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부도지(符都誌) 해설 12 본문
율려(律呂)의 창세기(創世記)를 풀다.
부도지(符都誌) 해설 12
이처럼 ‘기쁨과 분노’등이 감정이 없는 마고... 여성성 때문에 무언가 따뜻하고 포근한 어머니 같은 느낌이 사라지는 바람에 좀 섭섭한 마음이 들지만 지금 그런 것 따질 때가 아니다. 깨닫고 보니 마고를 어머니라 부르고, 여성성이 강조된 이유는 성품 때문이 아니라 정체성 때문이다. 즉 ‘만드는’ 존재가 아니라 ‘낳는’ 존재이기 때문에 ‘어머니’로 불리는 것이 마땅하며, 우리에게도 창조주에 대한 오해를 방지하고 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창조주를 오해하면 우리에 대해서도 오해하게 되어 있다.
아무 것도 없는데서 무엇을 창조하고, 또 흙이나 무엇으로 만드는 창조주는 상호 분리를 낳고, 또 그 존재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왜곡시킨다.
반면에 낳는 창조주는 모두를 자녀로, 같은 본질을 가진 존재로 새롭게 인식하게 만든다.
우주 만물 그 누구도, 그리고 그 어떤 피조물도 창조주의 자녀가 아닌 존재가 없고, 창조주의 본질을 소유하지 않는 존재가 없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비로소 대립과 싸움을 멈추고 형제애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바울도 이를 깨닫고 크게 부르짖었다.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만물이 주로 말미암고, 만물이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로마서 11:36) 이 외침으로 자신을 괴롭히던 이원론이 깨어졌다. 선과 악의 구분도 사라지고, 천국과 지옥의 나눔도 사라져 버렸던 것이다. 그가 말하는 선과 악은 다른 차원으로 넘어갔다. 선악으로 나누는 것이 악이요, 하나로 보는 것이 선이다. 이를 다른 표현으로 말하기를 ‘믿음으로 하지 않는 것이 죄요, 믿음으로 하는 것이 의다’(로마서 14:23)라고 했다. 이를 또 다른 말로 예수는 ‘무지하여 하나님을 제대로 모르고 섬기면 헛된 일이요,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바로 섬겨야 참된 예배’라고 말했다(요한복음 4:22).
믿어도 제대로 알고 믿어야 하고, 예배를 드려도 합당하게 드려야 참된 예배가 된다. 예배를 드리는 대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바르게 예배하지 못하면 그것은 예배가 아니라 도리어 모독이 되고 마는데 오늘날 그런 짓을 하는 자들이 너무나 많다.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로 인하여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로마서 2:24) 이 말이 오늘날 기독교나 이슬람, 유대교 전부에게 해당되지 않을까?
안타깝게도 바울의 이 깨달음의 외침이 이미 2000년 전에 울려 퍼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금의 기독교인들의 ‘주님’은 만물의 반쪽, 그것도 자기들 입장에서 좋아 보이는 반쪽짜리 ‘주님’으로 축소시켜 놓고는 사랑한다고 주장하고, 그런 ‘주님’이 만들어 놓은 나라에 들어가서 자기들끼리만 잘 살겠다고 하고 있으니 이 어찌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있는 짓이 아니란 말인가?
그러니 오늘날 기독교나 이슬람, 유대교가 나서는 일마다 온통 싸움뿐이다.
이는 역사가 뚜렷하게 증거하고 있으니 변명도 못한다.
그들은 입으로는 하나님, 알라, 여호와를 믿는다고 하지만 실상은 자신의 자아와 그 욕심을 믿고 있을 뿐이다. 그들이 믿고 좋아하는 하나님은 딱 정해져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 주고, 바라는 소원을 들어주는 그런 존재인데, 알고보면 그 존재는 어리석고 두려움과 욕심에 가득찬 거짓된 자기 자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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