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제191사-假章(가장)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03
글의 힘과 그 영향력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다.
지금 당장 이순간에도 그것을 경험하고 있다. 만일 참전계경이 글로 남겨지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러한 공부도 불가능하다. 성경이나 기타 소중한 지혜가 담긴 경전들은 또한 어떠한가?
이처럼 글의 선한 영향력도 이러할진대 악한 영향력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과학기술이 발달하여 말과 상황까지 다 잡아 놓을 수 있는 시대가 되어서 오히려 글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고대 선조들의 지혜는 여전히 글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우리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글의 중요성은 결코 약화될 수 없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여 말과 장면까지 다 잡아놓는다 해도 그 내용이 가치가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비록 찢어지고 흐려진 종이에 새겨진 글이라도 그 내용이 진리와 지혜로 가득하다면 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만일 이처럼 발달한 문명시대에 말과 영상을 통해 위대한 지혜가 전파되고 재생되어 파급된다면 얼마나 그 영향력이 커지겠는가?
이처럼 좋은 시대에 글로 전해 내려오는 위대한 선조들의 지혜를 연구하고 깨우쳐서 SNS등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생생한 영상으로 널리 전하는 일에 힘써야 하는 것은 너무나 지당한 일이다.
특히 무료로 무한정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기가막힌 시대를 살면서 세상을 향해 나눌 지혜와 진리가 없다면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第 191事 禍 1條 欺 7目
(화 1조 기 7목) 假章(가장)
假章者(가장자)는
假托文章而欺也
(가탁문장이기야)라
秉筆者弄文換墨
(병필자농문환묵)하여
捏陷賢良(날함현량)하고
慫慂凶擰(종용흉녕)하여
善惡顚倒(선악전도)하면
吉凶易地(길흉역지)라
欺一人欺一世(기일인기일세)니
天必不容(천필불용)이요
況于斯哉(황우사재)아
'가장(假章)이란
문장을 거짓으로 꾸며
속이는 것이니라
붓을 잡은 사람이
글로 희롱하고 글씨를 바꾸어
착하고 어진 사람을 누르고 모함하며
흉하고 못된 자를 꾀어서
선과 악을 뒤집어 놓으면
길흉의 자리가 바뀌게 되느니라
한 사람을 속이는 것은
세상을 속이는 것이라
하늘은 반드시 이를 용서치
아니하리니 어찌 이런 일이
있어서야 되겠는가
잘못된 말로 인해 일어나는 피해는 그 범위가 제한되지만 글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그 범위가 무한하게 확장된다. 특히 오늘날 처럼 언론이나 SNS등을 통해 잘못된 내용이나 악의적으로
왜곡된 보도가 전파될 경우 수습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오늘날 우리는 큰 기회의 시대를 살고
있음과 동시에 아주 위험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이이상 구설수로 올랐다가 때가 지나면 없어지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오히려 한 번 생산되면 순식간에 온 세상으로 번져나는 시대다. 최근 미국에서 거짓 기사를 제작하여 인터넷 등을 통해 올리는 바람에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지금은 얼마든지 개인이 방송까지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주요 언론사의 이름을 얼마든지 도용하거나 유사한 형태를 취하여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구별도 하기 어렵다.
본문에서 한 사람을 속이는 것이 세상을 속이는 것이라고 한 말이 더이상 허황한 과장이 아님을 우리는 절감하고 있다. 아마 이러한 시대가 올 줄 알고 있었을까? 이런 시대에 말을 조심해야 한다, 모함하는 글을 쓰지 말라는 식의 경계는 별 효력이 없을 것 같다.
소수 특별한 사람들로 제한되어 있다면 그들을 모아 경계하고 통제를 할 수 있겠지만 오늘날 처럼 모두가 다 작가가 되고, 기자가 될 수 있는 시대에는 이런 경계는 무의미해졌다.
그렇다고 이 가르침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글로써 선과 악을 바꾸고 사람의 생명까지 빼앗을 수 있는 영향력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방향을 돌려야 한다.
남을 향해서, 소수 글을 쓰는 사람들을 향할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향한 교훈으로 들어야 한다.
나아가 쓰는 것만 조심할 것이 아니라 내가 그 피해자가 되기 쉽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그에 대한 대비까지 잘해야 하는 것이다. 하늘이 벌을 내릴 때까지 손 놓고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하늘은 하늘대로 그러한 악에 대해서 조처를 하겠지만, 나는 나대로 그러한 상황에 처했을 때를 감안하여 어떻게 조처할지 준비를 해야 한다.
내 생각에는 어떤 모함이나 공격을 받아도 끄떡하지 않는 내공을 열심히 기르는 것이 지혜롭지 않을까 여겨지고, 나아가 숨길 필요가 없는 삶을 살고, 미리 자신을 당당하게 공개하여 모함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무서운 세상이지만 동시에 아주 흥미로운 시대로 변해가고 있다.
[출처] 참전계경 제191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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