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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삼일신고 풀이 11/ 단군신화 해설 3 본문

천지인 공부/삼일신고

삼일신고 풀이 11/ 단군신화 해설 3

柏道 2019. 2. 11. 16:56
性通功完(성통공완)을 꿈꾸며...
三一神誥(삼일신고) 풀이 11 
 
단군의 초상화가 매우 마음에 안든다.
완전 시골 할아버지 상인데
거기다 어리숙한 표정에
가만보니 사팔뜨기 같기도 하다.
또 머리에는 뭘 쓰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무슨 벙거지 모자 같은데...빵모자도 아니고,
좀 그리려면 잘 그리지...
국조 할아버지 얼굴이 이래서야 어디
세상에 내어 놓겠는가?
하기야 예수도 사실 서양미남이 아니라
무식한 시골뜨기 모습이라던데...
컴퓨터로 복원한 예수 얼굴은
영락없는 산적이나 마당쇠다.
공자도 키만 크고 어정쩡하며,
석가모니 인물도 평범한 중년 남자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런데 다시 잘 생각해 보면
오히려 이런 모습들이 더
친근하고 서민적이어서 잘 어울린다.
어쩌면 이분들은 스스로 신화적 인물에서
나오고 싶어들 하시는데 우리가 자꾸
신화 속으로 가두고 싶어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런 심리가 우리 중에서도
외모나 신분 등으로 서로 차별을 하거나
추앙하는 오류로 몰고 간 것 같다.
왜 성인들의 얼굴이 평범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도리어 평범한 모습이 더 성인답지 않을까?
한 때 나도 젊었을 때 한 인물 한다고
소리를 들었다.
특히 해병대 장교로 빛을 발할 때
우리 큰 조카가 나를 많이 좋아하고
자랑스러워 했다.
그러다 16년 만인가 50줄 다 되어
배나오고 새치 가득한 머리 보더니
크게 실망하는 빛이 역력했다.
형님 누나들도 오랜만의 동생 모습을 보고
많이 놀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보기 좋은게
마음도 좋게 하나 보다.
그러나 성인들은 오히려 평범하거나
그보다 못한 모습으로 약한 자들을
위로하고 가까이 하고 싶어 하신다. 
 
단군 할아버지 생긴 모습 때문에
편견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
예수도 서양 미남 모습을 과감하게
지우고 평범하다 못해 추하게까지
느껴지는 얼굴을 사랑할 수 있어야
내가 성숙한 것이다.
아이들일수록 신화적이고, 환상적인
이야기나 모습을 좋아하지
어른이 되면 평범함의 진리에
더 관심이 기울어지고 마음이 가게 된다.
아무리 봐도
단군 할아버지 초상화는 촌스럽다.
그러나 그게 상관 없어야,
아니 이런 모습을 좋아할 수 있어야
공연히 미워하는 오류를 피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촌스러운 할아버지
얼굴을 찬찬히 보자.
내가 그리도 미워하던 얼굴인데..
적어도 미워는 하지 말아야 한다.
예수의 다른 모습도
받아들일 큰 마음을 준비 하자.