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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198사-擄金(노금)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참전계경 제198사-擄金(노금)

柏道 2019. 3. 31. 18:18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10 
 


사람들은 사기나 복권, 도박, 갈취 등을 통하여 돈을 얻으려 하는 사람을 향하여 수고 없이 일확천금을 꿈꾸는 게으른 자요, 미련한 자라고 평가한다. 한 마디로 쉽게 돈을 벌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판단은 잘못이다. 물론 한 두번 복권을 사거나 해서 우연히 얻는 행운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사실 극히 드물고 대개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그러한 일을 행할 수 있고, 또 결국에는 다 잃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들을 향하여 쉽게 돈을 벌려고 하는 게으른 자라고 평가해서는 안된다.


포커 게임으로 큰 돈을 땄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그동안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을 들였는지 그리고 그렇게 해도 돈을 버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찬가지로 사기를 치는 사람도 그렇고, 협박하여 갈취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그러한 수준에까지 가기가 쉽지 않다. 머리도 좋아야 하고, 싸움도 잘해야 하며, 배짱과 담도 커야 한다. 그러니 보통 사람들은 엄두도 못낼 일을 그들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잘 알지도 못하고 그들을 보고 쉽게 돈을 벌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게으른 자들이라고 생각하면 전혀 맞지 않다는 것이다.
그들이 투자하는 노력과 시간, 재물 등을 생각하면 그들은 게으른 자들이 아니라 지혜가 없는 자들이라고 해야 한다. 수고와 노력은 그 누구보다 많이 하는데 무모한 일에 투자하여 패가망신하니 게으른 것이 아니라 미련한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자들을 일깨워 주려면 단순히 나쁘니 하지말라거나 게으르다고 욕을 한다든지 해서는 안통한다. 그렇게 돈을 버는 것보다 정직하게 돈을 버는 것이 훨씬 쉽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일깨워주어야 한다. 특히 하늘의 이치에 어긋나는 일에
시간과 재물을 쓰게 되면 항상 그 마음이 괴롭고 불안하지 않는가를 지적하며 정직하게 사는 보람과 유익을 그들에게 삶으로 증거를 해 주어야 한다.
 
第 196事 禍 2條 奪 3目
(화 2조 탈 3목) 擄金(노금) 
 
擄金者(노금자)는
劫人之金也(겁인지금야)라
農有歲金(농유세금)하고
學有晦金(학유회금)하며
商有暮金(상유모금)하고
工有朝金(공유조금)하며
役有時金(역유시금)이니
何事擄而後取金
(하사노이후취금)리오
擄之力重於農(노지력중어농)하고
勞於學强於商(노이학강어상)하며
猛於工苦於役(맹어공고이역)이라
重勞强猛苦(중노강맹고)에도
且不得金(차부득금)하면
無身而有(무신이유)니라 
 
'노금(擄金)이란
남의 돈을 위협하여 빼앗는 것이니라
농사에는 그 해에 돈이 있고
학문을 가르치면 월말에 돈이 생기며
장사하면 매일 저녁에 돈을 얻고
공업에는 아침에 돈이 들어오며
노동에는 때때로 돈이 있느니라
그런데 무슨 이유로 노략질하여
남의 돈을 취하리요
노략질 하는데 드는 힘이
농사일보다 무겁고
학문을 가르치는 것보다 힘들며
장사보다 세고 공업보다 사나우며
품팔이보다 고통스러우니라
무겁고 힘들며 세고 사나우며
고통스럽게 일을 해도
돈을 다 얻지 못하거늘
제 몸의 수고 없이
어찌 돈을 가질 수 있으리요' 
 
아주 지혜로운 가르침이다. 맞다. 남의 돈을 갈취하거나 노략하는 일은 농사일이나 가르치는 일, 장사나 공업, 심지어 노역을 하는 것보다 힘들다. 훨씬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고, 머리도 잘 굴려야 하며, 담력도 커야할 뿐 아니라 인내와 지구력도 강해야 한다. 아마 그들이 스포츠나 예술 계통으로 나갔으면 충분히 큰 상을 받을 만한 수고와 노력을 한다. 절대로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사람이 그들에게 하는 충고는 절대로 안통한다.


오히려 그들이 볼때 보통 사람들은 겁도 많고 게으르고,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할지 모른다. 언제까지 그렇게 고생하며 푼돈을 모아서 집도 사고 짧은 인생을 즐기겠느냐면서 한 방에 해결하려는 자신들이 더 용기있고 지혜롭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자들을 일깨울 수 있는 자는 따로 있다. 그들보다 머리가 좋고, 담이 크며, 지구력과 용기, 인내력을 가진 자라야 한다. 그리고 일부러 그럴 필요야 없겠지만 자신도 한 때 그러한 생각으로 전념하여 어느정도 경지에 오른 경험이 있어야 그들과 말이 통한다. 당연히 왕창 망가진 후 돌이켜 정직한 삶으로 재기에 성공한 위치에 서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난 후에 정직한 삶이 얼마나 보람되고 행복한지를 보여 주면서 그들의 미련한 꿈을 깨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그들을 향하여 잘난체 하면서 게으르다느니, 악하다느니 하면 도리어 그들이  비웃거나 이렇게 되받아 칠지도 모른다. 그렇게 뼈 빠지게 노력해 봐야 얻은 것이 뭐냐고? 맨날 빌빌 거리면서 살고 있는 주제에 뭐가 잘났다고 그러냐고? 세상에는 큰 도둑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그들은 잘만 사는데...병신 같이 늘 빼앗기고 눌려 살면서
무슨 착한타령이냐 하면서 비웃을 것이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덧붙일 수도 있다. '그래도 우리는 하고 싶은 것 해보기라도 했지... 너희들은 겁이 많아서 시도도 못하잖아. ㅂ ㅅ '
따라서 생각 조심, 입조심 해야 한다. 공연히 이런 쎈 사람들 비난하면서 엉뚱한 시간 보내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과연 나는 저들보다 더 열심히. 또 제대로 인생을 살고 있는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