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제112사 -(애 3범 시) 施(시)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124
사랑의 대강령을 중심으로 맨 먼저 용서, 그리고 포용에 이어
이제 세번째 베풂으로 나아간다.
이들은 모두 사랑으로부터 나오는 열매들이요, 증거들이다.
억지로 이러한 것들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사랑의 근원이
얼마나 놀라운 힘과 열매들을 낼 수 있는가를 증거하고 싶은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교훈을 듣고 '이렇게 해야 된다'
즉 용서하고, 관용하며 베풀어야 한다고 적용하게 되면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
진정한 사랑은 이러한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내니 자신의 삶을 돌아보아
이러한 열매와 증거들이 나타나는가 살펴보라는 것이 우선 교훈이다.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아 이러한 삶의 증거들이 없다면 그 삶은 사랑으로 행하지 않은
잘못된 삶이니 근원을 점검하여 근원부터 교정하라는 것이다.
제 112 事 愛 3範 施
(애 3범 시) 施(시)
施賑物也(시진물야)며
布德也(포덕야)라
賑物以救艱乏(진물이구간핍)하며
布德以明性理(포덕이명성리)니라
'베풂이란
물질로 어려운 이를 돕는 것이요
덕을 널리 펴는 것이니라
물질을 베풀어 굶주림을
면하게 하고
덕을 펼쳐 본성과 이치를
밝혀야 하느니라'
베푸는 것은 사랑의 또하나 중요한 특징이자 열매이다.
배고프고 목마른자, 헐벗은 자,갇힌 자, 병든 자들을 보면
사랑의 본질인 자비심이 나타나는 것이 당연한 우리 인간의 본성이다.
따라서 가진 것을 나누고, 약한 것을 함께 지는 것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그러나 두려움과 욕심에 사로잡히게 되면 이러한 본성조차 희미해져
내 것부터 챙기고,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게 된다.
양심은 가책을 일으키고, 속에서 소리를 질러도 두려움에 장악된
마음은 얼마든지 그에 따른 변명거리를 만들어 내어 양심의 소리를 누를 수 있다.
성경에 강도만난 자에 대한 비유는 매우 유명하여 모두가 다 안다.
제사장과 레위인이 화 당한 자를 피한데는 이유가 있다.
단순히 자기에게 화가 돌아올까 싶어 그 자리를 피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마도 자기 생각에 강도만난 자를 돕는 것보다 더 중하게 여기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급했거나, 율법에서 규정한 피나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는 것이
더 크게 생각 되었을지 모른다.
예수는 그들에 대해 비난하지는 않았다.
그럴 필요도 없었던 것이 이미 그들은 양심의 송사와 정죄를 받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자아와 이성이 변명을 해도 우리의 본성이 작용하는 양심의 소리를 누를 수 없다.
흔히들 '저 사람은 양심도 없다' '양심에 화인을 맞은 자다'는 말을 하는데
그럴 수 없다. 양심은 화인을 맞거나 사라질 수 없다.
단지 모르는체, 혹은 못본체 할 뿐이다.
그러나 양심의 소리는 속에서 끊임없이 올라오고 그는 고통을 당하게 된다.
그래서 양심을 거스리는 죄를 지으면 그 자체로 이미 심판과 형벌을 받은 것이라 한다.
이렇듯 가난하고 헐벗은 자, 고통 당하는 자를 보면 그들을 돕고 싶은 것이 우리의
본성이다. 따라서 이 양심을 깨끗하게, 맑게 유지한 사람은 마땅히 사랑의 원리를 따라
베풀게 되어 있다.
그리고 재물로 육신의 필요를 돕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덕을 펼쳐서 그로 하여금
본성과 이치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불교에서도 재물로 보시하는 것보다, 두려움과 근심을 없애주는 무외시를 더 가치있게 치고, 그것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공덕을 '법보시' 즉 진리를 깨닫게 함으로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임을 말한다.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복음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열이나 선택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때로는 진리보다 밥 한그릇, 물 한잔이 더 시급할 때가 있고, 마찬가지로 때로는 굶주리고,고통스러워도 진리를 붙들도록 권해야 할 때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철저히 양심과 사랑의 본성에 따라 행할 일이다.
예수는 원수라도 주리고 목마르거든 먹이고 마시도록 하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정작 자신은 40일을 굶었어도 먹는 문제의 시험을 이겨내었다.
베푸는 것... 간단한 것 같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잘못 베풀다가 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든지, 지속적으로 의존적인 상태에 머물게 한다든지 하게 되면 그 또한 사랑의 원리를 따르지 않은
것이기에 외적인 행위만 가지고 칭찬할 수 없다.
사랑은 지혜가 동반되어야 한다.
[출처] 참전계경 제112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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