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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지(符都誌) 해설 10 본문

천지인 공부/부도지

부도지(符都誌) 해설 10

柏道 2019. 3. 14. 23:27


율려(律呂)의 창세기(創世記)를 풀다.
부도지(符都誌) 해설 10 
 
성경의 창세기 1장을 보면 ‘창조하다’ ‘만들다’라는 용어가 많이 등장한다.
온통 창조하고, 있게 하고, 나누고, 만들고, 짓고, 내도록 하고...가 반복된다.
반면 부도지의 창세기 1장과 2장을 보면 온통 ‘生’ 즉 ‘낳음’으로 가득하다.
성경에서도 비로소 신약의 첫 장, 마태복음 1장을 보면 온통 ‘낳는 이야기’가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낳고, 낳고..’에서 지쳐 버린다고 하는데 그건 몰라서 하는 소리다. ‘
만듦’에서 ‘낳음’으로 변화되는 것이 사실 위대한 복음의 핵심이다.
아담은 하나님으로부터 만들어졌지만,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낳은 바 되신 자다.
구약은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신약에서는 하나님의 자녀로 확인된다.
‘만들기’와 ‘낳기’... 바로 여기에 성경과 부도지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물론 서로 대립되는 개념으로 볼 필요는 없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신약에서 낳음의 개념으로 새롭게 정립이 되어
충분히 그 의미를 보완해 주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고, 구약도 사실은 제대로 읽게 되면 ‘창조한 것’이 아니라 ‘낳은 것임’을 충분히 암시하고 있다.
복음으로 눈이 열리면 비로소 보이게 되는 사실이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창조하고 만드는 하나님이 더 쉽게 이해가 되고, 받아들이기도 무리가 없다. 눈이 열리지 않고, 의식이 확장되지 못한 사람에게 ‘낳음’의 개념을
내어 놓으면 무슨 소린지도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교만과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신약까지 기다려야 했던 것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만드는 일은 남자의 일이요, 낳는 일은 여자의 일이다.
물건을 만들든지, 집을 짓고 농사를 짓든지, 정자를 자궁에 넣어 자식을 만들든지 전부 남자가 하는 일이다.
만드는 일에는 힘과 능력이 강조된다. 그런데 낳는 일은 여자의 일이다.
그리고 낳는 일에는 사랑과 유대감이 강조된다.
사실 만드는 일과 비교하면 낳는 일은 훨씬 고차원적인 생산활동이다.
만드는 일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꼭 같을 수 없다.
그러나 낳는 일은 그야말로 자기복제이다.
그런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만들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것은 사실 만든 것이 아니라 ‘낳는 것’이라고 해야 맞다.
그래서 창세기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신 것으로 묘사된 부분도 사실은 ‘낳았다’고 해야 이치가 통한다. 하나님이 자신의 모양과 형상을 따라 사람을 창조한다고 할 때
만일 조금이라도 다르다면 하나님의 창조는 불완전이 되어 버린다.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로 보는 것은 이해부족의 차원에서
나온 표현일 뿐 제대로 깨닫게 되면 ‘인간은 하나님이 낳은 존재’라는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예수가 계속해서 ‘너희 천부’라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실 ‘마고 어머니’ 이야기는 ‘여호와 하나님’과 같은 존재인 것이다.
우리의 한계 때문에 한 부분을 강조하다 보니 오해와 왜곡이 일어나
지금껏 인류역사가 남녀의 성적 차별과 대립을 빚어온 것이지,
제대로 깨닫게 되면 정확하게 동일한 한 존재의 양면성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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