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천부경과 수심정기 본문
천부경과 수심정기
1. 천부경에 대하여
1) 천부경이란
천부경은 신라말의 학자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이 현묘지도라고 일컬었던 한 겨레 고유의 종교인 풍류의 으뜸 경전이다.
천부경의 유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정설로 공인된 학설이 없는 실정이다. 지금 국내에 유포된 천부경은 조선말엽과
대한제국시대에 시작되어 일제의 식민지배 시대까지 이어진 의병항쟁에 참여한 애국지사들에 의해 발굴,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 발굴된 장소가 묘향산 석벽이라는 점과, 또 우리 민족의 고대 활동무대가 만주와 몽고 일대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천부경의 유래와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은 남북통일과 고토회복 후에 환단의 옛 유적을 본격적으로 발굴할 수 있을 때까지
유보하는 것도 한 방안일 것이다.
천부경의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래에 이르러 전통사상을 연구하는 학자들이라면
누구나 천부경을 최고의 경전이라는 찬사를 붙여 거론하는 실정이며, 시중에 나와있는 해석만도 수십종이 넘는다.
이는 우리 겨레가 천부경에 걸고있는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고, 천부경의 위상을 평가하는 간접적인 척도이기도 하다.
천부경은 아직까지 통일된 해석도 없을 뿐 아니라, 원문 자체도 두가지 종류가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원문의 차이는
두세 글자에 지나지 않고, 어떤 쪽을 취하더라도 의미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원문에 대한 해석은, 그리 길다고 할수도 없는 81자의 글자를 해석하는 것이면서도, 각양각색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면 의미가 분명하지 않은 글이라서 그렇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관점을
바꾸어 생각하면, 해석의 목적과 초점에 따라 어떤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 궁극진리를 천부경이 담고있기 때문이라 할
수도 있다.
천부경은 전체 81자로 된 간단한 경문이지만, 그 내용의 상당부분이 숫자로 되어있고, 그 숫자들이 고대사상의 토대인
삼재와 오행 및 팔괘구궁의 수체계와 유사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풀이가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천부경의 연구성과가 많이 나와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자들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바가 있으니, 천부경에는 아직도
밝혀져야 할 무궁무진한 진리가 담겨있다는 것이다.
2) 천부경 원문
이 사진은 근래에 알려진 갑골문 천부경으로 농은 유집본이라고 한다. 기존의 천부경 원문인 묘향산 석벽본과 몇 글자의 차이
가 있으나, 고려시대에 종이에 쓰여진 갑골문자로 기록된 경문이라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그리고 아래의 경문이 최치원 선생이 묘향산 석벽에 새겨둔 것을 계연수 선생이 탁본하여 전했다는 묘향산 석벽본의 경문이
다.
한자로 된 경문이므로 세로쓰기 된 그대로 소개한다. 그 대신 한글로 바꾼 천부경은 가로쓰기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