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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김흥호 목사님의 글 (문제) 본문

마스터와 가르침/다석

김흥호 목사님의 글 (문제)

柏道 2019. 3. 1. 22:30


김흥호 목사님의 글 (문제)

 

당포

 

문제

 

인생의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없어지는 것이다.

 

모든 문제는 내 앞길을 가로막는 큰 돌이다.

 

이 돌을 치우기 위해 개미들이 얼마나 땀을 흘리며. 그 돌을 없애기 위해서 얼마나 오르내리고 있는 것일까. 어떤 해결하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그러나 벌레가 나비로 성숙하면 길가의 돌맹이는 문제가 안 된다.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없어지고 만다.

 

성숙한 사람에게는 돈도, 연애도, 사업도, 학문도, 명예도, 인기도 도무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가 될 때에는 해결은 없고, 문제가 안 될 때 문제는 없어지고 마는 것이다.

 

인간의 신비는 성숙에 있다.

 

성숙하여 어른이 되면 어렸을 때의 문제가 그림과 같다.

 

문제를 푸느라고 애쓰는 동안에 인간은 성숙하여 문제는 없어져 버린다.

 

성숙해지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진리의 밥을 먹고, 생명의 잠을 자고, 길의 운동을 가져야 한다.

 

모든 문제가 진리의 밥이요, 모든 사귐이 생명의 잠이요, 모든 고난이 길에 운동이다.

 

인간은 문제의 밥과 사귐의 잠과 고난의 운동을 통해 성숙해진다.

 

성숙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없다.

 

인간의 가장 큰 문제는 죽음일 것이다.

 

그러나 성숙한 사람에게는 죽음마저도 문제가 안 된다.

 

그것은 세상에 죽음처럼 큰 문제는 없고 죽음처럼 인간을 성숙하게 하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불고기든 생선조림이든 모두 죽음을 먹고 살아간다.

 

철학은 죽음의 연습이라고 한다.

 

자기의 죽음을 먹을 수 있을 때 인간은 고치를 벗어나 나비가 된다.

 

죽음은 인간을 정말 성숙하게 하는 맛있는 양식이다.

 

자기의 죽음을 극복한 사람만이 정말 성숙한 사람이다.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없어지는 것이다.

 

죽음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없어진다.

 

정말 오늘을 사는 사람에게는 죽음이 없다.

 

죽음이 없어진 사람이 정말 성숙한 사람이요, 오늘을 사는 사람이 영원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