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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김흥호 목사님의 글 (사자후) 본문

마스터와 가르침/다석

김흥호 목사님의 글 (사자후)

柏道 2019. 3. 1. 22:37


김흥호 목사님의 글 (사자후)

 

사자후 (獅子吼)

 

 

옛날 어미 사자가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있었다. 포수는 그것도 모르고 어미 사자를 쏘아 버렸다.

 

포수는 새끼를 안고 집에 돌아와 양의 젖을 먹이고 양과 같이 길렀다.

 

양젖을 먹으며 자란 사자는 어느덧 양과 같이 풀을 뜯고 양이 우는 대로 매하고 울었다.

 

 

 

그 후 오랜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아빠 사자가 양 우리까지 오게 되었다. 아빠 사자는 무서운 목소리로 사자후를 하였다.

 

산이 흔들릴 듯 천지가 진동하였다. 이때 오랫동안 잠자던 새끼 사자의 본질이 눈을 뜨기 시작하였다.

 

그도 무섭게 한번 사자후를 하였다. 태산이 움직일 듯 우렁찬 소리였다.

 

 

 

아빠 사자는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훌쩍 울담을 넘어 양 한 마리를 물어뜯었다. 새끼 사자도 담을 훌쩍 넘어 개 한 마리를 물어뜯었다.

 

 

사자의 본성이 깨어난 것이다.

 

 

 

사람은 본래 사자였다.

 

사람은 본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

 

언제부터인지 사람은 죄의 풀을 뜯고 매 하는 악의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이 흘렀다.

 

신의 화신이 나타났다. 무서운 사자후가 천지를 뒤흔들었다. 무수한 심령들이 깨여 나왔다.

 

그리하여 사자후를 울부짖기 시작했다. 풀을 먹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먹는 것이다.

 

 

 

사람은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산다.

 

매 하는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사자후를 하는 것이다.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다.

 

 

 

나는 사자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무서운 사자후가 천지를 진동한다. 무덤이 깨지고 하늘이 열린다.

 

 

 

사랑이란 별것이 아니다. 사자란 말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자후이며 복된 소리다.

 

사자후에 의해 수많은 사자들이 잠에서 깨어난다.

 

전도란 양 틈에 숨은 사자를 깨우쳐 내는 것이다.

 

 

 

사랑은 동정이 아니다.

 

인간 속에 숨은 가치를 일깨워 주어 그로 하여금 참 사람이 되게 하는 것, 그것이 사랑이요 사자후다.

 

 

 

= 생각하는 사람의 벗이 될 思索 1975년 7월 제57호 권두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