이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도 없다.
그냥 다들 본능적으로 이상하게 느낀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모든 분야에
이 성적인 부분이 다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남녀의 성이 빠지면 아무것도
안된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왜 성에 대해서 철저히 금기시 하면서도
도리어 모든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되어 있을까?
第 203 事 禍 3條 淫 1目
(화 3조 음 1목) 荒邪(황사)
荒樂淫而忘身也
(황요음이망신야)요
邪見淫而忘命也
(사견음이망명야)라
樂淫而忘(요음이망신)면
道理顚覆(도리전복)하고
見淫而忘命(견음이망명)이면
患難接踵(환난접종)이니라
황이란 음란함을 즐겨
몸을 돌아보지 않는 것이요
사란 음란한 것을 보고자
생명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니라
음란함을 즐겨 몸을 돌아보지 않으면
도덕과 윤리가 무너지고
음란함에 빠져 생명을 돌보지 않으면
환란이 뒤따르니라
단순히 하지 말라, 조심하라는 차원으로
풀지 않고 좀 더 깊이 들여다 보는 노력을 한다.
음란에 빠지면 몸도 잊고,
목숨을 돌보는 것까지도 잊어버려
질서가 무너지고 환란이 불어 닥치니
조심해야 한다는 식의 단순한 교훈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도대체 성이란 것이
무엇이기에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몸뿐
아니라 심지어 목숨까지고 소홀하게 만드는가
하는 데까지 들어가 보자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이 그런 것을 어떻게 하나 해 버리면
또 논의가 거기서 그치겠지만 그거야 불나방
따위에게나 적용해야지 자유의지를 가지고
신의 속성을 부여 받았다는 인간이 그런 말로
얼버무려서는 안된다.
본성의 속까지도 파고 들어가서 도대체 하늘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알아 내어야 온 세상과
인간을 향한 하늘의 뜻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유사한 여러가지 경험을 한다.
술이나 마약, 도박 등 무언가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몸과 생명을 망치는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비율로 따지면 이러한 중독은 극소수
일부에 속하지 대중적이지 않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취미나 기호적인 차원,
그러니까 외부에서 습득하여 얻게되는 중독이지만
성은 다르다.
외부로부터 얻는 것이 아니라 내재되어 있는
본능에 속하는 것이며, 일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그렇게 큰 것이다.
물론 일부 소수의 사람들은 성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않거나 비교적 쉽게 통제되는 성향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오히려 그 비율은 매우 낮고 거의 모든
사람들, 특히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현상이기 때문에
그냥 모르는채로, 혹은 잘못 알고 있는 상태로
두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참전계경 203사에서는 이정도로 마친다.
다시금 주위를 환기시키는 정도만 풀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음란은 육신과 영혼을 망치며,
사회와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고 환란을
불러오는 심각한 문제라고 한다.
절대로 그냥 덮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출처] 참전계경 제203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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