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계경 (參佺戒經),참전계경 해설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78 
 

참전계경 해설

산티아고 순례길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에 일주일 연장순례를
한 후 지난 주 금요일, 11월 4일에
집으로 돌아왔다.
여독과 시차 등으로 한 며칠
푹 쉬고 나니 이제 정신이 든다.
아침 명상과 요가 시간을 다시
회복하고 산책 시간을 늘였다.
어제까지만 해도 참전계경 연구를
계속할 마음이 일어나지 않았다.
쉰지 나흘째 되는 오늘 아침,
다시 참전계경 연구로 돌아갈
마음이 강하게 일어난다.

특히 나라와 민족의 상황이
심히 위태하니 더 큰 사명감을
느낀다.
혹자는 지금 나라가 이렇게 시끄럽고
답답한데 한가하게 경전연구나
하냐고 할지 모르나 산티아고 순례를
통해 얻은 지혜는 다르다.
모든 문제는 나의 의식과
나의 수준의 문제이지 결코 외부에서
일어나는 상황 자체가 아니다.
이런 혼란과 시끄러움은 늘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러니 놀랄 일도 아니고
야단을 부릴 일도 아니다.

급한 것은 내 눈이 열리고, 의식이
확장되며, 수준이 높아져서
상황에 적절한 대응을 할 준비를
하는 것이고 이런 일 저런 일
아무 상관 없이 닥쳐 올 나의
죽음을 대비하는 일이다.

예수가 한 일이 그것이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따르는 지혜와 용기...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자,
세상을 바꾸어 달라고 요구했지만
예수는 묵묵히 자기가 온
목적과 사명을 다하고 갔을 뿐이다.
이 뜻을 알지 못하고
예수를 이용하려다가 망한 꼴이
지금 나라상황인데
거기다 무슨 말과 행동을 더하겠는가?
나는 내게 주신 사명을
덤덤하게 해 나갈 뿐이고
매순간 그 인도함을 따라 갈 뿐이다.
그러는 중에 촛불을 들어야 하면
촛불도 들고, 시위에 동참해야 하면
주저 없이 그리할 것이다.
내게 중요한 것은
나의 생각과 판단, 행동을
망가뜨리는 무지와 두려움, 그리고
욕심과 싸워 확실한 통제권을 확보하는
일이다.
지금 일어나는 일 모두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지 않았는가?
더 안타까운 것은 분노하고
답답해하며 이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들도 결국 이 문제에
매여있지 않은가?
그러니 어디서 희망을 찾겠는가?
경전연구를 통해 가려진 내
눈부터 뜰 일이다.

오늘부터 또 열심히 우리 민족의 지혜가
가득 담긴 참전계경 공부로 들어간다.
이를 통해 성령과 지혜로
충만해지기를 기대한다.

[출처] 참전계경 해설|작성자 푸른 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