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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78사 -佩政(패정)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90
현재 나라의 문제의 중심에는 정치가 있다.
옛날에는 왕이 신하에게 정사를 맡겼지만 오늘날 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에서는 임금이 국민이요 일을 맡은 바 된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이 신하들이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국민이 하늘의 뜻을 따라 겸손과 사랑으로 정치를 하도록 맡긴 신하된 자들이 탐욕과 교만으로 그릇된 정치를 하고 그러면서도 하늘과 주인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 때문이다.
왜 그들은 우리 민족의 지혜가 담긴 이 참전계경의 말씀을 연구하지 않는 것일까? 늦었지만 온 국민이 다시금 참전계경의 지혜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여 국정과 삶 전반에 적용하는 것이 정상화를 넘어 새로운 국가 건설로 나아가는 첩경이 될 것이요, 비로소 세계 민족에 영적지도력을 발휘하는 민족으로 우뚝 설 것이다. 오늘 말씀에 바로 그 정치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말씀하는데 이 내용을 아는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몇이나 될지 궁금하다.
信 3團 忠 1部 (신 3단 충 1부)
제 78사 佩政(패정)
佩政者(패정자)는
爲政也(위정야)라
君信臣而任政(군신신이임정)이면
臣代君而爲政(신대군이위정)하여
求俊人而進用(구준인이진용)하고
有賢於己者則(유현어기자즉)
苦諫而替任(고간이체임)이니라
'패정(佩政)이란 정치를 하는 것을 말하느니라. 임금이 신하를 믿고 나라 일을 맡기면 신하는 임금을 대신하여 정치를 하되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여 일을 해 나가야 하고 자기보다 지혜로운 자가 있으면 간곡히 아뢰어 자신의 소임을 바꾸어 맡기도록 해야 하느니라'
오늘날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주인과 신하의 개념이 이전과는 다르다. 대통령이 임금이 아니라 국민이 임금이며, 국민이 신하가 아니라 국민이 선출하여 정치를 맡긴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이 신하들이다.
재계도 마찬가지다. 재벌이나 사장이 주인이 아니라 그 회사를 위해 일하고 살려 나가는 사원들이 주인이다. 굳이 정리를 하자면 사장은 주주들과 사원들의 대표일 뿐 주인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 아직도 이를 혼동하여 자신들이 권력의 주체요 중심이라고 착각하는 자들이 많다.
특히 그들이 뽑힘을 받고 세움을 받은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들도 있다. 자신들을 위함이 아니라 세워주고 뽑아준 백성들을 위하여 정치를 하고, 사업을 해야 함을 망각함으로 인해 국민들이야 고통을 받든 말든 자기 이권을 챙기기에 바쁘며 나아가 속여서까지 치부하거나 심지어는 권력을 이용하여 백성들의 재산과 자유, 권리를 억압하고 빼앗는 일들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자들은 스스로 교만하여 자기가 제일 잘난 것처럼 여기고 자기에게 권력을 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한다. 그러니 어찌 제대로 될 리가 있겠는가?
겸손하게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공직을 맡고, 항상 하늘과 백성을 두려워 함으로 바른 정치를 하려고 몸부림치며 언제든지 자기보다 나은 자가 나타나면 미련없이 그에게 자기 자리를 물려주어 혜택을 만인에게 돌아가게 할 그런 정치인들이 나와야 한다. 하늘의 이치를 알고, 백성을 임금으로 두려워하는 자는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온 백성이 바로 이런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에 따라 행하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그래서 백성들의 의식개혁과 영적성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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