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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196사-滅産(멸산)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08
남의 기업을 빼앗아 취하였다가 비참하게 심판을 받은 사건이 성경에 나온다.
가장 악한 왕과 사악한 왕비 아합과 이세벨의 나봇 포도원 탈취 사건이다.
신실한 나봇을 모함하여 죽게 한 후 포도원을 탈취하였는데 그로 인해 비참한 최후들을 맞게 된다. 아합의 피는 개들이 핥고 이세벨의 시체를 개들이 뜯어 먹는 심판을 받은 것이다.
물론 그들이 행한 악행은 이것만이 아니지만 이러한 저주와 심판을 받게 된 직접적인 사건은 바로 이 나봇의 포도원을 탈취한 사건 때문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사람의 재산은 생명의 일부분이요, 생명의 물화된 분신이라고 할 수 있다. 생명이 본질인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여 물질화한 것이 재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산을 뺏는 것은 생명을 뺏는
것과 다를 바 없고, 특히 그 재산 때문에 생명을 해치는 일은 가장 악한 범죄다.
第 196事 禍 2條 奪 1目
(화 2조 탈 1목) 滅産(멸산)
滅産者(멸산자)는
滅人之産業也(멸인지산업야)라
滅人産業(멸인산업)하고
爲己所有(위기소유)면
能安亨乎(능안형호)아
能長久乎(능장구호)아
天奪其魄(천탈기백)하여
與之對頭(여지대두)니라
'멸산(滅産)이란
남의 산업을 망하게 하는 것이니라
남의 사업을 망하게 하고
자기의 소유로 삼는다면
어찌 평안히 누리겠으며
오래 갈 수 있겠는가?
하늘이 그 넋과 함께
머리를 빼앗아 버리느니라 '
마찬가지로 아주 지당한 말씀이다. 남의 산업을 망하게 하고 그것을 취하여 자기 것으로 삼으면
일단 마음이 괴롭게 되고 그 빼앗은 것도 오래갈 수 없다고 한다. 하늘이 반드시 심판을 한다는 것이다. 다 아는 내용이고, 벌을 받는다는 것도 당연하게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며 아주 지능적으로 교묘하게 사기를 치고, 탈취 하는 일들이 자행되는 것은 웬일일까? 이미 그들은 이러한 교훈들에 대해서 무신경하니 이런 말씀을 읽을리도 없고 귀담아 들을 리도 없다. 그렇다면 이런 말씀들은 그래도 착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주는 경계일텐데 다 아는 내용을 왜 반복하는 것일까? 이렇게 엄중하게 경계를 하면 그래도 조심하게 될 것을 기대해서일까? 물론 그런 뜻도 들어 있을 것이다. 그런 악한 마음을 먹다가도 이러한 말씀이 생각이 나서 마음을 고쳐먹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정도의 기대로 만족해야 할까?
아니면 단순히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차원을 넘은 어떤 깊은 뜻은 없을까?
마지막 구절에 마음을 집중해 보자. '하늘이 넋(백)을 빼앗고 그 머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탈취해 버리리라' 동양에서는 육체 외에 정신영역을 혼(영)과 넋(백)으로 나눈다. 혼은 소위 정신의 영으로 하늘에 속한 것으로 보고, 넋은 육신의 의식으로 본다. 그러니까 사람이 죽어도 혼은 하늘로 돌아가지만 넋은 시체와 함께 한참동안 머문다는 것이 동양적 사상이다. 죽어서 모든 육신의 동작은 멈추어도 의식은 한동안 살아있다. 반대로 멀쩡하게 살아 있어도 의식을 잃거나 정신줄을 놓은 상태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넋을 잃다' '넋이 나갔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남의 산업을 탈취하여 빼앗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 이렇다고 한다.
일단 마음의 평안은 즉시 사라지고. 뺏은 산업도 오래 못간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넋이 나간다. 하늘이 넋을 빼앗아 버리는데 몸은 움직여도 정신이 없다.
단순한 혼미의 상태가 아니라 불안하고 두렵다. 모든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에 일어나는 현상이 그렇듯이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결국은 머리까지 잃고 만다.
이 말은 죽는다는 말이다. 넋이 나간 상태에서 고통을 당하면 몸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고,
뇌기능도 치명적인 손상을 받게 된다. 결국은 극도의 불안과 스트레스 가운데 지내다가 죽고 마는 것이다. 바로 이런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유혹에 빠져 죄를 짓게 되는 이유가 '들키지 않으면 된다. 발각만 안되면 걱정없이 살 수있다'는 무지함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양심의 가책과 큰 심적 불안에 대한 말은 듣지만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별 것 아니라고 여기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착각을 한다. 그러나 사실은 이것이 더 무서운 벌이요 고통이다. 이 점을 제대로 알리고 확실하게 깨우쳐 줄 필요가 있다. 여기서 머물지 말고 반대로 나가면 엄청난 긍정적인 깨우침을 얻을 수 있는데 선행을 할 경우이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고, 보이는 보상이 직접 나타나지 않아도 우선적인 보상이 의식에서 먼저 일어난다. 뿌듯하고 보람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알고 체험하게 되면 이 맛 때문에 점점 더 선을 행하는
것을 즐거워하게 된다. 죽어 천국가서 보상을 받게 된다는 가르침은 좋기는 하지만 너무 멀고 시간도 오래걸린다. 좋은 일을 하면 우리의 넋이 먼저 기쁘다. 어린 자들, 우매한 자들에게 이를 잘 가르쳐 깨우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참전계경 제196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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