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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83사 -無身(무신)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참전계경 제83사 -無身(무신)

柏道 2019. 3. 19. 14:28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95 
 


사람은 명예롭게 살아야 한다.
명예를 탐내라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고
그 신성을 부여받은 존재이기 때문에
그 어떤 것보다 존엄에 대한
본성이 강하다.
그래서 의식이 있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당하고 수치에 임하는 것을
죽기보다 더 싫어하고,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명예롭게 목숨을 거는 일도 주저하지 않고
하는 것이다.
권력이나 자리에 연연하여
부끄러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은
스스로의 생명을 수치스럽게 하고,
신성의 불꽃을 꺼뜨리는 것과 같다.
두려움으로 인해 명예롭게 죽기보다 
치욕스럽게 살기를 택하는 자들로 인해
온 국민이 수치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미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에게는
비난이나 굴욕은 의미가 없다.
그들이 수치를 감내하는 이유는
오직 박탈과 소외, 고통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기 때문이다.
연약한 자들에 대해서는 연민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그 인간의 존엄까지 떨어뜨리는
행위는 그냥 두어서는 안된다.
폭력이 아니라 정당한 힘을 사용하여
자리에서 끌어 내려야 하며,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그들
스스로를 돌아보고 돌이킬 기회를
허락해야 한다.
 
信 3團  忠 6部 (신 3단 충 6부)
제 83사 無身(무신) 
 
無身者(무신자)란
許身於君(허신어군)하여
不知有其身也(부지유기신야)라
君有命則(군유명즉)
不辭辛苦(불사신고)하고
在安樂(재안락)이라도
亦不忘憂(역불망우)하여
心壯不知壯之漸衰
(심장부지장지점쇠)하고
心不老(심불로)하여
不知老之將至(부지노지장지)니라 
 
'무신(無身)이란
주권자에게 자기 몸을 드렸기에
자기의 몸이라는 것을
잊어버린 것을 말하느니라
주권자의 명이 있으면
쓰고 괴롭다고 사양치 않으며
편안한 시기라도
나라를 위해 근심하기를
또한 잊어서는 안되느니라
마음을 굳게하여
점점 몸이 쇠하여 감도 잊고
마음을 젊게 유지하여
늙는 것 조차 알지 못하여야 하느니라' 
 
자기 몸의 존재자체까지 잊는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
우리는 무언가에 몰입할 때,
깊은 사랑에 빠질 때,
혹은 감동과 아름다움에 젖을 때
자신의 존재, 즉 몸까지 잊는 지경으로 들어간다.
주권자에게 몸을 드리는 것을
영광으로 삼았으면
이미 자기 몸을 자기 것으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
바울은 이를 '거룩한 산제사'로 표현했다.
하나님께 드린다는 말과
이웃과 백성에게 드린다는 말은 같은 말이다.
주권자 되신 하나님이
백성을 주권자로 세우고
지혜와 재능 있는 자들로 그들을 섬기게 하셨다.
따라서 하나님께 자신을 드린다면서
백성을 위하여 드리지 않는 자는
거짓말 하거나, 속고 있는 자들이다.
물론 백성들의 이기적인 욕망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라는 말은 아니다.
그런 경우에는 그들을 따뜻하게
일깨우고 깨우치며 바른 길로,
의로 들어서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 일깨움과 교화에 힘쓰는데
자신의 몸의 존재를 잊는 것이다.
주권자의 정당한 요청, 즉 의에 대한 요구가
있을 때는 자신의 몸을 드린 자는
기쁘게 그 일에 임해야 한다.
이것은 의무나 억지가 아니다.
의는 의와 통하기 때문에
이러한 요구를 기뻐하며
즐겁게 그 일에 몰두할 수 있어서
몸을 잊는 것이 저절로 된다.
마찬가지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되어
나갈 때에도 헌신한 자는 한가로움에
빠지지 않는다.
우주의 순환 이치를 알기 때문에
곧 우환이 닥칠 것이요,
시련이 올 것을 알기에 그를
대비하기 위해 또 몸을 아끼지 않는다.
그들의 몸은 주권자를 위해
고난과 수고를 하는 것을 영광으로 받아들인다.
온 마음이 주권자에 쏠려 있기 때문에
그 마음은 갈수록 열정과
사랑으로 뜨거워져 강해지고,
자신의 나이듦과 약해짐 조차
의식하지 못하고 섬기는 기쁨으로
늙음을 잊는다.
80이나 되었어도 영광스러운
가나안 정복전쟁에서 소외되지 않기를
바랬던 갈렙의 기상이나
순교자 폴리캅의 기개를 일찌기
배워야 한다.
자신이 늙어가는 것을 알고
그것을 아쉬워하고 있다면
마땅히 드릴 곳에 자신의 몸을
드리지 않는 증거일 뿐이다.
나이 들어감을 모르는데 노후 대책이
무엇이며,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다는
말이 무슨 소리인가?
이런 멋진 삶은 누가 만들어주지 않는다.
스스로 결단하고 헌신함으로
일어나는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