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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參佺戒經),8理, 제 49사 鎖憂(쇄우)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57
표면에 나타난 말씀 그 이면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효도에 대한 말씀은 무언가
깊이 감추인 비밀이 있다.
단순히 부모에게 잘하라는 것이 아니다.
한 번 제대로 공부해 보자.
나도 이 기회에 확실하게 정립해야겠다.
이번에는 제 49事 誠의 6체 大孝(대효) 중
두번째 쓰임(6체 2용) 鎖憂(쇄우)에 대한 말씀이다.
誠 6體 2用 (성 6체 2용) 제 49사 鎖憂(쇄우)
鎖閉也(쇄폐야)요
憂不樂事也(우불락사야)라
父母有憂(부모유우)여든
子宜掃平(자의소평)이니
與基憂有而後無(여기우유이후무)는
莫若不登乎(막약부동호)
父母之聆聞(부모지령문)이며
設有力不及勢不追(설유력불급세불추)라도
惟至誠得之(유지성득지)니라
'쇄(鎖)는 닫음을 이름이요
우(憂)는 즐겁지 않은 일이라
부모가 근심이 있으면
자식은 마땅히 그 근심을
풀어 평안케 해 드려야 하느니라
근심을 드린 후에 없애려 하는 것은
근심 될 말을 부모의 귀에 들리지 않게
함 보다 못하니라
설령 힘이 약하고 형편이 따르지 못해도
오직 정성을 다해 얻으려 해야 하느니라'
효도에 대한 가르침은
일차적으로 문자 그대로 부모를 공경하고
잘 받드는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경험을 통하여, 그리고 시대의 흐름과
의식의 변화를 잘 관찰하여 그 본질적인 의미를
파악하고 적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게 되면 말씀의 권위를 떨어뜨리거나
사람들을 비난하고 정죄함에 이르게 되니
풀이하고 가르치는 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오늘 주신 말씀은 지당한 말씀이다.
인간 부모는 항상 근심이 있다.
자신에 대한 근심도 있지만
주로 자식에 대한 근심이다.
자식의 어두운 안색만 보아도 가슴이 철렁하고,
부부간 다투는 소리만 들어도 마음을 졸인다.
따라서 부모를 공경하는 자식은
그 앞에서 근심을 나타내지 말아야 하고,
혹시 근심을 하게 해 드렸으면 속히 풀도록
애를 써야 함이 마땅하다.
그러니까 좋은 자식으로 좋은 효도를
하려면 상당한 도의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는 말이다.
스스로 처신도 잘못하고,
자립심이 약하면 부모는 그 자식으로 인해
늘 마음이 염려에 사로잡히게 된다.
따라서 아무리 외형적인 노력을 한다고 해서
효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속히 자립하고, 성숙하는 길이 최선의 효도가 된다.
이 원리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하나님은 인간부모와 달리
전혀 자신에 대한 근심이 없으시다.
오직 우리 자녀들에 대한 염려만 있다.
그리고 그 염려는 성숙하지 못함으로 인해
실패하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데 대한 것이다.
하나님은 더 잘 아신다.
이 문제는 돈으로도, 시스템이나, 그 어떤
외부의 좋은 조건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예수가 와서 한 일도
외적인 혁명이 아니라 내면적 깨우침과
변화에 집중했다.
스스로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위하여 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대해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과 하늘나라를 전파함을 통해
일깨우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은 그 말씀을 받을
수준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실패가 일어난 것이지
예수의 실패가 아니다.
여전히 그 뜻은 연연히 내려와 비로소
때가 되어 의식의 변화와 성숙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가속화되는 현상이 나타나야 세상이 소망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말씀은
오히려 부정적인 차원의 효력을 기대한다.
앞 장에서도 그랬지만
열심히 자녀된 도리, 효에 대해 가르치면서도
정작 피상적인데 머물지 말고
깊은 본질로 들어가지 않으면 오히려 이런 가르침이
해로울 수도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말씀도 그렇지 않은가?
근심을 드리는 일은 불가피하고,
부모의 근심도 한계를 모른다.
그런 가운데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적으로 많고, 적고 할 뿐이지
절대적인 평가로 해 보면 해결 불가능한 일이 된다.
모든 부모는 근심하고,
모든 자녀는 근심을 끼친다.
모든 자녀가 부모의 근심을 풀어드리고 싶어하나
그 뜻은 성취할 수 없다.
결국 부모든, 자식이든 하나님으로 향할 수 밖에 없다.
부모도 참된 부모가 되려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그 하나님 아버지께 자신과 자녀를 의탁해야 한다.
자식도 마찬가지로 진정한 효도를 하려면
외적인 노력에만 그치지 말고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됨의 확신을 가지고
이 세상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일로
부모의 근심이 아닌 자랑이 되도록 하는 길 밖에 없다.
부모나 자식이나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을 서로 나누고
고양하는 관계 이상 좋은 효도도 없고,
좋은 자식교육도 없다.
이런 말씀들은 구약의 율법과 같다.
율법의 내용이 그렇게 많고,
그렇게 강하게 도전을 하지만
결국 '안된다'는 결론을 향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미리 안된다는 결론을 내면
과정을 생략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그래서도 안된다.
어떻게 보면 안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권면하는 것이고,
그 후에 비로소 본질로 들어가도록
계획된 하늘의 섭리이다.
이 사실은 미리 절대 알 수 없고,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된다.
어쨋든 최대한 노력을 하라.
다음 문이 열릴 때까지...
미리 예견하고 꾀를 부리다가는
계속 유급하게 되어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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