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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參佺戒經), 67사-踐實(천실)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79
순례길 중에도 공부를 계속하려
마음을 먹었지만 여건이 허락되지
않았다.
순례길 기록과 보고에도 많은
시간과 정성이 요구되었기에
거기에만 힘을 쏟았다.
이제 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축복된 공부로 들어간다.
풀이가 어떻게 달라질지
내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
지난번까지 제 66事 信 2團 約(약)에
대한 말씀까지 공부했다.
이제 2단 1부로 들어간다.
信 2團 約 1部 (신 2단 약 1부)
제 67사 踐實(천실)
踐實者(천실자)는
如約也(여약야)라
合奔時日(합분시일)
完淸事物(완청사물)하면
無參差(무참차)요
無錯誤(무착오)이며
無讒凶(무참흉)이라
'천실이란 약속과 같은 것이라
바빠도 날과 시간을 맞추어
깨끗하게 일을 마쳐 완수하게 되면
어긋남도 없고
착오도 없으며
참소하는 흉한 일도 없느니라'
이렇게도 절묘할 수 있을까?
산티아고 순례길을 마치고 돌아와 앉은
책상, 펼친 말씀에서 바로 약속에 대한 실천의
말씀을 대하다니...
순례길에 대한 하나님과의 약속,
그리고 나 자신과의 약속을 은혜 가운데
완수하고 난 후 이렇게 그에 대한 말씀을
접하게 되니 놀랍고도 신기하다.
순례길 중에 누군가 동행하던 사람이
내게 이 말까지 일깨워 주었다.
10월 26일까지 산티아고 순례를
완수할 것이라 하더니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일부러 그렇게 시간을 맞춘 것은 아닌데
마음 속에 30일로 마쳐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작용을 하여 마지막
3일은 100km 이상을 걸었던 것이다.
특히 떠나기 전에 마음에 결단을 하고
약속을 한 것 중 하나는
힘들다고 포기하거나, 차를 탄다든지
하는 편법은 절대로 쓰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도 온전히 지킬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배낭이 무겁다고
차로 보내기도 하고, 힘든 구간에는
버스나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도 하는데
결단과 약속을 한 내게는 그러한 편법들이
전혀 유혹이나 시험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그런 편법을 쓰던 사람들이
도전을 받아 끝까지 배낭을 메고
완주한 사람들도 나타났다.
물론 그것으로 비판의 기준을 삼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순례의 목적이 무엇이며
무엇을 위하여 이 길을 걷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자연스럽게 답이 나온다.
편법을 쓴 자들은 완주 후에도 그 마음이
떳떳하지 못함을 고백한다.
비교해서가 아니라
한 번도 배낭을 보내거나,
차를 이용하는 등의 편법을 쓰지 않고 오롯이
내 두발로 짐을 지고
완주한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또 한가지 약속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불평이나 원망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들어보면 길이 험하다고,
지루하고 힘들다고 많은
불평과 원망을 한다고 한다.
동행과는 다투기 일쑤고,
부부간에도 심한 언쟁을 하는 일들이
쉽게 발생하는 것이 험한
순례길의 특징이다.
어떤 젊은 친구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면서 입에 욕을 바가지로
담고 다녔다고 한다.
너무 어렵고 힘드니 그럴만도 하다.
특히 피곤하여 신경이 날카로운
상황에서 누군가 거슬리게 하면
폭발하기 쉽다.
감사하게도 결단과 약속을 하고 떠났기에
그런 유혹과 시험에도 넘어가지 않았다.
"감사합니다"를 수만번 외고 걸었고,
틈만 나면 찬양과 말씀 암송으로
그 시험을 이겨낼 수 있었다.
한 번도 후회나 불평, 원망을 하지 않고
순례길을 완주할 수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해서,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약속을 지킨 것이 되어
그 어떤 보상보다 값진 것으로
내 마음에 새겨졌다.
이렇게 돌아와 다시 참전계경 연구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바로 이 말씀이
펼쳐지니 감개가 무량하다.
맞다. 실천으로 이 말씀의 참됨을 확인했다.
약속을 온전히 행하고 나면
말과 삶에서 어긋남이나 착오,
참소나 불평 같은 흉한 일이 없어진다.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행은
모두가 이 약속에 대해 소홀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약속에 대해 소홀하니
약속을 쉽게 저버리는 자들을 쉽게
용인하고 지도자로 세웠다.
그 결과로 이런 끔찍한 상황이 일어났는데
이를 고칠 길은 사람을 비난하고
몰아내기 앞서 약속에 소홀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교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어긋남이 발생할 것이요,
착오를 피할 수 없으며,
서로 참소하고 비난하는 흉한 일이
온 나라에 차고 넘치게 될 것이다.
내가 약속을 철저히 지킬 줄 알면
약속을 소홀히 여기는 사람과는
상대를 하지 않게 되는데 오늘날 약속을
헌신짝 처럼 취급하는 자들이
권력을 잡고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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