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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參佺戒經),8理, 제 21사 默安(묵안)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참전계경 (參佺戒經),8理, 제 21사 默安(묵안)

柏道 2019. 2. 16. 07:58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9
 
4000자 제한에 또 걸렸다.
사실은 더 쓸말이 많은데 절제도 미덕이니
조절을 한다.
그래도 할 말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제 제21사 성 2體 9用,
그러니까 正心(정심)의 마지막
아홉번째 쓰임 默安(묵안)에
대한 말씀으로 간다.
 
誠 2體 9用 (성 2체 9용)
제 21사  默安(묵안) 
 
默沈遠也(묵심원야)요
安淡泊也(안담박야)라
沈遠以(심원이)
戒心之亂近(계심지난근)하고
淡泊以(담박이)
戒心之冗劇則(계심지용극즉)하면
泥水漸淸(니수점청)하고
重濁乃定(중탁내정)이라
此淸心之源也(차청심지원야)니
淸心者(청심자)는
正心之基也(정심지기야)니라 
 
'묵(默)은 멀리 잠겨있음이요
안(安)은 가볍게 머무름이라
멀리 잠겨있어 마음이 어지럽고
천박해짐을 경계하고
가벼이 머무름으로 마음이 번거롭고
분주함을 경계하면
마치 흙탕물이 점점 맑아지고
크게 흐린 물이 가라앉음 같으니라
이것이 맑은 마음의 근원이니
맑은 마음은
바른 마음의 기초가 되느니라' 
 
찬찬히 풀어봐야 할 내용이다.
묵(默)에 대해 정의하기를
'멀리(깊이) 잠겨있음'이라 했다.
표면에서 멀리 떨어진 상태다.
그러니까 마음이 깊은 물 속에 잠겨있는 바윗돌처럼 표면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잠겨있는 상태를 말한다.
반면 안(安)은 정반대로 묘사하고 있다.
담은 얕음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가볍게(얕게) 머문다'는 뜻이다.
마음이 편안하다는 말은 마음이 가볍다는 말이다.
그 반대가 마음이 무겁다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우리가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마음이 가벼워 쉽게 벗어나고,
얕아서 금방 나올 수 있는 상태다.
이 상반되는 두 글자가 모인 默安(묵안)은
대립의 조화라고나 할까?
다음 설명이 기가 막히다.
깊이 잠겨있음으로 표면에서 어지럽게 요동치는
경박한 마음을 경계하고,
가볍게 머묾으로 번잡하고 바빠서
끌려다니기 쉬운 마음을 경계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흙탕물이 가라앉아
맑은 물이 되는 것처럼
이런 마음이 바탕이 되어
바른 마음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두 종류의 마음을 보게 된다.
한가지는 요동하고 분주한 부정적인 마음이요,
다른 한가지는 깊이 잠기거나 가볍게 머묾으로
이런 부정적인 면을 제거해 내는 긍정적인 마음이다.
이 둘을 구분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하는데
긍정적인 마음상태는 바로 우리의 본성이
이끌어 내는 맑고 깨끗한 마음이요, 부정적인 마음 상태는
타락한 자아가 만들어 내는 탁하고 흐린 마음이다.
이 말씀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 둘을 구분해 낼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대개 사람들은 이미 무거워진 마음으로
무거운 마음을 없애려 하고,
가볍게 요동하는 마음으로 어지럽고 분주한 마음을
통제하려고 한다.
그러니 어찌 뭐가 되겠는가?
무거운 마음으로 가라앉는 것은
가볍게 다룰 수 있어야 하고,
경박한 마음으로 흐르는 것은
깊음으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훈련을 해야 하는데 마찬가지 원칙이 적용된다.
먼저 본성, 영의 존재를 믿고 인정해야 한다.
이 둘을 분별할 수 있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시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본성이 작동하는 것이요,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이다.
그러면 마음은 조절이 된다.
경박함이 사라지고, 무거운 근심이 해결된다.
그런 체험이 있어야만이
점점 새로운 마음, 바른 마음에 대한
의욕이 일어나게 되고,
결국 본성의 도움을 입어 온전한 마음으로
세워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명상과 호흡수행을 해야 한다.
마음을 깊이 가라앉히는 방법은
다른 길이 없다.
명상과 호흡을 통하여 마음을 깊이 가라앉힐 수 있고,
마찬가지로 가볍게 올려 보낼 수 있다.
명상과 호흡은 우리의 본성을 일깨우고
작동하도록 자신을 내어주는 수행이다.
이를 종교나 부작용 등을 내세우며
거부하고 부정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도대체 그럼 무엇으로 우리의 마음을
깊이 내리기도 하고,
가볍게 올려 보낼 수도 있는지 한 번 말해보라.
명상과 호흡 훈련이 잘 되어
자유자재로 마음을 오르내릴 수 있는 수준이 되면
그 마음은 맑아지게 되어 있고,
바른 마음으로 서게 되어 있다.
하나님의 신성이 역사하여 마음을 주관하는데
어떻게 맑고 바른 마음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