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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194사-恃寵(시총)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참전계경 제194사-恃寵(시총)

柏道 2019. 3. 31. 17:29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06 
 


엘리사와 두 아들을 둔 여인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신기하고 재미있다.
돈이 없어 두 아들이 종으로 팔려갈 위기에 이른 선지생도의 부인이 엘리사에게 도움을 청하자
그는 그릇을 있는대로 빌려오라고 한다. 그랬더니 빌려온 그릇이 다 찰 때까지 기름을 부었고 그릇이 다 차니 기름이 그쳤다. 엘리사는 기름을 팔아 빚도 갚고 생활을 하라고 했다. 아마 그 여인은 엄청나게 많은 그릇을 빌려왔었나 보다. 받고자 하는 복에만 마음을 두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무엇을 바라고 그것을 받기 전에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은 받을 그릇, 즉 자신의 마음그릇이다.


은혜와 복은 물처럼 내릴텐데 받을 그릇이 없으면 어디에 받을 것인가? 겨우 손바닥 모으고, 입벌려 보아야 다 흘러버리고 겨우 목축일 정도 밖에 남지 않게 된다. 남의 눈에 티를 보기 전에 자기 눈의 들보를 먼저 보라고 하신 것처럼 복에 대해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받을 복에 마음을 두기 이전에 받을만한 마음 그릇이 되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릇이 너무 작든지, 더럽든지, 아니면 밑이 뚫린 것이라면 아무리 부어 주어도 소용없다.


복을 주시고하 하시는 하나님은 바로 이를 지적하며 그릇부터 잘 준비하라고 하신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은 아랑곳 없고 그저 많이만 달라고 졸라댄다. 그런데 사실은 은혜와 복은 폭포수 같이 늘 내리고 있다. 받을 준비가 안되어 쏟고 있거나 흘려버리고 있으면서도 자꾸 하늘을 탓하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第 194事 禍 1條 欺 10目
(화 1조 기 10목) 恃寵(시총) 
 
恃賴也(시뢰야)요
蒙人存寵(몽인존총)이면
殘葉靑秀(잔엽청수)하니
敢懷恣肆(감회자사)리요
專用瞞害(전용만해)하면
蠹於中心(두어중심)하여
存寵者冷(존총자냉)하고
自去之(자거지)니라 
 
'시(恃)는 의뢰하는 것이니라
몽매한 사람이 총애를 받으면
마른 나무잎이 푸르게 됨과
같으니 어찌 감히 방자한 마음을
품을 수 있으리요
오직 속이고 해침을 일삼아
속 마음에 좀벌레가 생기면
받은 총애가 식어져서
스스로 물러가게 되느니라 '
 
아무리 우매한 자라도 복이 좋은 것은 알고 받고자 한다.
사랑을 받고 싶어하고 총애를 받으면 그렇게 좋아하며 신나한다. 마치 마른 잎에 물이 드는 듯이
생기가 돌고 기쁨이 솟아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총애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우매함'이 큰 일이다. 우매한 자가 총애를 받게 되면 쉽게 방자하게 되고, 교만과 욕심의 유혹에 금방 넘어가게 된다. 결국 총애는 저절로 물러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신의 잘못이나 문제를 돌아보려고 하기 보다 거짓과 악한행위로 총애를 되찾으려고 몸부림치게 된다.


마치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모든 자료를 날리고 고장을 일으켜 못쓰게 하듯이 그 마음은 좀벌레가 갉아먹어 아주 못쓰게 되고 만다. 이런 가르침은 무수하게 주어지고 강조되어 왔는데도 놀라울 정도로 사람들은 자기를 돌아볼 줄을 모른다. 스스로는 자신을 돌아본다고 말하지만 이미 돌아보는 마음의 눈이 흐려지고 왜곡되어 있어서 제대로 볼 수가 없다. 교만하고 어리석은 마음은 스스로를 위대하게 보고, 잘난 존재로 보기 때문에 자신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믿는다. 일단 한껏 부어 주시기만 하면 얼마든지 받아 자신도 누리고 주위 사람들을 도와 주겠다고 장담을 한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라. 지금 그렇게 부어달라고 요청하는 것 자체가 이미 은혜와 복을 쏟고 있다는 증거다.


왜냐하면 만일 그 마음그릇이 넓고 든든하여 하늘이 내리는 은혜와 복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미 은혜와 복이 넘치게 채워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안 내려 주어서 없는 것이 아니라
받지 못해서 없는 것이며, 주어도 쏟아버려서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하늘을 향해 총애를
구하면서 심지어는 불평과 원망까지 하고 있으니 손바닥에 든 것까지 흘려 버리고, 입안에 든 물까지 뱉어 버리는 꼴이 되고 만다.


하늘의 은혜와 복은 넘치게 내리고 있다. 지금도 소나기와 같이 무한하게 쏟아지고 있다. 그 은혜의 형태가 왜 꼭 돈이어야 하고, 물질적인 형상을 띠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오히려 그것들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훨씬 더 귀한 것이 아닌가? 듣기 싫겠지만 사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보다 더 큰 은총이 어디에 있으며, 놀라운 영광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런데 얼마나 많은 말씀들이 지금 쏟아지고 부어지고 있는가? 그런데 그것의 가치를 알지도 못하고 받을 줄도 모르니 궁핍한 것이다.


예수는 명확하게 이에 대해서 말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마음 그릇이 이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다른 어떤 복을 주어도 그에게는 화가되고 해가 된다. 그래서 안주는 것인데 그것도 모르고 졸라만 대고 있으니 참 딱한 일이다. 그러고 있으면 그마저도 곧 사라지고 만다. 다시 강조한다. 하늘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은혜와 복을 무한하게 내리고 있다. 그것을 받을 마음 그릇이 준비되어 있는지 없는지는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감사가 넘치는 사람은 은혜를 누리고 있는 증거이고, 자꾸 달라고 조르고 있는 사람은 받을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